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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8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정영훈.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의 철학자 이자 예수회
신부였다. 이 책은 영원한 고전으로 꼽히는 <군주론> <수상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명저라고 표지에 소개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은 모두 6 장으로 이루어졌다.
1.삶의 의미를 들려주는 인생 수업
2.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인생 수업
3.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인생 수업
4.명망을 얻고 유지하기 위한 인생 수업
5. 말 내공을 키워주는 인생 수업
6.인간 관계의 비밀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소제목만 살펴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알차게 인생에서 중요한
덕목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오랫동안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책을 최고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과 데일 카네기의 책을 비교하자면 이 책이 더 통찰력있게
인생에 대해서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있게 조언하고 있다.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살던 시대가 17세기 였는데, 그때
쓰여진 이 책이 21 세기인 요즘 사람들이 읽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몇 백년 전 옛날이나 요즘이나, 사람들의 삶이나
사람과 사람의관계는 큰 차이가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올 가을에 몇 권의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었다.그 이유는
비교적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부터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얻은 결론은 이랬다.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나서 잘 해줘도 늦지 않다 인간관계에서는
약간은 장사꾼 기질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게 꼭 바람직한 게 아니다. 슬쩍 눈감아 줄 줄 알면 복잡한
일에 휘말리지 않는다.
나는 성당에 다닌지 오래되어 될 수 있으면 착하게 살려고 하고,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그런데 그런 내 생각을
내 약점 삼아 이용한 사람이 있었던 게다.인생의 이런저럼 문제에 대해
통찰력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나처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쓴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