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수 120세를 위한 몸과 마음관리 - 건강도서 1,000권을 관통하는 건강비법
염용운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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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자가 건강 관련 책을 1000 여권이나 읽게 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장인과 장모 두 분이 소위 빅 5 에 드는 대형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몇 달 만에

돌아가셨단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생각해보니 의료 사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처지가 한심스러웠고 결국 이런저런

건강 서적을 읽게 되었다고 했다.사실 건강 서적도 마음 먹고 읽으려면 종류가

많다. 1000 여권의 건강 서적을 읽은 저자가 드디어 건강 관련 책을 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모두 6부로 구성 되었다.

1부. 노화와 장수

2부. 몸 관리 ( 이론편)

3부. 몸 관리( 자기 주도 편)

4부. 주요 논쟁 이슈들

5부. 마음 관리

6부. 건강하게 120까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주변에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 당뇨 환자도 생각보다 많고

할머니들은 거의 다 고혈압 약을 드신다. 이 책에서는 고혈압도 당뇨처럼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고 했다.고혈압 약 드시는 분들 중에는

고지혈증 약 드시는 분들도 많다.그런데 이 책에 나온 고지혈증 약의 부작용에

대해 알면 얼마나 찜찜해 하실까 싶다.나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은 없다.

그럼에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꼼꼼히 읽었다.

저자가 강조한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단식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을

계속하기로 했다. 저녁을 6시에 먹고 아침을 8시에 먹는 것이다. 그러면 14시간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된다. 이제부턴 아침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줄인 만큼 점심 때

먹도록 할 생각이다. 나는 정형외과 수술로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해왔다.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아침을 많이 먹고 점심은 보통 저녁은 일찍 조금 먹는 게 좋다기에 그렇게

해왔다.이제부턴 다시 조절을 해야겠다.

책에는 김형석 명예 교수님에 대한 야기도 나왔다. 그분의 평소 생활을 살펴보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무리하지 않는 게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고 했다.

전에 일본 의사의 책에서도 강조했는데 이 책에서도 노년의 식사량에 대해서는

소식하는 게 안 좋단다. 노년의 소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무엇보다 노쇠로

이어진다고 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면서 거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나 대단한

저자이기에 책 한 권에 건강 장수에 대한 내용을 책 한 권에 담겠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문장력에

이끌려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몸과 마음 관리라는 말에 맞게 마음 건강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중년,장년, 고령층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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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 잃어버린 8가지 집중력 뇌과학으로 다시 찾기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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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의 저자는 20년 동안 뇌 MRI 영상을 통해 뇌가 지닌 개성을 진단했단다.

그 결과 그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일을 얼마나 해왔는가에 따라 뇌의 성장 방식과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뇌는 특성상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뇌 번지는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는 영역은 기능이 발달하지 않는다고 했다.

뇌는 역활에 따라 8개의 영역으로 나뉜다고 했다.

뇌는 8개의 뇌 번지로 나뉘며 각각 서로 다른 집중력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생각하는 집중력( 생각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

*전달하는 집중력(정보를 전달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

*이해하려는 집중력(이해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

*마음의 집중력(감정이 일어날 때 발휘되는 집중력

*몸을 움직이는 집중력(운동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

*보는 집중력(사물을 볼 때 발휘되는 집중력)

*기억하는 집중력( 기억을 저장할 때 발휘되는 저장력)

*귀로 듣는 집중력( 소리나 목소리를 들을 때 발휘되는 집중력)

뇌의 특성에 대한 부분도 흥미 있었다. 뇌는 목적이 명확할수록 집중력이

강하다고 했다. 평균 8시간 수면이 집중력에 도움이된단다. 마감을 정하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숫자로 묶었을 때 쉽게 받아 들인다고 했다.

운동 습관이 있는 사람은 집중력이 더 강하다고 했다.

하기 싫은 일이나 귀찮은 일을 할 때는 보상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뇌에게

제일 큰 보상은 돈, 게임, 만화가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기쁘다는

만족감과, 빨리 끝내서 기쁘다는 성취감이라고 했다.또한 뇌는 보상이 주어지는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하고, 동일한 기쁨을 느끼기 위해 다시 그 일을 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두려워하는

치매의 원인 중에 수면 부족도 포함된다는 게 생각났다. 재택 근무 등으로 걷는

시간이 줄어든 사람도 뇌 기능의 저하가 우려된다고 했다. 걷는 동작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고 했다. 새로운 자극을 주는 활동이란다.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도 뇌의 불균형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뇌에 해로운 생활을 계속하면 뇌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생각할 것도 없이 겁나는 얘기다. 집중하고 싶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뇌를 만들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되찾고,과음과

과식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노력하면 뇌의 기능과 집중력이 점차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집중력 관련하여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수면 시간이라고 했다.

저녁 10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라고 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나면 맥주 한 병을 마신 것과 같은 정도로 뇌 기능이 저하된단다.

또한 수면 부족은 치매 당뇨병 암 심근경색 우울증 등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고 했다.

책의 맨 뒷쪽에서 저자는 뇌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였다.

*플라스 말로겐:가리비 연어 문어

* 오메가3 지방산: 아마씨유, 들기름, 정어리, 가다랑어, 참치 연어

*폴리페놀: 베리류, 대두, 사과, 포도, 양파, 샐러리, 가지, 호두, 땅콩 등

*철분: 쇠고기, 돼지고기, 간, 참치 ,가다랑어, 바지락, 재첩, 굴 ,시금치,

청경채, 완두콩, 누에콩 등

*트립토판: 참치, 가다랑어,연어,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대두, 우유,

치즈, 현미, 메밀, 바나나 등

*포도당: 롤빵 ,쌀 빵, 감자, 고구마, 포도, 건포도, 말린 자두, 꿀, 리치 등

한동안 뇌과학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던 적이 있었다. 어떻게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지 궁금해서였다.뇌에 좋은 생활 습관, 뇌에 나쁜 습관을 비롯하여

뇌에 좋은 음식과 뇌에 나쁜 음식까지 뇌 활성화를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은 많았다.

뇌 활성화는 젊은 층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지금보다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한편 나이 드신 분들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건강 상식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뇌 활성화 에 관해 궁금했던 여러가지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해소된 느낌이다.

뇌 건강이나 뇌 활성화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소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내용을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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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을 위한 산책 - 헤르만 헤세가 걷고 보고 사랑했던 세계의 조각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원형 옮김 / 지콜론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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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헤세는 내가 좋아하는 몇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의 문장을 대할 때

느껴지는 낭만적인 성향을 좋아한다. 그리고 늘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단상을 놓치지 않고 우아하게 표현한 감성적인 문장을 좋아한다. 헤세의

문장을 대할 때면 느끼는 필사의 욕심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번 느꼈다.

헤세는 소설만 쓴 것이 아니라 시도 썼기에 그의 문장이 더 우아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헤세가 스위스와 독일 남 서부를 거닐면서 남긴 기록이라고 했다.

헤세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에 비하면 아주 옛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헤세는 외면적인 것들보다는 내면적인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려 했기에

옛날에 쓴 여행기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나도 가끔은 회색 숲에 비유하는 고층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진짜 자연 속을

거닐며 헤세처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다.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의

생활은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그럼에도 단지 내에서 다람쥐 쳇 바퀴 돌듯 하는

생활이 이어지며 무심히 세월이 지나간다. 가끔 나 자신이 마모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헤세가 나이 들어 여행한 기록이라고 알고 읽었다. 책에서

헤세가 젊은 날의 자신을 돌아보는 문장을 만나면서 역시 성숙해진다는 게

바로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젊었을 때 신학을 얼마나 경멸하고 조롱했던가! 하지만 지금 내가

알게 된 것은 신학이 우아함과 마법으로 가득 찬 학문이라는 것이다.

- 중략

신학은 은혜와 구원, 천사와 성사와 같은 내밀하고

사랑스럽고 축복 받은 것들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다룬다. 본문 p30~p31-

헤세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모두 겪었단다. 그래서 지친 마음을

여행을 통해, 걷기를 통해 다독이고 싶었던 것일까? 나도 무언가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날은 걷기부터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헤세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작은 울림들이 있었다.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지만 혼자만이

느끼는 기쁨, 평화 같은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때

" 힐링' 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봄이 무르익어 이젠 초여름이다.

책을 읽고 나니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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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로 만드는 운의 공식 -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15가지 공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민경욱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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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런류의 제목은

처음이다. 그동안 저자가 편낸 책들은 주로 지식과 실용을 겸비한 책들이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 설명하는데 탁월한 저자의 책은 두꺼운 책은 별로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일류는 그들만이 아는 어떤 운의 공식을 실천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부제는 <' 운' 을 내 편으로 만드는 15가지 공식> 이다. 15 가지는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다른 책들처럼 술술 잘 읽혔다. 좋은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이렇게 쉬운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생각의 한편에는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되었다.

운이 좋은 사람들, 즉 각 분야의 일류인 사람들 예를 들기 전에 저자는 ' 운" 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부터 설명했다. 불교는 운에 의지하지 않는 깔끔한 사고 방식으로

운을 대한다고 했다.마음의 평온을 통해 열반의 상태에 있는 게 깨달음 이라고 했다.

깨달은 사람이 '난 운이 없어' '난 운이 나빠 ' 라고 투덜댈 일은 없다고 했다.

또 한 가지는 불행이 꼭 운이 나쁜 건 아니라고 했다.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인간 만사 새옹지마> 라는 말을 예로 들며 일희일비하지 않는 태도가 소중하다고

했다. 나 역시도 오래 전에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인생은 새옹지마> 라는 말을 알게 되었는데 내 생각엔

< 인생은 새옹지마>가 한 수 위 같다.

저자가 책에서 설명한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공식은 15 가지다.

15가지 공식이 특별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기본을 전제로 하고 있다. 나는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차분한 편이라

내색을 덜해서 그렇지 어떤 변화를 겪으면 내심 흔들린다. 대개는 혼자서

속으로 흔들리다 그만이다. 그래서 인지 15가지 공식 중 여섯 번째 공식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 운은 흔들림이 적은 사람에게 온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몇 개의 소 제목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흘려버리는 기술' "단순하게 산다'

'네 가지 말로 행복해진다.' ' 흐름에 몸을 맡긴다.' ' 이 세상은 헛된 것 오는 배에

탄다.' 그렇다. 이제부턴 매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기고

단순하게 살아야겠다.

어려운 지식도 쉽게 설명해 주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저자의 책을

즐겨 읽는다. 이 책도 역시 좋았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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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평생 최강 - 고바야시 사요코 장편소설
고바야시 사요코 지음, 김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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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전에 일본 소설을 읽으며 내심 놀랐던 적이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들의 자유 분방한 생활 때문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불륜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 소설을 읽고 시대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오래 전에

세계 최고의 신부감은 일본 여자라는 말이 있었다. 그 무렵

<최고의 신부감> 이라는 단어엔 현모양처 후보, 그리고 당연히

정숙한 여성 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몰려 다니며 우정을 과시하던 미혼의

이십대 중반 네 여성이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이십 대 여성 중에도 비혼주의자가 많은 걸로 들었다.

그런데 막상 소설로 읽다 보니 젊은 여성의 비혼주의야 말로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 이기도 하고 이 시대를 읽는 하나의 현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소설에서는 결혼을 안하고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함께 살면서도,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친구 둘은 임신하여 아기를 낳는다. 한 사람은 지인에게 정자를

제공 받고 한 사람은 외국 사람의 정자를 제공 받아 임신과 출산을 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몇 년 전에 연예인 사유리 씨가 일본에서 인공 수정으로

아기를 출산하고 귀국했을 때 얘기가 생각났다. 사유리씨는 결혼은 생각 없고

아이는 갖고 싶었는데,한국에선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일본에 가서

임신하고 출산도 했단다. 당시 아는 아줌마랑 <아기와 애완견은 다르다> 는

얘기를 했던 게 생각난다.

성당에 다니면서 <자녀는 하느님의 선물> 이라고 배웠다. 이 책에 나오는

정자 제공을 통해 임신하여 세상에 태어난 생명도 참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 나는 엄마 아빠의 사랑의 결과> 라고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한 개인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나는 구시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아니면

<그래 열심히 즐겁게 살면 돼. 인생에 정답은 없다니까> 라고 넘어가야 하나.

소설이긴 하지만 작가가 실제 경험한 듯 현실적인 얘기도 매끄럽게 풀어낸 소설이다 .

지난 삼월에 일본 소설 < 할머니와 나의 삼천엔> 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그 소설은 경제, 재테크에 포인트를 맞춘 아주 현실적인 소설이다. 이 책

<어쩌면 우리는 평생 최강>의 내용도 도 아주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들이 포착한 시대의 변화를 한 권의 소설로 만나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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