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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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심리학에 대한 책은 여러 권 읽었다.그런데 이 책처럼

콕 짚어서 여자를 이해하기 위한 책은 읽질 못했다.여자의

인간관계는 과연 어떻게 해야 이상적일까? 이 책의 부제가

< 여자의 복잡한 마음을 꿰뚫는 관계 심리학> 이다. 이런

책이 왜 이제야 내 눈에 뜨였나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나는 지난 일 년 동안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몇몇 서평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의 어떤 사람(여자)때문에 상처 받은 속상한

얘기를 쓴 적이 있다. 그 서평은 읽기에 따라서는 내 자랑으로

들릴 수도 있기에 자세한 언급은 피했었다. 나한테 상처 준 사람은

나를 시기 질투한 것 이라는 얘기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시기 질투한 사람이 더 있다. 바로

내 여동생이다. 저자는 언니, 여동생, 장녀 등 여동생과 언니인

나의 관계를 심리학 적으로 분석했는데 딱 맞는다.

저자는 책을 3장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1.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심리학으로 이해하다.

2.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3.여자의 인간관계 고민,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라.

1장은 소 제목 그대로 심리학 적으로 여자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이다.

2장은 모두 176개의 키워드로 이루어졌는데, 여자를 이해하기 위한

미니 사전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3장은 여러 유형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장이다.

지난 일 년 동안 가장 많이 생각한 여자 관련 말은<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말이다.

​<남성들은 정치 경제 가정 등 모든 방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했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성에게도 주도권을 잡을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때문에 그들은 뛰어난 여성이 나타나면 자신의

권력을 그 여성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법률, 종교, 폭력을 사용해 여성

스스로가 '나에게는 힘이 없다.' 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

본문 p24>

그렇다. 내가 지금껏 살면서 깨달은 것 한 가지는

'남자는 똑똑한 여자를 별로 안 좋아 한다.'는 것이다

이건 보수적인 남자일수록 더 그렇다.

이 책에는 모녀 간, 자매 간, 고부간,유치원 자모 간, 직장 내

여성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 등등 여러 여성 관계들에 대한

얘기가 실려 있다. 책을 다 읽고 그런 생각을 했다.생각을

좀 더 단순하게 하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한편으론 관대한 것도 포용력도 적당한 게 좋다는 생각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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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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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야기된 생활의 변화가 만으로 3년 째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건강,

그 중에서도 면역력 높이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 수술은 안 했지만 여러 번에 걸쳐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나는 면역력에 자신이 없다 보니,코로나 초반에 다른 사람보다

더 긴장한 것이 사실이다. 그랬다가 코로나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몇 달 후엔 생각을 바꿨다.내가 코로나에 걸리고 그로 인해

죽을 운이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걸릴 것이다. 최대한 조심은

하되 지나친 긴장은 하지 말자로.

 

 

결국 3년 째 인 올 봄에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그런데 코로나는

코로나로 끝난 게 아니다.코로나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진 탓인지

대상포진도 찾아 왔다. 초 가을엔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비염까지

나타났다. 지금은 겨울. 올겨울은 많이 추울거라던 기상청의 예보가

잘 맞는다. 연일 이어지는 강력 한파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든다.

이른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계절이다.운동부족은 원치않던 결과다.

바야흐로 면역력 비상 시국이 도래했다.지금까지는 잘 자고 잘 먹었는데

겨울은 이제 시작했다. 나머지 겨울 동안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할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지 궁금해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음식도 약도 내 체질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저자는 한의학을 전공했고 현재 한의원을 운영 중인 한의사다.

저자는 이 책에서 증상에 맞는 약재 세 가지를 차로 끓여 마시는

'삼다 요법' 이라는 이름의 약차 끓이기를 소개하였다. 물론 한의사니까

어떤 증상에 대한 한의학 적인 설명도 했다. 저자는 어떤 증상이던

약재는 세가지만 소개하였는데, 그 이유를 너무 많은 약재의 배합이

이루어지면 약물의 상호작용은 물론 귀경, 성미가 뒤엉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약재의 양과 물의 양도 똑같이 정한 것도.독자들이 기억하기 좋게

배려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아울러 약차는 2달 혹은 3달 가량

드시다가 한 달 정도 쉬었다가 다시 드실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약재를 더 많이 추가하고 싶은 분은 직접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처방받는 게 좋을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살펴본 대목은 <요로 결석>

과 <기억력 > 높이기,<요실금> 관련 내용이다.저자는

요로 결석은 신장 결석과 방광 결석까지 포함한다고 했다.

아는 분이 신장 결석이 라기에 실천 사항을 알려주고 싶었다.

주변에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아줌마들에게도 기억력 높이는

약차를 알려 줄 생각이다.요실금은 성당 교우 할머니들의

공통 고민이다.

 

 

집에서 차로 끓여 마시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병은

예방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차로 건강을 관리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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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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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것과, 적당한 유머를 곁들여 재미있게

하는 것은 다르다.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틀린 말은 잘 안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말은 자칫 재미없는 말이 되고 만다. 나는

한때 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다.

그랬다고 내 말이 재미있어진 건 아니다.오죽하면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했을까.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고등학교 때 부터 유머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단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의식적으로 유머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다는 저자. 그런 저자가

깨달은 유머 관련 교훈이 세가지 라고 했다.

첫째 상대방이나 청중의 취향에 맞는 유머와 위트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대화나 강의 내용과 관계가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교훈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김박사의 유머와 위트

2장 명사들의 워트넘치는 지혜

3장 정치 지도자들의 유머와 위트

4장 문학속 문인들의 촌철살인

5장 생활속의 유머와 위트

 

나는 <3장 정치 지도자들의 유머와 위트>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치가들의 유머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정치가들의 유머와 비교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은

대체로 외국 정치가들에 비해 유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장 문학속 문인들의 촌철살인> 편은 문인들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작품인 시를 소개했다. 맨처음 조선시대 4대 여류시인 이라는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를 시작으로 정호승, 나태주, 류시화 등

현대의 유명시인에 이르기까지 소개하였다.

나는 시를 좋아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유머 구사에 소질이 없다고 미리 포기부터 할게 아니다.

이런 책을 통해 유머감각을 키우려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건데 읽으면서 내내 즐거웠다.많이 웃었다.책의

맨 앞부분 추천사에서'자동차에는 반드시 윤활유가 있어야

하듯이 인간 관계에는 반드시 유머와 위트가 있어야 즐거운

관계를 형성할수 있다'고 했다. 나도 유머와 위트를 대화에

활용하는데 더 노력할 것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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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까지 받으면서 들어야 할 말은 없다 - 나를 바꾸지 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김옥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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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까지 받으면서 들어야 할 말은 없다'는 제목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제일 먼저 왜 요즘은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아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이 불편한 것과 상처받은

것은 표현의 차이를 지나 갔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상처받은

것은 마음이 불편한 정도가 엄청 심한 상태라고 하겠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할

정도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로 한 것은 < 나를 바꾸지 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라는 부제 때문이다.지금껏 내가 조금 손해보고

사는게 마음은 편하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이젠 그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늘 협조 잘하고 손해보는게

속 편하다는 생각으로 살았더니 나를 반 호구로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필요할 땐 도와 달라고 하고, 내가 몸을 다쳐 몸도 마음도

힘들 땐 연락을 딱 끊는,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다. 몰랐기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관계를 이어온 것이다. 그런데 내 몸이

회복하니까 다시 도와 달라고 한다.나도 감정이 있고 성인 성녀가

아닌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젠 가깝지 않던 거리를 더 멀리두기로

할 수 밖에.사람을 이용가치를 따져서 만나는 그 사람은

진짜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한다.그런데

이익 추구도 좋은데 사람이 인지상정 이란게 있지 않은가

말이다.친구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뒤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다. 책에 나온대로 그 사람과는

시절 인연 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지금껏 잘 했다고 생각했던 게,

돌아보니 나를 이용하려는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협조한

꼴이 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한다.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생각하기로 했다.

책을 읽다보면 대체로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상처를 받는듯하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냥 자신이 좋은대로 말하고 행동해도

된다고 했다.저자는 설명만을 이어간 것은 아니다. 이런저런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책을 만난다. 좀 더 품격있어 보이려면 인문학

책이 좋을게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때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있다.요즘의 나에겐 이 책이 좋았다.얼마 남지않은 올해를 이 책에서

일러준 대로 연습하고, 내년부턴 남에게 상처받지 않고 살기로

다짐해 본다.다양한 자기 계발류 책의 저자들은 대개 독자 자신이

바뀔 것을 주문한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바꾸지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라는 부제처럼 독자에게 그냥 좋은대로 살라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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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8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정영훈.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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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의 철학자 이자 예수회

신부였다. 이 책은 영원한 고전으로 꼽히는 <군주론> <수상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명저라고 표지에 소개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은 모두 6 장으로 이루어졌다.

 

 

1.삶의 의미를 들려주는 인생 수업

2.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인생 수업

3.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인생 수업

4.명망을 얻고 유지하기 위한 인생 수업

5. 말 내공을 키워주는 인생 수업

6.인간 관계의 비밀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소제목만 살펴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알차게 인생에서 중요한

덕목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오랫동안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책을 최고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과 데일 카네기의 책을 비교하자면 이 책이 더 통찰력있게

인생에 대해서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있게 조언하고 있다.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살던 시대가 17세기 였는데, 그때

쓰여진 이 책이 21 세기인 요즘 사람들이 읽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몇 백년 전 옛날이나 요즘이나, 사람들의 삶이나

사람과 사람의관계는 큰 차이가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올 가을에 몇 권의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었다.그 이유는

비교적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부터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얻은 결론은 이랬다.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나서 잘 해줘도 늦지 않다 인간관계에서는

약간은 장사꾼 기질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게 꼭 바람직한 게 아니다. 슬쩍 눈감아 줄 줄 알면 복잡한

일에 휘말리지 않는다.

 

나는 성당에 다닌지 오래되어 될 수 있으면 착하게 살려고 하고,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그런데 그런 내 생각을

내 약점 삼아 이용한 사람이 있었던 게다.인생의 이런저럼 문제에 대해

통찰력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나처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쓴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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