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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 -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10월
평점 :
저자 정완상 박사님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서 이론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분이다.현재 30년 넘게 국립 경상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그동안 300여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고,
150여 권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다.책 뿐 아니라 EBS에서
재미있는 과학자 이야기를 20회 방송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과학을 전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며 활동 중이다.
150 여 권의 어린이를 위한 많은 과학 책을 출간한 작가 답게
책의 시작은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였다.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주려는 시도로 생각되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순간적으로 이 책이 동화 책인지 과학 책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나는 동화책처럼 시작하는 이 책의 앞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말이 떠올랐다.
'대 예술가란 어려운 것을 쉽게 보여주는 사람이다.'
책의 앞 부분을 동화처럼 시작한 저자는 내용도 마치
단톡 방에서 채팅하듯 구성하였다.채팅은 로봇인 바이오 캔,
바이오 피어, 바이오 큐브의 삼총사가 진행했다. 이런
설정은 실제로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책의 앞 부분 ' 작가의 말' 에서 작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유행했던,세이 클럽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매일 과학방을
만들어 세 명 정도의 어린이들과 타임머인, 블랙홀, 별,태풍,
동물, 식물에 대해 채팅했다고 했다. 작가가 물리학 교수라는 걸
숨기고 했던 채팅을 했던 것이다. 작가는 그 무럽 채팅을 통해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을지,또 어떤 부분의
과학에 대해 재미있어 하는지 알게 되었단다.
많은 어린이들과 했던 채팅 경험은 2004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책을 150여 권을 쓸 수 있었던 밑 바탕이 되었다고
했다. 한편 저자는 이 책에는 초등 학생이 궁금해 하고 알 수
있을 만큼의 내용만을 담으려고 노력했단다.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생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의 홍수를 제어하려고 했단다. 이 책에 없는 정보들은
여백의 미로 여기고 스스로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동물, 식물,곤충
2부.사람, 인체의 신비
3부.유전과 생명과학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책을 웹툰을 곁들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좋았다.동물, 식물 ,곤충에 대한
내용으로 끝나지 않고 인체의 신비에 대해 다룬 것도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되었다.인체의 신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전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인체의 신비를 밝히는데 있어
유전은 기본으로 생각되니 말이다. 어린이 수준에 맞게,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이 책은 정말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저자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책이다.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