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 식단 없이 운동 없이
김미경(킴스헬스톡)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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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한지도 꽤 오래되었다. 책이나 신문을 통해 알게된

다이어트에 대한 상식도 무척 많아졌다.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던

체중인데 지난 겨울에 늘어난 3 키로가 내 발목을 잡고 놓질 않는다.

그러던 차에 다이어트에 관해 복습하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웬걸!! 복습이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많이

알게 되었다. 역시 공부는 끝이 없다는게 진리다. 저자는 이책에서

주로 간헐적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했다. 나도 16:8 간헐적 다이어트를

들어 보았다. 앞으로 실천하려고 집중하여 읽었다. 나는 저녁을 일찍

먹기에 실천하기가 무난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 무난한

다이어트는 없다.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빠질까 말까 한게 체중이다.

간헐적 다이어트에서도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있다.이름하여

정크푸드이다. 햄버거, 피자, 핫도그,튀김, 과자류 등이다. 대체로

밀가루 가공식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쌀, 파스타,국수,빵,떡, 시리얼,

고구마감자 등의 탄수화물 식품. 당함량이 높은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등의 과일도 다이어트를 위해선 참아야 한다.포테이토 칩스,

페스트리, 도넛 ,초콜릿, 마가린 그리고 설탕이 들어간 콜라 ,사이다,

주스 등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피해야 한다.

피해야하는 음식만 있는게 아니라 다이어트를 위해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의 육류와 기름기 많은 생선인

연어 고등어 정어리 청어 등이다.코코넛 오일,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들기름등의 기름종류와 천연버터 자연발효 치즈등의 고지방 유제품도 먹어야 한단다.각종견과류와 달걀, 아보카드 그리고 다양한 잎채소는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고 했다.해조류도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채소 중에서 탄수화물 함량이적지 않은 양파, 당근등의 뿌리채소류는 조금만 먹어야 된다고 했다.

나는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다. 사실 2년 전부턴 달게 먹다보면 당뇨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된다기에 달게 먹는걸 자제했다.그런데 음식을 달게 먹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많이 했을 경우 분비되는 인슐린이 체내에 지방을 저축시켜서 비만을 유도한단다.이젠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혈당에 신경을 써야겠다.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해 식사 후 ,곧바로 10분이라도 걸어 주는게

하루에 한번 30분 걷는 것보다 낫단다.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해 식초를 희석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천연식초가 건강에는 더 좋은데,살이 빠지는 것은 식초에 들어있는 아세트산 때문이므로 동네 마트에서 파는 주정식초도 괜찮다고 했다.

저자는 식초외에 생강,시나몬, 계피 례몬을 이용하여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책의 뒷편에는

< 살 빠지는 조리법> 이라는 제목으로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야 할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다이어트 식생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요약된 내용도 좋았다.

채소는 가능한 최대로 섭취하기. 설탕, 정제탄수화물, 트랜스지방의

섭취는 최소화하기, 가능하면 정제되고 가공한 음식 안먹기,

질 좋은 음식재료로 집에서 요리해서 먹기 등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체중이 왜 3키로가 늘었을까 생각해보았다.

과자를 비롯한 탄수화물 과다섭취와 지난겨울의 추운 날씨와 코로나로 인해 집에 많이 있으면서 운동부족이 심해진 것이 윈인으로 생각됐다. 요즘은 완연한 봄 날씨다. 다시 한번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좋은

식생활. 생활습관으로 돌아가야겠다. 과학적인 내용의 다이어트 관련

지식이 많이 담긴 이 책을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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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의 관점 -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강방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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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이 책의 부제다. 책의 띠지에는

저자를 수식하는 문장이 나와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 영원한

펀드매니저...> 워런버핏, 피터린치와 같은 위대한 투자가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니...왜 진작에 몰랐을까? 강방천 회장의 이력은 우리나라 주식식

시장의 산역사라고 한다.그만큼 유명한 저자가 이제 두권째 책을 펴내며

자신만의 가치투자에 대하여 자세히 꼼꼼히 공개하였다.

사실 주식관련 책이라면 숫자도 제법 나오고 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다.

이른바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책이라 무척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거나 지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여러 권 읽은 경제관련,

주식관련 책들 덕분인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머리에

쏙 들어오는 설명 덕분이기도 했다.

저자는 주식을 고르면서 '사실에 기초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했다.이점이 바로 저자의 주식을 고르는 신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리고 시가총액이 합당한지 따져 보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그동안 소액 투자한, 나의 투자가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나의 투자는 정말 주먹구구식 이었다.

책에는 저자가 가치투자를 하여 큰 수익을 올린 사례가 여러번 나왔다.

지금의 SK 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21000원에 매수하여

6년만에 76만원에 매도하였단다. 내가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는 주식을 매수할때 언제 매도 할지를 정한다고 했다.수익률이 20%, 30% 났을 때가 아니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우는 저자가 휴대폰을 사면서

갖고 있던 주식을 매도하였단다.한마디로 오를만큼 올랐을때 파는 것이다.

좋은 주식을 잘 고르고, 싸게 사서 오래 갖고 있다가 판 것이다.이건

저자가 책에서 독자들에게 강조한 점이었다.

저자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고 첫 직장도 증권회사였다. 저자는

첫 직장에서 기업자료를 분석하는게 참 재미있고 즐거웠단다. 역시 위대한

투자자는 자질을 타고 나는 것인가 보다.숫자 씨름일게 뻔한 기업분석이

재미있고 즐거웠다니 말이다.

저자는 그동안 큰 수익을 남겼던 주식을 매수하게된 경위(가치를 찾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저자가 '위대한 동업자' 라고까지 했던 주식은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카카오>등이다. 저자는' 주식투자자라면

평균이상과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뀌는

위대한 기업과 함께 하라'고도 했다.

책의 뒷부분에 <나는 이런 기업을 좋아한다>는 소제목의 글이 있다.

첫째 고객이 떠날수없는 기업:애플

둘째:고갱이 늘수 록 고개이 좋아하는 기업: 유튜브, 쿠팡,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셋째.내 삶을 지탱하고 깨우는 기업: 쿠팡

넷째. 불황을 즐기는 일등 기업: 아마존

다섯째. 누적적 수요를 쌓아가는 기업: 현대모비스

그동안 꽤 많은 경제 관련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서 이 책이 압권이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이런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그런데 금방 깨달았다. 그동안 이런저런 경제관련 책을 읽으면서

독서 근육(?)을 키워 놓았기에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은게 아닐까? 주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딸에게 적극 추천했더니 딸도 기대하며 내가 다 읽기를 기다리고 있다. 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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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바빠! 우리 몸속은 너무 바빠! 2 - 권오길 박사님의 생명일기 바빠! 바빠! 우리 몸속은 너무 바빠! 2
권오길 지음, 이유나 그림 / 지구의아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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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 박사님의 생명일기중 인체에 대한 책, 2권이다. 1권은 세포와

피부, 눈,코, 귀,입, 뼈, 근육, 피와 혈관에 대해 다루었다. 2권인

이 책에서는 뇌와 신경, 간과 쓸개, 허파, 신장과 방광, 위,소장,대장,

생명의 탄생과 성장등에 대하여 다루었다.1권과 마찬가지로 온화한

색감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맨 앞부분에 뇌 크기에 대한 비교가 나왔다 공룡,고래, 사람의 뇌크기가

자기 몸무게와 비교했을때 수치다. 사람의 뇌는 몸무게는 1/40 인데,

몸에 비해 뇌가 클수록 영리하다고 했다.당연한 얘기지만 뇌의 무게로

보아도 공룡이나 코끼리 보다는 사람이 영리하다는걸 알 수 있다.

우리 온 몸에 신경이 퍼져 있는데 털이나 손톱 발톱에는 신경이 없다고

한다. 이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

몸의 털에도 신경이 퍼져있다면 자리에 눕거나 앉을 때도 그때마다

어떤 느낌이 와서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다.

사실 신경에 대한 얘기가 쉬운 건 아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부터

<뉴런> <수상돌기> <축삭돌기><시냅스>같은 단어가 나왔다.

우리 몸에 퍼져 있는 신경의 종류는 크게 중추신경, 말초신경,

자율신경으로 나뉜다고 했다.내장의 운동은 대뇌가 지배하거나

조절하지 않고 자율신경이 스스로 조절한다고 했다.그래서 내 맘대로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없고 위를 움직일 수도 없단다.

대뇌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겉 부분인 피질에

주름이 많을수록 지능이 높다고 한다.나이가 들면 하루에 사라지는

뇌세포가 50만 개쯤 된단다.기억 세포가 녹아서 소변으로 나간다고 했다.

다행인건 뇌를 쓰면 쓸수록 뇌세포가 죽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했다.

하는 일이 500가지가 넘는다는 간. 그중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이 있다.

탄수화물이 소화된 포도당의 60%를 글리코겐 이라는 다당질로 바꾸어

저장한단다. 음식을 먹지않아 영양분을 흡수할수 없을 때 곧바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보충한단다. 그뿐 아니다. 몹시 추운 날엔

저장해 둔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서너배의 에너지를 내서 내장이 얼어붙는

것을 막는단다.

쓸개즙은 양양소 가운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맡고 있단다.그래서 인지

말이나 사슴등 초식동물은 쓸개가 없다고 했다.위산이 화장실 바닥의

때를 녹일만큼 강하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이렇게 강한 위산이라 음식에

묻어 들어온 세균이 위산에 닿으면 바로 죽는단다.강한 위산에도 위벽

세포가 끄떡 없는것은'뮤신'이라는 끈끈한 액체가 위벽을 두껍게 싸고

자극성 물질을 중화 시켜서 라고.

'생명의 탄생과 성장'편에서도 신기한 얘기가 있다.3억~ 5억마리의

정자중 아주 건강한 정자 200여 마리가 나팔관 끝에 있는 난자에

도착한단다. 그런데 난자는 가장 먼저 도착한 정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단다. 정자들 가운데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 선택해 문을 열어준다고

했다.이 대목을 읽으면서 수정 되기 이전에, 이미 난자가 마음에 드는

정자를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권과 2권을 읽으면서 인체의 놀라운 신비를 여러가지 알게 되었다.

저자이신 권오길 박사님께 감사드리면서 다음 번 책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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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바빠! 우리 몸속은 너무 바빠! 1 - 권오길 박사님의 생명일기 바빠! 바빠! 우리 몸속은 너무 바빠! 1
권오길 지음, 이유나 그림 / 지구의아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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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권오길 박사님의 책을 만나게 된다. 과학 분야에 별 관심없던

내가 박사님의 책을 읽고 매료되었다면 과장일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물학자인 권오길 박사님은 들려 주시는 이야기마다 핵심만을 일러

주시기에 지루할 새가 없다.늘 흥미진진하다.

나는 전에도 권오길 박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 예술가란 어려운 것을 쉽게 보여주는 사람이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은 박사님이 식물에 대해 쓰신 책으로 제목은

<씨앗에서 숲까지 식물의 마법 여행> 이다.지금보니 그 책도

<권오길 박사님의 생명일기>란다.박사님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쓰신 책인데 나는 요점만 이해하기 쉬워서 참 좋았다.

이 책은 박사님이 인체에 대하여 쓰신 책 중 1권이다.

세포, 피부, 눈코입귀,뼈와 근육, 피와 혈관에 대하여 나와 있다.

2권은 뇌와 신경, 간과 쓸개,허파,신장과 방광,위,소장, 방광,생명의 탄생과 성장에

대하여 나와 있다. 1권은 우리몸의 겉모습에 대하여 주로 다루었다면, 2권은

내장기관을 주로 다루었다.

책의 앞부분에 세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람은 세균이나 단세포로 된 가장 아래 단계의 원생생물에서 시작해

몇 십억 년 동안 진화를 거쳐 태어난 생물입니다. P 20> 지난번에

읽은 <진화가 뭐예요?> 책에도 이렇게 분명하게는 나오지 않았다.

피부편에는 머리카락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사람이 자기몸 가운데

머리카락을 만지고 가꾸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쓴다고 했다.머리카락으로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도 있는데 푸석푸석하고 기름기가 없으면 어딘가

좋지 않다는 증거라고 했다.

<손톱판이 손가락 끝을 받쳐 주지 않으면 물건을 잡거나 쥐기 힘듭니다.

또 발톱이 없다면 잘 걷지 못할 것입니다. P 47>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머, 그렇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막연히 손톱 발톱도 다중요하다고는

생각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몰랐던 것이다.

과학적인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동화책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어금니 하나가 무려 50Kg 정도의 무게를 지탱한다는 얘기는 정말 놀라웠다.

뱀이나 지네의 침에 독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람의 침에도 독이 있다고 한다.

사람의 침 한 방에 독한 지네도 맥을 못춘다고 하는데, 처음 알았다.침속의

'라이소자임'이라는 물질이 세균을 죽이므로 침은 천연 연고라고 할 수 있단다.

<사막 지역이나 몹시추운 지방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자연히 메마르고

차가운 공기가 폐까지 들어가지못하도록 콧등이 높고 긴 코주부가 됩니다. P 71>

이런게 바로 환경에 따라 인체가 진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눈동자와 홍채에 대한 글을 읽고 나는 지금껏 홍채를 눈동자로

착각하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 어이없기도 하고 좀 부끄럽기도 하다.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된 게 몇 가지있는데 그중의 한가지가 바로 교감신경에

대한 것이다.

<교감신경은 모든 내장을 긴장시켜 쉽게 망가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건강해지고 싶다면 늘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세요. P 102>그렇구나.

나는 부지런한 편인데 다시말하면 성격이 급한편이다. 앞으로는 건강을

생각해서 느긋한 마음을 지니도록 해야겠다.

이 책에서 인체에 대한 내용만 알게 된 것이 아니다.

<손톱은 슬플 때 마다 돋고 발톱은 기쁠 때 마다 돋는다.>는 말에 대하여

살아가는데 기쁜 일보다 슬픈 일이 더 많다는 뜻을 담고 있다 는 설명 이

이어졌다.그뿐 아니다.

<단단한것이 먼저 없어지고 부드러운 것이 오래 남는 법이다. 천하의 이치가

다 이안에 있느니라.>라는 어떤 노스님의 말씀도 나왔다.여기에

부드러운 것이 딱딱한 것보다 질기고, 남을 이기는 것보다 오히려 지는데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라는 말씀이 이어졌다.

인체에 대한 핵심적인 설명도 좋았고, 두가지 말씀도 좋았다.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이미 웬만큼 알고 있는 것이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책에서 그렇게 심오한 귀한 말씀을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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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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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을 구독한지 무척 오래 되었다. 결혼하고 신혼집에서 살림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구독 신청을 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그동안 TV뉴스에서 볼 수 없는 컬럼이나 기타 살아가면서 유용한 지식과

상식을 꽤 많이 얻을 수 있었다.특히 매주 토요일이면 신간 소식 때문에

신문을 펼치며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내 오래 된 소확행 중의 한가지다.

신간을 소개하는 2개 지면 중에 <장 **의 벽돌책> 이라는 코너가 있다.

인문 서적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데 대체로 두툼한 책들이다.

나는 슬쩍 패쓰할 때가 많다.무엇보다 나이 들면서 눈을 아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생겨서다.

그럼에도 이번에 선택한 '메트로 폴리스'는 장장 667쪽에 달하는 묵직한

책이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지금은 보기 힘든, 예전 한옥 마루에서

여름에 낮잠 잘 때 베던 '퇴침'이라고 부르던 나무 베게의 높이가 이 정도

아니었나 싶다.이 책을 읽게된 건, 무엇보다 도시와 역사라는 이 책의

주제가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표지에 나와 있는 이 책의 부제다.머리말에서 저자는 ' 이책의 주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도시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압력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발견한 방법에 대한 것 (P 18)' 이라고 했다.

요즘은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 시대라는데 저자도 '도시들은 무시무시한

환경재해의 최전선에 놓여있다.바로 이 점 때문에 도시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해야 하는 과업의 최전선에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p24)고 했다.

모두 1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최초의 도시 우르크에서 런던, 맨체스터와

시카고, 파리를 거쳐 뉴욕등 26개 도시를 다룬다. 실로 대단한 작품이다.

<제 2장.에덴동산과 죄악의 도시>편을 읽으면서 성서에 나오는 바빌론이

죄악,부패, 폭정의 약칭으로 자리잡게 된데는 요한계시록의 영향이 컸다는걸

알 수 있었다.

로마시대에 이미 목욕탕이 발달했다는건 알고있었다. 그런데 요즘과

달리 로마시대의 목욕탕은 업무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논하거나 저녁

초대를 받으려고 목욕탕을 찾았다고 했다. 이건 사교클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시대의 목욕탕과 달리 런던의 커피점은 정말 뉴스를 찾는 사람들이

찾았다.런던의 커피점은 자발적 만남과 비공식적 관계망 형성에 필요한

장소와 동기를 제공하는 필수적 공간이었다고 했다.17세기 말엽부터

영국의 도시문화는 점점 '공손함'과 '예의'라는 요소가 지배하게 되었다고

했다.공적. 사적 공간에서의 처신법에 관한 조언이 담긴 수백종의

품행 지침서들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단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영국 신사>라는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정보수집과 유려한 문장은 책을 집어들면 잠깐 사이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을 걸어온다. 책의 뒷부분에서 "도심과 더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비만일 가능성이 낮다. (P 647)"문장을 만났다. 맞다. 예전에

내가 강남 아줌마들과 함께 공부한 적이 있는데, 중년 아줌마들이 뒷모습은

아가씨였던걸 지금도 기억한다.

나는 이 책을 <대단한 작가의 정성이 들어간 대단한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도시와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교양서적을 즐겨 읽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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