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온! 초급·중급 (스프링) 브레인 온!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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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나 낱말 퍼즐은 두뇌 회전에 아주 효과 좋은 놀이다.

오랜만에 두뇌 회전 정도도 알아 볼겸 여러가지 두뇌게임이 실려

있는 책을 선택했다. 책 제목은 ' 브레인 온:초급 중급' 편이다. 스프링 북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이 책의 부제는 ' 잠자는 당신의 뇌를 깨워라'이다.

스도쿠, 로직 아트,가람, 미로 찾기,컬러링,점 잇기,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가로 세로 낱말 퍼즐( 한/영), 숨은 낱말 찾기(한/ 영)의 모두 열가지 두뇌 게임이 실려있다.다른 건 예전에 해본 것들인데, 로직 아트는 이 책에서 처음 본다.열 가지 게임 중 제일 쉬운 건, 가로 세로 낱말 퍼즐이었다. 그럼에도 한 두 개씩은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아서 머리가 예전에 비해 굳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면서도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견본 그림이 없어서 생각보다 어려웠다. 색칠 한 그림을 보면서 ' 컬러링이 유행인데 좀 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이런 두뇌 게임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해서도 많이 활용할 수 있겠다. 내가 알던 교우 할머니는 따님이 사다 드린 컬러링 북을 매일 한 장 씩 칠하셨다.문구점에서 파는 유아용 색칠하기라 그림이 커서 칠하기는 쉬워 보였다.

오랫동안 색칠 하기를 하셔서인지, 아주 예쁘게 칠하신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내가 이 책에 나온 걸 칠해 보면서

그 할머니가 색칠하기 실력이 정말 뛰어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링을 처음 해보는 나는 생각만큼 예쁘게

칠해지질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전에 비해 기계에 의지하는 게 많아지는 생활 덕분에, 사람들이

점점 생각을 덜하고 산다.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에 실린 여러 두뇌 게임을 일부러 찾아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구해서 가족들의

두뇌 회전용 학습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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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 : 기본 이론편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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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글쓰기 관련 책이다. 저자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표지에 나온 문장이 애교스러워(?) 읽게 되었다.

"글쓰기가 힘든 건 당신 탓이 아니다." 그럼 누구 탓일까? 하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저자는 프로 로그에서 말했다. 이 책이 대단한 작법서는

아니라고. 어디까지나 기본 이론을 다루고 있다고.정확히는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과정 자체를 보다 근본적으로 다루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각 분야의 스승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초보가 왕 초보를

가르치는 시대가 됨에 따른 결과다.' 본문에 나온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이다. 두 문장을 읽으면서 ' 맞다!' 하고 생각했고,

마치 소설을 읽듯 책에 빠져 들었다.대단한 마법에라도

걸린 듯 했다.

책의 앞 부분에서 [당신의 글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라는

소 제목의 글이 마음에 닿았다. '초보자 딱지를 떼어 내고 싶은

우리는 쉽게 우울해진다.' 글쓰기의 기본 공식도 책의 앞 부분에

미리부터 나와있다. 간결하게 쓰기. 듣기 편하게 쓰기.

쉽게 쓰기.외래어 피하기.매일 쓰기....

저자는 별것 아닌 일을 별일로 만들어 글로 쓰려면 순간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게 떠올랐다.'글쓰기를 잘하려면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을

키워라' 관찰하는 습관은 순간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었다.

책의 뒷 부분에서 저자는 '감사 일기' 를 써볼 것을 권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고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했다.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권한 함께

글쓰기 할 친구는 여간해선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 한 권의

글쓰기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이제 왕 초보에서 초보를 향해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다.이런 계절에 글쓰기야 말로

자신의 내면을 더 여유롭게 가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도 내 생각이 맞다고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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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산책 - 사유하는 방랑자 헤르만 헤세의 여행 철학
헤르만 헤세 지음, 김원형 편역 / 지콜론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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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이며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나는 올 가을에 여행을 하는 대신 여행 에세이를 읽기로 했다.

위장이 탈이 나서 먹는 게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내가

가보고 싶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기분을 간접으로라도 느껴

보려고 했다.

헤세는 소설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자 같은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헤세의 소설을 읽을 땐 몰랐던 그의

취향도 엿볼 수 있었다.책에도 여러 번 언급됐지만 특히 미술품과

예술작품 그리고 성당의 조형물을 좋아했던 헤세다.

​헤세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를 여행했다.

그리고 마음에 와 닿는 풍경이나 예술품은 몇번씩 다시 찾아 갔다고

했다. 이런 부분이 헤세의 여행을 '사유하는 철학자의 진지한 산책'

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헤세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위스, 남독일, 아시아 등을 여행했다고 했다.인간본질에 대한

탐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의 여행에서 그는 바로 방랑자였다.

헤세의 '무해한 산책'은 여느 여행기나 여행 안내서와는 다르다.

헤세는 유명 장소에 대한 소개나 정보보다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느낌을 자세히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주었다.

평소에 자주는 아니지만 에세이를 가끔 읽는 편이다. 헤세의

'무해한 산책' 은 읽어 나가면서 호숫가에 번지는 물결이 떠올랐다.

맑고 쨍한 느낌의 물결 말이다. 청년 헤세의 감성 깊은 문장이

책 전체에 밝음과 진지함과 낭만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선사했다고나

할까. 나는 특히 헤세의 책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면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도 만나고 보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행복한 독서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여행을 좋아하거나,

헤세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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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지음 / 마인드셀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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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객관적으로

생각해도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그런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게

썩 유쾌할 리가 없다. 그럴 땐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는 타인을 하나의 현상 쯤으로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했다.미지의 행성을 연구하듯 '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며 타인을 연구하듯 대하는 것이 좋단다.

태양계 너머의 먼 행성이 지구처럼 푸른 물과 깨끗한 공기,적당히

따뜻한 온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스트레스를 받기에는 우리의

에너지가 아깝다고도 했다.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집중하라고 했다.

오래 전에 나는 딸에게 진지하게 질문한 적이 있다.

' 엄마는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데 왜 그런 거 같으니?,

딸이 좀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 음, 엄마는 사람들 의견에 반론을

잘 제기해서 그런 거 같애 ' 딸에게 그 말을 들은 후로 난 그런

습관을 고쳐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사람은 은연중에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고 했다.보통

나와 비슷한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했다.상대와 내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어필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사소한 의견에 동의하면

된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자주 얘기들 하는 자존감에 대한 얘기도 관심 있게

읽었다. 모든 인간에겐 틀릴 권리가있단다.그런데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존재는 유일하게 ' 진짜 자존감' 이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자존심만 강한 사람은 일단 행동까진 한단다. 하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 틀린 사람'이 될 용기가 없다고 했다.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게 틀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안단다.그리고 당연히 그 권리를 행사한단다.그렇기에 무언가를

시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 역시 공부는 끝이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한낮에도 덜 덥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런

책을 읽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이제부턴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에 잘 대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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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김민성 지음 / 프로파일러 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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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내 말투가 직설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왜 그런 말투가 습관이 되었나 생각해보니, 늘 거짓말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도 한몫 한 것 같다.정확한 원인이 무엇이던

나쁜 습관은 고쳐야겠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때 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는데,

그 얘기를 책의 프롤로그에 풀어냈다.나서는 걸 좋아하는 저자는

늘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단다. 어느날

대학교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단다." 민성아, 내가 진짜 고민하다

말하는건데, 너는 말만 안 하면 진짜 괜찮을텐데 왜 굳이 입을

열어서 네 이미지를 스스로 망치는 거야?" 친구의 말을 듣고

저자는 충격적 이었단다.

저자는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누구와 대화를

하든 가장 말을 많이 했으니, 자신이 대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했었단다.

저자는 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며 많이 달라지려고 노력했단다.

첫 직장을 모두가 말린 보험 설계사로 시작하여 말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었단다.

이 책은 단순히 말투에 대한 내용만 담겨있진 않다.대화할 때

상대방과의 효과적인 소통 내지는 좋은 관계를 위해서 비 언어적

표현을 개선해 볼 것을 강조했다. 말로는 공감할 수 있지만

표정까지 공감하긴 어려운 일이니까 그 사실을 알았다면

차츰 바꾸어 나가면 된다고 했다.

내가 궁금해 하던 직설적인 말투를 고치는 방법도 나와 있다.

' 옳은 말이 아닌 친절한 말을 하라'는 소 제목의 글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의 결론은 바른 말, 옳은 말이라고 해서 언제나 좋은 건 아니란다.

그대신 친절함으로 다가가자고 했다.책에서 특히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소 제목들을 뽑아보았다.

' 그런데가 아니라 그리고를 사용하라'

' 자랑하지 말고 과정을 공유하라'

'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처럼 말하라'

'빌런에게는 조언을 구하라'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대처하는 법'

' 희석 시켜서 얘기하라'

'당신이 옳다는 한마디'

' 나의 말에 부사를 제거하라 '

' 마법의 단어 ' 만약에' 를 사용하라'

말을 잘 하는 것, 다정한 말로 주변에 사람이 모여드는 것,

상대를 잘 설득하는 것.... 지금껏 내가 읽은 화술 관련 책들을

생각하면 모두 잘 해야 할 것이다. 우선 나의 직설적인 말투부터

바꿔야겠다. 아주 알찬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변의 지인에 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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