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본 현대인의 질병과 치료법 - 양기호 박사가 KBS라디오방송에서 이야기한 우리 몸에 도사리고 있는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
양기호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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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머리말에서, 저자 양기호씨의 부인이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읽고 마음이 짠했다. 양기호씨는 2015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2018년에 먼길을 떠났단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양기호씨가 생전에 순천 KBS 라디오 상담프로그램 출연 20년

방송원고와 책 출간을 위해 써둔원고를 모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다룬 질환을 현대성 질환( 만성피로, 어깨통증, 수족냉증,

두통,소화불량 , 비강질환,아토피, 어지럼증위염 불안장애 이명).

계절성 질환( 편도선염,비염 ,기침, 건선, 대상포진 , 알레르기),

여성질환(요실금,난임),노인질환(중풍, 노인건강관리법),건강상식 등으로

구성하였다.

나는 일년에 한 두번 가량8 동네 내과에 가서 신경성 위염약을

처방받는다. 이 책에서도 소화불량과 위염편을 열심히 읽었다.

위염환자들은 우유, 치즈, 버터, 야쿠르트같은 유제품이 나쁘다는걸

알았다. 찬물, 짠 음식, 자극적인 매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밀가루도

삼가는게 좋다고 했다.커피나 녹차를 마실 경우엔 공복을 피해서

마시라고 했다.탄산음료도 마시지 많는게 좋단다. 저자는 위염 환자에게

좋은 음식도 소개하였다.보리밥 ,메밀국수, 야채, 과일, 통옥수수 ,

비늘있는 생선, 단호박, 마 ,양배추등이 위염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했다.

위염외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 본 질환은 비염이다. 딸아이가

비염이 있어서다. 그런데 비염에 대한 내용은 위염에비하면 간단히

언급한 느낌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이나 어깨통증,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등 여러 질환의 원인에는 대개 스트레스가 포함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현대인의 건강관리법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면 처음엔 병원에 갔다가 병원에서도 시원한 해결을 못보면

사람들이 한방을 찾는다. 우리 몸의 기혈순환을 돕는 치료부터

시작하는 한방은 좀 효과가 느린듯 하지만 한번 한방효과를 맛 본

사람은 꾸준히 한방을 차게 된다. 이 책은 한방의 기본 상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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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 - 서정윤의 어떤 위안 마음시 시인선 2
서정윤 지음 / 마음시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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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에 지치고 폭염에 지쳤다.

꼼짝없이 집에 갇힌 기분인데 , 이런 나를 위로해주는 책이 있어

참 다행이다. 바로 오래전' 홀로서기'라는 시로 유명한 서정윤

시인의 시집이다. '홀로서기'를 발표했을 당시, 국민시로 등극하여

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암송하기도 했었다. 시 한편의 힘을

실감했던 시절이다.

오랜만에 서정윤 시인어 시집이 나왔다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시를 읽다보니 폭염에 짜증스럽던 마음도, 코로나로 지친 마음도

어느새 다독여짐을 느낀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면 아마도 내 마음이

더 촉촉해졌을 것이다.

시인의 시는 성숙했으되 여전히 젊음의 기운이 흘렀다.그 말인즉

시의 세계는 깊어졌는데, 시인의 김성은 여전히 청년의 감성이라는

뜻이다. 책에 실린 여러 시를 읽다가 문득 서정윤 시인이 종교를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쓸쓸한 그림>이라는 시에는 '사마리아 사람'과 '사막의 선지자'라는

표현이 나온다. <어렵다>라는 시에서 시인은 신의 뜻을 궁금해 하는

인간의 궁금증을 극대화 시킨다. <화살기도>라는 제목의 시도 있는데,

화살기도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즉석에서 하는 기도를 말한다.

여러 시에서 시인은 신의 뜻을 궁금해 하며, 미완의 인생을 노래한다.

젊음의 뒤인길에서 삶을 돌아보며, 아직은 사랑에 마음을 두고

진지하게 신의 뜻에 귀를 쫑긋하는 모습. 책에 실린 시를 읽으며

내 느낌이 그랬다.나 역시도 코로나로 오랫동안 집콕하다보니

가끔은 신의 뜻이 궁금해진다.

' 이제 코로나는 지구촌에 눌러 앉을 기세인데

그게 바로 당신의 뜻이온지요?' 하고 묻고 싶어진다.

시의 힘은 진정 위대하다. 생각해 보면 시는 언어의 유희인데,

시 한편을 읽고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진다., 한편으론 뾰죽했던 생각들도

어느새 조금씩 둥그렇게 변해간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를 겪는 요즘이다.지치고 짜증난

마음을 시를 읽으며 달래본다 어느새 마음 속의 파도가

가라앉는게 느껴진다.오래전 ' 홀로서기' 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시집이다. 가끔 시집을 읽을 때 마다 생각하는 건데

좀 더 자주 시를 읽어야 겠다. 모두들 나처럼 시를 읽고 위안받기를

바라면서 마음에 다가온 시 한편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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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아름다운 것들>

서리온다는 소식에

미리떨어지는 코스모스 꽃잎이 마음에 자리잡는다

논바닥 물이 마르면 가야 할 준비로 바쁜

메뚜기 날개가 투명푸르다

이른 아침, 마을 감싸는 안개가 고독과 외로움의

한숨 숨기는 발걸음을 사뿐거린다

가을 할머니 기침소리에

고개 숙인 해바라기 허리가 출렁이면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것 같은 햇살이 어깨에 얹힌다.

엽서라도 올 것이라는 기대가 칠십 년 노을처럼 가라앉아도

소나무의 가슴에 너의 이름을 새긴다 내 사랑이라고

서로 잘난 체하는 어깨가 빈궁하다

까마귀처럼 꺼억꺼억 울고 싶은 날이 있다.

아버지도 그랬던가 보다

잔디 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귓가에 소름을 일으킨다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다고

육십년 인생을 헛살았다고 느꼈었나 보다

답답한 하루들이 지겨웠을 수도 있다

지는 가을이 시가 되어

새털구름처럼 하늘에 긴 깃털하나 그려 놓는다

가을은 지나가는 바람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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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젊어지는 1분 뇌활동 - 뇌기능의 노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가져다주는 젊은 뇌 만들기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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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치매 관련 책을 읽다보니 나이 들수록 머리(뇌)를 쓰는

활동이 참 중요하다고 알게 됐다. 내 주변을 보아도 나이들면

그동안 알게 된 지식에 의존하여 습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그런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노화 되어가는

뇌를 젊게 만들려면 아무래도 머리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요즘같은 시기엔 더 말할 것도 없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치매치료는 전문적인 검사와 맞춤처방이 필요한데,

예방은 매일의 생활습관에 달렸다고 했다.또한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그러려면 일상생활을 돌아보고, 뇌의 노화를 막아주는

식사를 하고,뇌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하는 등 뇌를 젊게 만드는 생활습관이

중요히다고 했다.

책은 네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쳅터 1 :1분 뇌활동 트례이닝

쳅터2:생활습관을 통한 1분 뇌활동

쳅터 3:식사를 통한 1분 뇌활동

쳅터4: 운동을 통한 1분 뇌활동

아침엔 커튼을 걷고 아침 햇살을 받아서 '체내시계' 를 원래대로

돌리는데 좋다고 했다.체내시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밤에 잠을 잘자고

뇌에도 좋으니까 꼭 실천하라고 했다. 저자는 뇌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아침 시간에, 산책을 하라고 권하기도 했다.아침 산책을 하면

뇌가활성화 된단다.

뇌활성화에는 '소리 내어 읽기''매일 요리하기' '취미생활 하기'

'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목욕하기''하루 7시간 수면하기'등을

추천했다. 아울러 여행은 뇌를 젊게하는 특효약이라고 했다.

' 이틀전 일기' 를 써서 기억력을 강화시키라고도 했다.외모가 젊어지면

뇌도 젊어진다면서 외모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라고 했다.

아침식사로 야채주스를 권한 저자는 한번에 30번 씹으면 뇌를 활성화

한다고 했다.당분을 줄이면 뇌가 활성화 한다고도 했다.뇌에 좋은 요리는

지중해 요리라고 했다. 저자는 뇌에는 좋은 기름이 필요하다고 했다.

술은 레드와인을 마시라면서 레드와인이 기억력의 저하를 막는다고 했다.

저자는 뇌에좋은 식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녹차,커피 등푸른 생선 연어 강황 베리류 낫토

달걀 등이다.

작고 얇은 책인데 내용은 참 알차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다. 건강상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실천이다. 뇌에 좋은 생활을 하러고 할 때 이책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뇌의 활성화에 관심있는 사람과 치매를 예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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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 치매에 걸린 치매 전문의의 마지막 조언
하세가와 가즈오.이노쿠마 리쓰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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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치매 관련 책들은 대체로 의사들이 치매 예방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읽은 책들로 인해 치매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일본의 최고 치매 전문의

이면서, 치매에 걸린 저자가 쓴 책이다. 물론 저자의 치매 정도는 중증은

아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봐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신문사 기자와 공동으로 출간했다.

치매에 대해 의사들이 쓴 책외에 읽은, 치매 관련 책은 치매 환자의

가족이 간병의 어려움에 대해 쓴 책이다.실제 치매 환자가 쓴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2021년 2 월에 만 92세가 되었다는 저자는 일본에서

치매 치료의 최고 권위자였다.오래전에 저자 본인의 이름을 따서

<하세가와 치매 척도>라는, 세계 최초의 치매 진단 기준을 만들기도 했다.

저자가 치매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한 대목을 읽으면서

저자의 신앙이 그런 결심을 하도록 이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오래전에 치매 환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치매 환자가 사는

집을 방문하였었다.당시만해도 치매라는 병에 대해 알려진게 거의

없었다. 치매 환자를 미친사람 취급하고, 헛간에 가두기도 하던 시절의

일이었다. 저자는 슬픔과 괴로움에 힘들어하는 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치매 환지를 인격적으로 대해 줄 것을 여러 번 강조하였다.

치매 환자가 치매에 걸리기 전과 똑같이 대해 주는게 환자에게 굉장히 좋고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저자는 본인도 치매환자 이기에 치매 환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 준 것인데 나는 바로 이런 점이 이 책만의 특징이며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지금부터 무얼해야 하는지 알수 없을 때 굉장히 불안하다.>

면서 치매 환자는 바로 그런 불안한 상태라고 했다.저자는

'치매의 본질은 일상생활의 장애'라고 하였다.누군가 도와주면

치매 환자라도 많은 일을 할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치매 환자를

무시하고 얕보기도 하면서 마치 인격이 없어진 양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이 치매 환자에게 굉장히 상처가 되고 부당한 일이라고

했다. 사실 치매가 아닌 사람들도 실수는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책의 여러군데서 치매환자에게, 치매에 걸리기 전과 똑같이 대해

주라는걸 읽으면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부탁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 말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평생(50년)을

치매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저자의 치매환자들을 위한

마지막 부탁이자 더없이 큰 사랑으로 느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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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사소한 것이 맘에 걸려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실제로 효과 본 확실한 습관들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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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불편한 일중의 하나로 성격이 예민한 것을 꼽을만큼,

난 예민한 내 성격이 불편하다.바꾸려고 노력도 해보았는데 성격은

바뀌지 않고, 스트레스만 심해 그냥 살기로 했다.그러다가 전에 읽은

책에서 '예민함은 남들보다 빨리 알아채는 뛰어난 자질' 이라는 내용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 이다. 또한 본인도 극도의 예민함과

자펙스트럼을 보이는 야스퍼거증후군을 겪었단다,그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여러 권의 책으로 펴내기도 했단다.

 

소설도 아닌 책이 이렇게 술술 읽히는 건, 책의 앞부분부터

" 이건 바로 내 얘기네 "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예민한 사람의 특성을 네가지로 요약했다.

복잡한 생각과 사려깊음, 과잉자극,감정이입과 공감성, 예민한 오감이

그것이다.

 

저자는 예민함은 타고난 개성이며,예민함은 결국 스트레스 수치가 높으면

오감이 날카롭게 곤두서게 된단다. 예민한 사람들이 사소한 일이 신경쓰이는

이유는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서라고도 했다.그러면서 <TO DO 리스트> 를

작성하는 법을 설명했다.

 

책에는 스몰스텝,타인에게 기대하지 않기,나에게기대하지 않기 등

예민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내용이 많았다. 특히 이 책에서

처음 듣는< 회색지대> 라는 말은 정말 공감가는 단어였다.

저자가 소개한 <GOOD & NEW > 게임도 좋은 게임으로 생각한다.

지인들과 해보고 싶다.

 

" 자신의 아이에게 같은 일을 시킬 수 있는가?" 저자는 이 질문을

자신을 아끼는 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질문이라고 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자신은 항상 뒷전인, 예민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예민한 성격은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줄이는 식생활' 이라는 소제목의 글을 보니

식생활 때문에도 더 예민하고 피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당류를 섭취하면 혈당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이 계속 분비되어

'고인슐린혈증' 이 나타나고 이 상태가 되면 자율 신경기능이 저하된다.

-중략

고인슐린혈증에 걸리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몸과 마음이 항상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당연히 모든 일에 과민 반응하게 된다.

본문 p67>

 

이 책에서 과자를 끊어야할 또 하나의 이유를 발견하였다. 지금까지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 읽은 , 몇 권의 책중에서 이 책이 제일 낫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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