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의 관점 -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강방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이 책의 부제다. 책의 띠지에는

저자를 수식하는 문장이 나와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 영원한

펀드매니저...> 워런버핏, 피터린치와 같은 위대한 투자가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니...왜 진작에 몰랐을까? 강방천 회장의 이력은 우리나라 주식식

시장의 산역사라고 한다.그만큼 유명한 저자가 이제 두권째 책을 펴내며

자신만의 가치투자에 대하여 자세히 꼼꼼히 공개하였다.

사실 주식관련 책이라면 숫자도 제법 나오고 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다.

이른바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책이라 무척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거나 지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여러 권 읽은 경제관련,

주식관련 책들 덕분인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머리에

쏙 들어오는 설명 덕분이기도 했다.

저자는 주식을 고르면서 '사실에 기초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했다.이점이 바로 저자의 주식을 고르는 신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리고 시가총액이 합당한지 따져 보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그동안 소액 투자한, 나의 투자가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나의 투자는 정말 주먹구구식 이었다.

책에는 저자가 가치투자를 하여 큰 수익을 올린 사례가 여러번 나왔다.

지금의 SK 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21000원에 매수하여

6년만에 76만원에 매도하였단다. 내가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는 주식을 매수할때 언제 매도 할지를 정한다고 했다.수익률이 20%, 30% 났을 때가 아니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우는 저자가 휴대폰을 사면서

갖고 있던 주식을 매도하였단다.한마디로 오를만큼 올랐을때 파는 것이다.

좋은 주식을 잘 고르고, 싸게 사서 오래 갖고 있다가 판 것이다.이건

저자가 책에서 독자들에게 강조한 점이었다.

저자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고 첫 직장도 증권회사였다. 저자는

첫 직장에서 기업자료를 분석하는게 참 재미있고 즐거웠단다. 역시 위대한

투자자는 자질을 타고 나는 것인가 보다.숫자 씨름일게 뻔한 기업분석이

재미있고 즐거웠다니 말이다.

저자는 그동안 큰 수익을 남겼던 주식을 매수하게된 경위(가치를 찾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저자가 '위대한 동업자' 라고까지 했던 주식은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카카오>등이다. 저자는' 주식투자자라면

평균이상과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뀌는

위대한 기업과 함께 하라'고도 했다.

책의 뒷부분에 <나는 이런 기업을 좋아한다>는 소제목의 글이 있다.

첫째 고객이 떠날수없는 기업:애플

둘째:고갱이 늘수 록 고개이 좋아하는 기업: 유튜브, 쿠팡,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셋째.내 삶을 지탱하고 깨우는 기업: 쿠팡

넷째. 불황을 즐기는 일등 기업: 아마존

다섯째. 누적적 수요를 쌓아가는 기업: 현대모비스

그동안 꽤 많은 경제 관련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서 이 책이 압권이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이런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그런데 금방 깨달았다. 그동안 이런저런 경제관련 책을 읽으면서

독서 근육(?)을 키워 놓았기에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은게 아닐까? 주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딸에게 적극 추천했더니 딸도 기대하며 내가 다 읽기를 기다리고 있다. 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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