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근골격계 - 어깨부터 목, 무릎, 허리, 발목까지 14일 관절 통증 탈출 솔루션
EBS <귀하신 몸> 제작진 지음, 박중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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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이가 들면 몸이 한 군데씩 아픈 데가 생긴다. 우리 몸 어느

한 군데라도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그럼에도 나이 들수록

특히 관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관절이 아프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결혼 전에 산에 갔다가 고관절을 다친 나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 그 과정은 돌아보기 싫은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이젠 나이도 들어 관절 쪽의 퇴행성 질환들이 찾아왔다. 아직 시초라 특별한 처방은 없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과 운동을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었다.

1. 삶을 짓누르는 어깨 통증

2. 몸이 무너지는 신호, 골반 통증

3. 척추 측만증, 당신의 척추는 몇 도 입니까?

4장. 구멍 난 뼈 건강,골다공증은 습관이 약이다.

5장. 수술 전 내 무릎 지키는 법

6장. 지긋지긋한 허리통증 탈출기

7장. 목 디스크 막는 2주의 기적

8장. 노화가 아니라 질병이다, 근감소증

9장.걷는 족족(足足)찌릿, 발 통증 탈출기

우리 몸이 모두 관절로 연결되었다는 건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깨 통증이나 골다공증은 없다.그런데 주변에는 어깨 수술 하신 분들이 더러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많고, 허리 아픈 사람은 더 많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관절 환자들도 늘어나는 걸 느낄 수 있다.결국 대개의 관절 질환은 나이 듦에 따른 변화로 생각된다.

이 책은 자신의 아픈 부위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생활 습관 개선,

그리고 2 주간에 걸친 통증 케어를 제시한다.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관절 질환이 반드시 나이 든 사람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젊은 층 에서도 환경과 습관이 원인이 되어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소개된 걸 읽고 든 생각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의 관절 건강을 생각해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만두었던 다이어트를 천천히 다시 하기로 했다. 이만하며 됐다고

그만하려던 다이어트인데 2 키로만 더 체중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지금보다 훨씬 덜 할테니 말이다. 목표는 일 년에

1 키로씩 2년에 2 키로를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1 키로 감량하고 그만둘지도 모르겠다.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시 다이어트를 시도할 생각이다. 그리고 걷기 운동과 허리 운동도 더 신경 쓰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습관은 비교적 영양 균형을 맞춰서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식물성 위주의 식단에 20% 정도의 동물성 식품을 곁들여 먹을 생각이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 그때 읽은 책 덕분에 무릎도 허리도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이 책은 관절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출판사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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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의 치유식
황미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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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음식을 소개한 요리책이다. 그래서

요리 책 이름도 <...치유식> 이다. 책에 소개된 음식도 그렇다. 왼전 채식은

아니지만 주재료는 90% 정도가 채소류다. <보양식 탕과 전골> <정갈한

명절 식탁> 에서나 육류가 등장할 정도다. 면역력 싱승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주 많은 양의 육류 섭취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도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암을 부른다고 했었다.

책은 모두 7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1.치유의 김치와 장

2.계절 담은 반찬

3.보양식 탕과 전골

4.건강 담은 일품식

5.속이 편한 죽과 샐러드

6.차, 술,떡 그리고 건강한 간식

7.정갈한 명절 식탁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든 것은 갖가지 재료로 담근 김치 종류였다. 모두

45가지의 각종 김치를 소개하였는데, 찌지 않게 담그면 김치야 말로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식품이기 때문일 것이다.나는 책을 읽는 동안 재료를

구하기 쉽고 너무 어려워 보이지 않는 김치류 몇 가지를 담가 보기로 했다.

콜라비 반지, 양파 김치 , 대저 토마토 양파 김치, 솔 부추 토마토 가지 겉절이,

우엉 김치, 고추 김치 등이다. 김치류 외에도 여름철 일품 요리인 초계탕,

건강한 간식인 유자 단지와 애플 민트 레몬청을 만들어 보고 싶다. 더운

여름철 마트에서 파는 음료를 마시지 않는 나는 물 외에 마실 게 없었다.

올 여름에 믿고 마실 수 있는 시원한 음료 만들기에 도전해 봐야겠다.

책을 읽다가 여러 번 보았는데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잇몸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단다 저자는 자신이 항암 치료를 받아 보았기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레시피를 소개한 것도 이 책의 장점으로 생각됐다. 항암 치료를 받고 속이

미식거리는 환자들에게는 안동 식혜를 추천한다고 했다.

책에는 <현미 고추장>과 <쌀 누룩 사계절 저염 된장>을 담그는 레시피도

<1. 치유의 김치와 장 >편에 나와 있다. 정말 장까지 담갔던 저자의 레시피

공개에 건강을 위한 살기 위한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다.나는 암에 걸린 적이

없지만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로 면역력이 별로다. 겨울엔 감기에

잘 걸려 많이 추운 날엔 마음대로 외출을 못할 정도다.내 나름대로 식생활에

신경쓰고 있지만 면역력 향상을 위한 요리를 배워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래 전에 나는 신문에서 생 채소를 이용한 샐러드보다 채소를 데쳐서 만든

나물이 건강에 좋은 우수한 음식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속이 편한 죽과 샐러드> 편에 소개된 샐러드는 두 가지 뿐이다. 그나마

토마토 샐러드는 끓는 물에 데쳐서 만든다. 진짜 생 채소로 만드는 샐러드는

< 아보카도 소스를 곁들인 연근 샐러드> 한 가지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 책에 소개된 요리를 만들어 먹고 항암 치료로 지친 사람들이 얼른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그 진심 말이다.

항암 치료를 받는 분들을 위한 요리는 재료 선택에서부터 웬지 더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것 같다. 항암 치료를 받는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나온 요리를 만들어 드시고 얼른 건강해지시기를 기원 드린다.좋은 내용의 책을 정성스레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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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를 읽는 밤 - ‘빵과 서커스’의 시대에서 ‘빵과 잠’의 시대를 넘어, 파란만장한 서양의 일상 연대기
정기문 지음 / 북피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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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금부터 500년 전이나 1000년 전 평범한 서민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할 때,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역사 책을 읽어서는 제대로 자세히

알 수가 없다. 무엇보다 굵직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연대와 그 사건들에

관계된 사람들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그 사람들은 대개 왕이나

황제 그리고 귀족들이 대부분이다.

역사는 연대와 사건의 암기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던 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루했던 역사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는 과목으로 탈바꿈 시켰다.

서양 중세와 근대사를 다룬 이 책은 모두 여섯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밤: 고대 왕국과 제국, 그리고 민주주의

두 번째 밤:로마 제국 흥망사

세 번째 밤: 중세 기독교의 이중 생활

네 번째 밤: 천 년의 암흙, 그래도 삶은 계속되었다.

다섯 번째 밤: 천 년의 밤이 지나고 새벽이 밝아오다.

여섯 번째 밤: 빵과 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기독교 성인 중 한 사람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죽은 후에 통째로 삶아졌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한마디로 성인 숭배

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라는데는 할 말을 잊게 만든다.당시 사람들은

성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 성인의 유골 이라도 마을에 안치되어 있어야

성인의 초능력이 계속되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단다.

성인의 시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고 했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죽자 제자들은 그를 가마솥에 넣어 삶은 다음

유골을 토막 내어 나누어 가졌단다.이런 풍습은 20세기까지 이어졌고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잘게 나누어 국내의

208 개소에 보관되어 있다고 했다.

천 년의 암흙 시대로 표현되는 중세 시대, 서민들의 삶은 너무나

가혹하였다. 100 멩중 99명이 문맹이었던 시대다. 그 시대에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이나 송아지 30 마리가 필요했단다.

성경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200~300 마리의 양이나 송아지를

도살해야 했단다. 평민들은 글자를 모르는데다 책값이 너무 비싸

책을 거의 읽을 수 없었다고 했다.

중세시대 귀족들의 식사는 누가 누가 많이 먹나 일종의 많이 먹기

시합이었단다.잘 먹는 것은 귀족의 자질이자 중요한 덕목이었다니

더 말해 무엇할까.귀족들과 평민은 먹는 음식, 마시는 음료,입는 옷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차이가 났다.귀족은 사치외 향락에 젖어

지냈고, 평민은 하루 하루 버티기도 힘들었다. 중세 농가에서

저녁이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돼지를 끌어 안고 잤다는 얘기도

처음 알게 된 얘기였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교육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말 그대로 무지하고 빈곤하였기에

암흑 시대라고 표현되는 중세 시대. 그 시대를 지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요즘 시대를 우리의 후손은 또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궁금해졌다.

역사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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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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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느날 부터인가 ' 세계사를 바꾼 ****' 이라는 제목의 책들이 가끔씩

눈에 띄었다.신소재나 식물, 물고기, 꽃들이 세계사를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연대와 사건의 나열 위주에서

특정 소재로 포인트를 바꾼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예전에 비해 역사

관련 책을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재 나고야 공업 대학의 명예 교수로 있는 저자가, 인류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준 12가지 물질을 선정해 물질의 발견으로 인해 문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었다.

1. 전분: 생명의 역사를 이어 준 에너지

2.약: 인류를 질병에서 해방시킨 물질

3.금속: 현대의 기계 문명을 이끈 주역

4.세라믹:천연 암석에서 탄생한 인프라

5.독:인류의 지혜가 만든 독자적인 무기

6. 셀룰로스: 식물에서 싹튼 최고의 기록 매체

7. 화석연료:산업혁명과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

8. 백신: 인류를 감염병에서 구한 히어로

9. 암모니아: 화학 비료에서 폭탄 원료까지

10.플라스틱:인류가 개발한 만능 물질

11. 원자핵: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

12.자석:고성능 데이터 기술의 게임 체인저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엔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탄수화물 형태로 저장하는데 이때의 탄수화물에 전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처음엔 자연 또는 자연 현상을 설명하던 내용은 책의

뒷 부분으로 갈수록 연구가 필요한 주제로 옮겨간다. 인류는 오래 전

원시 시대에 비해 인구의 증가와 함께 풍요로움을 향한 갈망이 생겨났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 갈망으로 말미암아 생활이

풍요로워진 건 맞다.

특히 호기심을 일으켰던 대목은 < 중세를 뒤흔든 탄수화물의 저주> 라는

소 제목의 글이었다.

< 역사 속에서도 탄수화물로 인해 건강을 해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유명한 것은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 성 안토니우스의 불' 이라는 병이다.

이 기이한 병은 맥각균에 오염된 호밀로 만든 빵을 먹은 사람들에게서 발병했다.

맥각균 이란 호밀의 볏과 식물에 기생하는 균류로 ' 맥각 알칼로이드' 라고 부르는

독소를 생산한다. 이 독소에는 혈관과 자궁 수축 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서

대량으로 섭취하면 손발이 마치 불타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환각과 이상

행동을 보인다.

맥각균이 만드는 독소는 중세의 마녀 사냥과도 괸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 성 안토니우스의 불' 에 걸린 환자가

많았던 해와 마녀 재판이 많았던 해가 일치했다. 환자가 많은 해는 여름이 덥고

습해서 맥각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맥각균에 오염된 호밀 빵을 먹은 사람은

환각 증상과 이상 행동을 보였기에 마녀로 여겨졌던 듯 하다. 본문 25p ~ 26p>

책의 앞 부분에서 마녀 사냥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책의

중간 부분에서 또 다시 흥미로운 대목을 만났다. <5장:독> 편 이었다.

물도 많이 마시면 물 중독증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단다. 과도한

수분 섭취로 몸속 전해질 균형이 무너져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가 된단다. < 암살자 육성에 쓰인 대마> 라는 소 제목 글에서는

중세 아랍 사회의 아사신 이라고 불렸던 암살 집단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그들은 대마의 연기를 사용해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의식 불명에 빠뜨린 후

세뇌해서 암살자로 키웠단다.

책의 맨 끝 부분에 나온 자석 부분을 읽으면서 자석, 전자, 희토류, 초전도

상태와 초전도 자석 등에 대한 설명을 읽는데 두번씩 읽었다.최근 들어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은 자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있다고 했다.

AI의 학습에는 방대한 계산 능력이 필요한데, 계산을 담당하는 CPU 에는

고성능 자석이 필수라고 했다. 자석의 성능 향상은 AI의 처리 능력 향상으로

직결되어 자동 운전, 의료 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의 활용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 권의 책으로 인류 역사에 영향을 준 물질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독서였다.

저자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느꼈는데 저자는

글을 쉽게 시작하고 어려운 내용으로 들어갈 때도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어려운 내용에 대한 설명도 꼭 필요한 것만 간단히 쉽게 해서 독자들의

책 읽는 재미를 해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200 권이 넘는 책을 펴낸

저자의 내공이 아닐까 싶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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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보는 그림 -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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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마흔에 보는 그림' 이라는 제목을 보며 왜 하필 마흔일까?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해소되었다. 저자는 마흔 무렵이

되면 초연해 질줄 알았단다.언제나 의젓하고,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될 것으로 믿었단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여린 꼬마가

웅크려 있고, 그 옆에는 아직도 세상 모든 게 서툰 청년이 서성이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렇게 인생의 이치에 실망감이 밀려오면

저자는 예술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곤 한단다.

저자는 책을 4장으로 구성하였다.

1. 위로가 필요한 순간

2. 용기가 필요한 순간

3. 버텨야 하는 순간

4.홀로 서야 하는 순간

작가는 ' 헤럴드 경제' 기자이자 미술 스토리 텔러다.'헤럴드 경제'

화제의 컬럼 ' 후암동 미술관'을 쓰고 있다. ' 미술은 인생의 해상도를

높인다' 는 말을 믿는 작가.작가는 오늘도 독자들에게 미술로 인해

풍부해지는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이 책에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인생의 시련이 닥쳐도

용기를 잃지 말고 버티고, 일관된 성실함을 장착하라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작가가 들려준 18 명 화가들 중 한 사람도 삶이 수월하고

평탄하기만 했던 사람은 없다. 현실의 괴로움, 고통,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쳤던 그들이다.

그들의 이야기야 말로 컴퓨터와 로봇에 이어 Al 의 등장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며칠 전 우연히 알게 된 책이 있다.'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온 문장과 같은 맥락으로 느껴진다.

'삶이 당신을 쓰러뜨릴 때, 예술이 당신을 일으켜 세운다."

3장 버텨야 하는 순간에 소개 된 폴 세잔의 이야기는 정말 인내와 성실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얘기였다. 세잔의 대표작인 <사과와 오렌지>를

완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의 시간을 쏟았다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 공자님은 나이 사십이면 불혹이라고 하셨는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과연 얼마나 나이 사십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가고 있을까?

나 역시 마흔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날이다. 날마다

배우고 있고 , 많이 배웠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다.

​책의 맨 끝에 소개된 알폰스 무하. 작가는 그를 성공으로 이끈 건 운도,

귀인도 아닌 무섭도록 일관된 성실함이었다는 문장으로 책을 끝낸다.

이 책을 읽고 인터넷 서점에서 작가의 책을 검색해 보았다. 믿고 보는

작가가 한 사람 늘었다는 건 나의 내면이 그만큼 깊어졌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싶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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