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 단짝도 신뢰가 필요해 한겨레 가치동화 2
정연철 글, 이갑규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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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 단짝도 신뢰가 필요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연철
저자 정연철은 맛 좋고 몸에도 좋은 밥 같은 이야기와 시를 짓고 싶은 작가.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동화책 《만도슈퍼 불량만두》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속상해서 그랬어!》 《생중계, 고래 싸움》 《똥배 보배》 《주병국 주방장》, 청소년소설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마법의 꽃》 들이 있다.

그림 : 이갑규
그린이 이갑규는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유쾌한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그림책 《진짜 코 파는 이야기》를 쓰고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변신돼지》 《여우비빔밥》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산골 도사들의 고구마 학교》 《소문 바이러스》 《블랙리스트》 들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한겨레 가치동화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인

텔레파시 단짝도 신뢰가 필요해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표지를 보면서 제법 덩치가 좋은 여자친구가

볼이 빨개질 정도로 열심히 줄넘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친구의 표정과는 달리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두 여자친구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이 책에선 '신뢰'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의 가치관 형성과 좋은 관계 맺기에 대한

서로의 협력이 필요함을 부모와 아이들에게 시사한다.


같은 반 친구인 단비, 채원 하나..


세친구라 하면 학창 시절 늘 똘똘뭉쳐 다니며

의기투합했던 의리 좋았던 내 친구들이 생각난다.


우리 아이에게도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누곤 하는데

둘이서만 죽이 잘 맞는 친구가 있어 한 명은 좀 외톨이가 되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하지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주고 배려하면서

그 안에서 싹트는 우정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는 처음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고 했지만

먹성이 장난 아니라면서 딸아이가 좋아라 한다.


먹는 걸 좋아하는 하나와

뭔가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창피한 엄마의 잣대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화합이 조금은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어른들은 지키지 못할 말들을 내뱉을 때가 많다.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한 말이 상처를 주고

자신이 뚱뚱하다는 것에 더욱 자존감이 낮아질 하나를 보면서

더욱 마음이 안타깝고 마음이 쓰리다.


엄마와의 관계 회복과 정말 사랑이 필요해서 그럴지도 모르는

사랑과 관심이 하나에겐 먹는 것보다도

더 채워져야 할 목마름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부모인 나도 참 뜨끔하기도 했다.


나는 그렇지 않았는지..

나역시 내 아이를 그렇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부모와 자식과의 신뢰는

아이가 살아가면서 정말 큰 힘이 되기도 하는데

가정 안에서 그런 신뢰와 사랑이 무너진다면

아이의 마음을 위로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외로울 것이다.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사실 지금 이 시기에 아이들이 고민하고 있고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책에서 소개하는 세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관계 안에서 제대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서로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한번 더 강조하며

그런 관계가 우리 안에서 꼭 만들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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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에너지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3
최영민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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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행복한 에너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영민
저자 최영민은 어렸을 때 책을 열심히 읽지 않아 뒤늦게 그때 안 읽은 책을 읽는다고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글 쓰는 것도 싫어해 오랫동안 남이 써 놓은 글 자르고 붙이는 일을 해왔지요. 그 버릇으로 논술도 가르치고요.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보려면,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려면’ 제대로 생각할 줄 알아야겠다 싶어 그런 책을 쓰려고 합니다. 저서로는 《역사 논쟁》, 《양극화 논쟁》, 《알류샨의 마법》,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주장과 근거》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원정민
그린이 원정민은 동화책의 매력에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기발하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평생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과 알콩달콩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도깨비 신호등》,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 《네 잎 클로버》,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에너지가

얼마나 소비되고 있는지 사실 생각해본 적이 없다.


늘 편리함을 제공받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가 소모하는 에너지가

어떻게 지구를 변화시키는 지가

직접 몸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곧 닥치게 될 장마 후 폭염이 걱정되면서

지구 온난화로 뜨거워지는 이 기후를 보면

정말이지 그간의 악순환이 고리를 끊지 않고

계속되어 옴을 내가 느끼지 못했던 것을 실감한다.


우리는 에너지를 풍족하게 사용하지만

빈곤한 국가에선 이를 소비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혜택을 누리고 살아갈 수 없을 형편이니

불균형이 심하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더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한 에너지는 무얼 말하는지

그리고 나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고민해보면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화석 연료를 대신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출연은 참 획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에너지나 바이오매스, 수소 에너지 등

새롭게 개발되어 다른 에너지를 대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딸아이가 잘 알고 있는 태양열 발전소 역시

태양 전지를 햇빛을 통해 받아 전류가 흘러 축전지에 모아

우리 생활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로 사용하는 태양열 에너지는

이미 우주 정거장이나 인공위성에서도 사용되었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얼마 전 경주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을 때

모두가 많이 놀랐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원전이 그 근처에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원전이 미래 에너지라는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화석 연료처럼 고갈되지 않아야 하고,

온실가스를 내뿜어서 지구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것을 보면

원전은 우라늄에서 플루토늄이란 물질이 나오는데

이건 핵무기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위험한 물질이 아닌가..


우리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고자 개발했던 에너지원들이

우리에게 다시 필요악으로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

이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씁쓸해진다.


분명 미래에 대체 해야 할 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하겠지만

친환경적이고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행복한 에너지가 앞으로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구 멸망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좋은 에너지원으로 다시 자리 매김되면 좋겠다.


당장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틀게 되는데

좀 더 신중하게 코드를 꼽아보며

정말 더운 날은 가까운 계곡으로

가족이 피서를 나가보는 게 어떨까.


이미 지칠데로 많이 지친 이 지구를

편히 쉬게 할 수 있길 바래보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에너지로 행복해지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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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맹맹꽁! 달고나 만화방
하민석 지음, 유창창 그림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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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맹맹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하민석
저자 하민석은 『도깨비가 훔쳐 간 옛이야기』와 『안녕, 전우치?』의 만화가입니다. 현재는 어린이 만화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을 연재 중입니다. 주로 어린이 만화를 그려 왔으며 다양한 만화를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신 차려, 맹맹꽁!』은 그림을 그린 유 모 씨가 제 일기를 그림으로 옮긴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만화가들은 다 거짓말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화를 보면 재미가 두 배일 것입니다.

그림 : 유창창
그린이 유창창은 현재 만화가이자 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만화책 『두부』를 냈습니다. 세 번의 개인전을 선보였고, 2017년 ‘종근당 예술지상’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정신 차려, 맹맹꽁!』은 하민석 작가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그림으로 옮기는 기분으로 작업했는데, 왠지 어린이 친구들이 아주 좋아해 줄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 또한 '너의 목소리'에 이어

달고나 만화방 시리즈의 책으로써

다소 책이 주는 분위기는 이전에 읽었던 '너의 목소리'보다는 밝고 가볍게 느껴졌다.


색감도 그림도 발랄함이 느껴져

마음이 경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아이는 반색하며 좋아라한다.


명규라는 아이의 엄마가 몸이 아프셔서

도깨비 삼촌과 함께 정말 판타스틱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뭔가 범상치 않음을 직감했지만,

조금은 막대하는 것 같아 첫인상이 좀 그랬다는 딸아이의 말처럼

명규라는 이름대신에 맹꽁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삼촌을 의지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의심스러운 삼촌과의 동행이 이어진다.


사실 딸아이가 책을 보면서 정신없다는 말을 했다.


사건 전개가 이러저리 왔다갔다 하니깐

정말 엉뚱발랄한 도깨비 삼촌과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험이

다소 정신없이 느껴진 듯했다.


이 책을 처음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삼촌이 뭔가 다르다라는 건 감지했지만

삼촌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런 행동들에 있어서

특별하고 독특한 것들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사실 이런 소재나 이런 발상의 이야기를

접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아이에게는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느껴지는 공감이 있었는데

때로는 내 안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다소 정신없어 보이면서도 엉뚱한 이 삼촌과의 모험을 통해

모든 걸 날려버리고픈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만화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이 작은 책 속에서 괜시리 마음이

같은 곳에 빠져서 있었다는 것이 참 즐거웠다.


요즘 아이들에게 만화책을 멀리하라고 어른들이 말하지만

사실 내가 어릴적만해도 더 많은 만화를 보고 자랐다.


멀리해야 할 것이 아니라

더 가깝게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주는 무한한 에너지와 상상 이상의 발상과

엉뚱함과 재미를 마음껏 느껴보면 좋겠다.


이런 시간들도 다 추억이 될테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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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 달고나 만화방
문보경 지음, 이응우 그림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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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문보경
저자 문보경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동경하고, 그중에서도 환경과 음악과 어린이를 사랑합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이야기,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특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지금은 자연의 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자 : 이응우
저자 이응우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이후 주로 디자인 일을 하였습니다. 환경, 생태 분야의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이 분야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만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보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우당탕탕 씨앗 텃밭』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달고나 만화방 시리즈인 너의 목소리를

처음 만난 인상은 방독면을 쓴 뭔가

폐쇄된 공간 속에서 엄청난 건물 안에 사람의 모습이

그저 점처럼만 보이는 삭막함이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만화책을 좋아하지만, 이전동안 접한 만화와는

분위기도 내용도 너무 다르다면서

처음엔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딸아이가 조금은 당황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재미와 익살스러움을 좋아해서 만화책을 가볍게만 읽는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 책은 그 무게가 상당하다.


일류학교라는 뭔가 비밀스러움이 가득 담겨 있는

그 내막을 찾아보면 정말 소름이 돋는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입이 없다며

입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왜 이리 답답해보이는지..


정말 만화 속 사람의 모습에 입 하나 없을 뿐인데

생기가 느껴지지 않고 너무 답답하다며

딸아이도 입을 그려넣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다.


내가 누군인지도 모르고

아이들을 강제와 억압 속에서

통제하고 자신의 생각은 없이

오직 시스템화 되어 있는 이 체계 속에 그저 맞춤 제작된 기계처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삭막함 그 이상을 맛보았다.


의문의 약들을 먹으며 기억을 잃어가며

체제에 반항이라도 하면 소리 소문없이 어디론가 끌려가 아무런 소식이 없다.


기억을 찾고자 하는 아이들의 투쟁과

두려움 안에서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는 정말 간절한 자유로움..


무엇이 이토록 아이들을 숨막히게 만든걸까.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를 느낄수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그런 인생은

너무도 비참하고 불행하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여태까지 만화책을 보면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이 책을 보면서 사뭇 다름에 조금은 어색하고 이상했었다고

딸아이가 책을 읽고나서 말했지만,

사실 한번쯤 이런 사회가 도래한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면서

내 안의 희망과 자유와 행복이 꿈꾸며 살아감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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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 - 박물관에 살아 있는 수학 수학이 살아 있다
최수일.박일 지음, 조경규 그림 / 비아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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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살아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수일
글쓴이 최수일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2011년까지 한성과학고, 용산고, 세종과학고 등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했으며, 1994년에는 최초의 수학 교사 연구 단체인 전국수학교사모임을 만들었고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회장을 지내며 수학 교육의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2010년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독서토론반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왜 수학을 싫어하고 수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최 소장은 수학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제6차 및 제7차, 2007 개정 등 총 세 차례의 수학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참여해 교과서를 개발했다. 세종과학고 재직 시절에는 초대 전국과학고 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1년 퇴직 후 수학교육연구소를 설립해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흘러가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공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근본적 해결을 위한 연구에 전념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수학교육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수학 고민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 『착한 수학』, 『하루 30분 수학』, 『지금 가르치는 게 수학 맞습니까』 등이 있다.

저자 : 박일
글쓴이 박일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수학 교육에 뜻을 두고 여러 수학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한국민속촌 수학체험관 프로그램 및 유아?초등 수학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수학체험연구소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는 동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궁궐, 왕릉에서의 현장 수학체험 등 교과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초등학생과 자유학기제를 지내는 중학생, 중?고등학교 수학 동아리와 진행하고 있다.

그림 : 조경규
그린이 조경규는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만화가, 그래픽디자이너 등 전방위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차이니즈 봉봉 클럽』, 『오무라이스 잼잼』, 『조경규의 가족오락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수학을 다룬 책이라 하면 지루하고 골치아픈 책이란 생각에

딸아이도 감히 책을 읽겠노라 엄두를 내지 않는다.


수학 포기자들이 하나 둘 주변에서도 늘면서

이런 생각이 뿌리 깊게 내려있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교과과정이 여러번 변화고 스토리텔링식 수학이니 뭐니

이해력과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집들도 시중에

많이들 나오면서 수학에 대한 이런저런 접근이

다양하게 접목시키려 애를 쓰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은

여전히 수학은 재미없고 따분하기만 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쓴뿌리처럼 수학의 연산에 절절매고

아이 친구 집은 아직도 초시계를 재면서까지

수학 연산을 놓치 않고 계속 하고 있으며

수학을 단순 암기 정도로만 생각하는 집도 많다.


변화를 요구하지만 정작 내부적으론 여전히 아무런 변화없이

예전에 내가 배웠던 수학을 공부하는 모습이

그대로 답습되고 어쩌면 그리 달라진 것 같아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책을 마주한 건 아이에게도 새로운 모험이고 도전이었다.


감히 읽어보겠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애써 용기를 내게 된 것은 꼭 수학의 틀에만 갖혀있는 것만 같지 않다는 첫인상이었다.


사실 조경규 작가님을 워낙 좋아하는터라

생동감있는 그림으로 먼저 이 책을 맞이하고

읽고 싶은 의욕을 불지피게 되었고

목차를 보면서 단순한 수학책의 개념을 넘어서는 책이란 생각에

어떤 책일지 정말 궁금하다고 딸아이가 먼저 반겼던 책이다.


국내편인 이 책에선 서울에 있는 박물관 속에서

수학과 연계된 개념을 학습해보는 기회와

소중한 우리 유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을

이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학이라고 하면 문제집으로만 만나는 그런 수학이 내가 만난 수학의 모습이지만

이 책을 통해 수학으로 접근해서 뻗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고의 확장이

일어날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있을거란 생각에

이 책을 딸아이가 먼저 읽고 내가 읽게 되었다.


5학년 1학기에 공부했던 내용인

최소공배수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선

함께 책의 내용을 따라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듯했다.


사실 배운 것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가 막막할 때가 많은데

재미있는 주제와 함께 그에 딸려있는 사고의 확장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잘 매치해놓은 이 책을 보면서 굉장히 흡족했다.


예를 들어 3.1절 노래가 '기미년 3월 1일 정오' 이렇게 시작하는데

1919년이 왜 기미년인지를 시작으로

10간 12지를 이용해 60년을 주기로 연도표시를 한대서 비롯되었다는 말이 나온다.


10간은 열 개의 간지, 12지는 열 두 개의 지지..

이를 배합하여 도는 게 60갑자..

10과 12의 최소 공배수가 60..

그렇기에 1919년뿐 아니라

60년후 인 1979년도 기미년이 된다는 걸

구지 외우려하지 않아도 원리를 이해하고

기본 개념만 잘 학습되어 있다면 그에 덧붙여서

역사적인 개념과 지식이 더 해져서 배울 수 있는 것의 소재가

너무 풍부하단 생각에 이 책을 보는 내내

지식 수준이 굉장히 높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딸아이는 다빈이와 레오의 수학일기가 재미있다면서

수학일기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에

꽤 시간이 걸리고 주저하기도 했지만,

수학일기라고 해서 따로 형식을 배우고

어떻게 써야할지를 배워본 적은 없지만,

딸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참 괜찮다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책 한 권 속에서 다루고 있는 수학적 개념과 지식은 물론이고

이것이 일상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와 함께 굉장히 잘 스며들어 있다고 해야할까

수학이라는 것을 단순히 암기로 받아들였던 것에서

개념을 이해하자하는 시도를 해보고

표현할 수 있는 읽기의 형식이

초등 학생인 딸아이에겐 그것이 참 흥미로웠나보다.


어른이 읽기에도 참 괜찮은 책이라

초등,중학년 아이들과 함께 수학의 재미에

푹 빠져서 일상의 작은 모험과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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