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도 괜찮아
문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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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도 괜찮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문성철
사춘기 시절, 엄마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힘들어했다. 마음 둘 곳이 없어 계속 방황하다 25살이 돼서야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아등바등하며 삼성전자에 ‘고령’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도 했지만, 적응 못 하고 그만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복을 좇았다. 넘어지고 일어서길 반복하며 마침내 자신을 옭아매던 생각에서 자유로워졌다. 작가가 되어 기쁨과 슬픔으로 곱게 물든 사람 이야기를 수집하며, 아름답게 삶을 꾸려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이라..

시원한 해결책이 없어보이기에

참 답답한 문제이기도 하다.


생각하면 복잡하게 꼬여있는 내 감정의 문제가 크다.


어떻게해서 이렇게 우울함에 갇혀 있는것인지

벗어나지 못할까봐 두려울 때도 많다.


견딜 수 있는 조금의 힘만 있어도 오늘을 산다.


나만 그런게 아닐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 기분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좀 더 소통했으면 한다.

어설프게 공감해주려고 할 필요도 없다.

일반인이 정신건강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다.

이건 우울증뿐만이 아니라 다른 병도 마찬가지다.

통증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칼에 베이는 듯한 통증을 겪는 '대상포진'환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간지러워 잠 못 이루는 '아토피'환자의 고통을 절대로 체감할 수 없다.

아픔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섣불리 잘 알거나 이해하는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p113

​위로와 응원은 좋은 메시지이다.


그러나 마음이 극한 상황에 빠져있으면

그 이야기들이 귀에 잘 들리지 않는다.


당장 내가 죽을 것처럼 힘든데

힘내라는 말이 그렇게 썩 좋게만 여겨지지 않는다.


힘을 낼 수 없는데 힘내라는 것이

도통 이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를 견디기도 버거운 사람에게

어떻게 힘을 내서 살아갈지 그 기운은 또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


우울감이라는 것이 참 무섭기도 하지만

감기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낯설고 썩 좋지 않은

감정의 고립이 참 괴롭기도 하기에

섣불리 위로하겠다고 다가가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너무 힘들 때는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혼자서 시간을 보내려 한다.


동굴 속에서 상처가 아물때까지 고요하게 있는다.


그러다 용기내 말할 힘이 생기면

이야기 하고 싶어진다.


상대에게 어떤 충고나 위로를 받기보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그런 기분이 아닐까.


어린 시절 경험한 슬픈 사건은 우울증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다.

이를 '내 안의 아이'라고 칭하는데, 유년 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겪었던 상실감, 수치심,열패감 등이

미래의 삶에도 열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어릴 때 겪은 정신적 충격이 뇌에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표출된다고 분석한다./p139


내면의 아이를 보는 것이 꽤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내 모습이

어른의 권위 속에서 억압당한 모습이

지금의 나로 표출되는 것이 보인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되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온전히 바라보기 싫어서 외면한 내 모습을 발견한다.


언젠가 대면해야 할 용기가 생기면

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그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모든 관계들이 더 정리되어 보일테니까.


우울감이 싫다. 그렇다고 뿌리쳐보지만

의식속에 잠식된 부분들이 뚫고 나온다.


이떡해야할지 몰라 방황할 한 것도 있고

겁을 먹고 혼자 더 깊은 곳으로 추락해 버릴 때도 있다.


벗어날 출구가 없어보이지만

생각을 가볍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 문제를 가볍게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용기내 이야기 나눌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우울해도 괜찮다. 그렇지만 한 곳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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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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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사사키 후미오
편집자이자 미니멀리스트. 1979년에 태어났으며 와세다대학교 교육학 부를 졸업했다. 갓켄출판의 아이돌 잡지 <붐> 편집부, 인파스 퍼블리케이션즈의 월간 문화잡지 <스튜디오 보이스> 편집부를 거쳐, 출판사 와니북스에서 근무했다. 201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누마하타 나오키와 함께 미니멀리즘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자 ‘MINIMAL&ISM-LESS IS FUTURE’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NHK ‘오하요우 니혼’ 미니멀리스트 특집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니멀리즘을 소개한 저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일본에서 16만 부 이상 팔렸고, 해외 21개국에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재 웹 매거진 <와니북아웃WANIBOOKOUT>에서 ‘나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월간지 <무스비>에서 ‘반경 5M에서의 환경학’을 연재 중이다.

역자 : 정지영
대진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수년간 일본도서 기획 및 번역, 편집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어느새 번역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현재는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 다. 주요 역서로는 《비주얼 씽킹》, 《기적의 집중력》, 《1등의 생각법》 외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것만큼은 꼭 나에게 필요한 습관이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라클 모닝이라는 걸 해보고 싶은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다.


아침 잠이 너무 많아서

고등학교때까지 아침을 깨우던 엄마의 상기된 목소리 발성이

아마 나때문에 그렇게 되셨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어떻게 하면 지속하는 힘으로

좋은 습관을이 나에게 베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새해의 수많은 계획들이 하나 둘 넘어져가는 가운데

그래도 지켜보고자 하는 것들을  사수하고 싶어

이 책의 팁들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예외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그렇게 규칙은 복잡해지고, 마실지 참을지 생각하게 된다.

즉 의식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습관으로 지속하기 어렵다.

철학자 칸트는 하루에 한 번 파이프로 담배 피우는 것을 자신에게 허용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파이프가 점점 커졌다고 한다.

규칙에 예외를 두면 그 규칙을 제대로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

칸트조차 그랬다니 더 말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p103


조금 끊을 것이 아니라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이 방법이다.


조금씩 줄여나가면 될 것만 같지만

사실 그 안엔 무수한 변명거리들로

시간만 벌 뿐이다.


만약 어떤 계획을 실행하고 습관화하기 위해선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나역시 여러번의 시행착오로 매번

합리화를 시키며 내가 고치고픈 습관들을

단번에 끊지 못하고 질질 끌어오고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릴 때는 좀 더 대범할 필요가 있다.


완전히 끊는 편이 속편할지도 모른다.


차차하자고 마음으로 생각하면

무수히 많은 괜찮을 이유들이 나를 설득하기 시작하기에

여전히 그 우물 속에서 실패를 거듭한다.


피아니스트나 기타리스트는 하루라도 악기를 만지지 않으면 감각이 둔해진다고 한다.

'하루만 쉬어도 3일치 연습성과가 사라진다.'는 연주자도 있다.

나도 3,4일만 운동을 걸러도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평소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습관 역시 멀어지면 다시 되돌리기가 힘들어진다./p204


매일이라도 꾸준히 글을 쓰는 감각을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는다.


집중이 잘 될때는 확 몰아서 보다가

읽기 귀찮을 때는 손을 놓고 지내기도 했다.


그런데 꾸준히 하루에 한장이라도 좋으니

10분 이상 책을 읽자고 마음먹고나니

목표하는 분량이 만만해서 그런지 책읽는 습관을

여태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말이 10분이지 앉아서 읽다보면 정말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그래서 10분이 아니라 30분, 1시간이 금새 지나감을 느낀다.


그렇게 매일 책을 들고 읽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습관이었다.


글도 마찬가지다.


감각이 둔해질까봐 더 예민해지는데

하루 한줄이라도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끄적거려도 좋으니 그냥 써보는 걸로 생각의 회로를 끊고 싶지 않았다.


운동도 쭉 하다가 하기 싫어 손을 놓으면

정말 이전과 같은 양의 운동이라도 다음번에 시작할 땐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


익숙해지기까지 우리가 습관에 길들여지는 건

계속 꾸준함이 몸에 베어야 함이 분명하다.


계속해서 지속하는 힘만으로도

잘할 수 있다는 내 안에 작은 신뢰가 회복된다.


갑자기 바뀌기를 바라진 않는다.


서서히 작은 날개짓이지만 가방비에 옷이 젖듯이

변화의 바람이 내 안에서 일어나길 오늘도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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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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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장민주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 아빠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좀 즐겁게 살아봐”라며 긍정을 강요했던 엄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거기다 타고난 허약 체질, 외모에 대한 열등감, 예민한 성격, 집단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우울증이 나날이 악화됐다. 숱한 약물 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자신의 병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8년차, 드디어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다양한 증상, 우울증을 완화시킨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면을 쓴 나’가 아닌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진짜 나’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대만 국립성공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심리학적 이론을 토대로 사랑과 상처,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 《고슴도치 소녀: 왜 아픈 건 나일까?(刺蝟女孩: ??痛的是我?)》가 있다.
역자 : 박영란
베이징어언대학교 중국어영어과를 졸업하고 국제유치원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국제중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말하기 힘든 비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다.


나역시 가볍게도 지나기도 하고

어떨땐 꽤나 혼자 심각해져서 혼자 진단을 하기도 한다.


침체된 마음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은

아이 둘을 낳고서 뭔가 허무한 기분들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여자로써의 내 삶은 더 이상 없어진 기분이랄까.


산후 우울증이기도 했지만, 괜시리 울컥거리고

작은 것에도 마음이 요동치던 그 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아이가 꽤 크고 나서 한번 더 마음에 급작스러운 반응이 찾아왔다.


이제 더이상 엄마의 그늘 아래 있으려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나가려하는 아이를 보면서

더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내가 붙들고 있었던 기대감과 함께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외로움고 고독이 밀려왔다.


전업주부로 일하지 못해 경력도 끊어지고

어디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겠구나란 생각에

내 존재감이 바닥을 칠 때가 그랬다.


이처럼 보통의 나도 우울감에 빠질 때가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보이지 않는 감정 싸움에서

치열하게도 살아가고 있다.


눈에 띄지 않고 혼자 숨어 앓기 좋은 이 병이 굉장히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다 겪어볼만한 경험일수 있기에

견디기 힘들고 외로워 힘들지만

회복 후 한뻠쯤 더 자라있을 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혼자서만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다 거짓말처럼 들렸다. 아무리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는다한들 무슨 소용일까.

마음은 여전히 굳게 닫힌 채로 혼자 외롭게 살아갈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비참했다. 살아갈 자격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에게 외로움은 단순히 '홀로 남겨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타인과읜 연결고리가 없다는 느낌' 그 자체였다./p154


그런 경험이 많아서인지 나역시 사람과의 관계가 호의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날 미워하는 적처럼

속마음을 숨기고 날 대해왔던 사실을 알게 되고서부터

관계의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편하고 너무도 좋은데

언제 또 날 배신하고 떠날지 모를 두려움에

먼저 겁이 난다.


그렇게 또 외로움에 시달리면서

친구 때문에 또 슬퍼진다.


사람에게서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내 마음이 컸다.


사람을 참 좋아하기도 했기에

받은 상처들도 참 많다.


이제 더이상의 똑같은 좌절은 경험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무리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것으로

나를 지키고자 고독을 즐기기도 했다.


무엇이 옳은지 여전히도 흔들리는 나이고

여전히 사람을 좋아한다.


상처의 연결고리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굉장히 큰 장애가 된다.


나에게 그것이 큰 두려움이다.


그 벽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또 묻는다.


비겁하게 도망갈래?

아프겠지만 맞서볼래?


우울함이 나를 불필요한 에너지를 빼앗는 것같아 불쾌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들로 더 나를 애처롭게 보살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 더 집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둘러싸여 행복감이 넘쳐날 땐

오히려 나를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힘을 내서 그들과 함께 하려고 더 애를 쓰느라 그럴 여유 조차 없었던 것 같다.


차라리 힘을 빼고 지금의 우울감을

들어내며 나에게 방향을 맞춰

이 시간 또한 즐겨보자란 생각을 한다.


재충전 후의 내 삶은 조금 더 달라져 있을게 분명하니까.


일부러 빨리 그 속에서 벗어나고자 기를 쓰지 말고

천천히 내버려두는 것처럼 무심하게 놔두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아프기도 하자.


그렇다고 내가 이상한게 아니니까.


내 잘못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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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김지훈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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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지훈
한 번 주어진 인생, 선물처럼 귀하게 쓰려 한다.

청소년 대상 강의를 주 업으로 하고 있으며,

독서모임과 팟캐스트 ‘책나들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려 자주 멈추어 뒤를 돌아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마음에 뒤에 자리 잡은 슬픔을 미처 챙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이 이내 시로 쓰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처럼 시집을 보며 마음의 깊은 곳의

깊은 울림을 느꼈다.


시를 쓰는 건 좀 더 다른 생각들이 숨어져 있어서

책장 넘기는 것이 더디다.


얇은 책이지만 결코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차분히 읽고 내 생각을 묻는다.


지금 난 무얼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른이 된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를 입어도

모른 척 덮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


곪은 상처가 끝내 터져

아픔에 신음해도

다른 사람들도 버티고 산다며

끝내 외면하는 일


철이 든다는 것이

아플 때 소리 내지 말라는 의미란 걸

진작 알았더라면


난 좀 더 늦게 철이 들었을 텐데/p55


철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들이 많다.


어른이 되고 나서 더 복잡하게 생각하고

더 자유롭지 못해서 답답할 때가 많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낼 수 없어서

마음에 깊은 멍이 생긴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 어른답게 행동한다는 것이

자칫 권위를 세우는 못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배울 것들이 많아보인다.


철들지 않은 순수한 모습에서의 열정과 용기가

때로는 나에게 사그러져가는 열의를 불지핀다.


적당히 나에게 득이 될 것들을 취하면서

다소 비겁하게 살면서도

늘 이익이 되지 않을 일에 손해보는 일이 싫어서 피해 다닐 때가 많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즐거움과 재미 속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한다.


그런 모습들이 철들었다고 자부하는 나에게

철없다고 치부했던 내 아이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을 땐 겸손해진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철들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시간들을 되찾고 싶다.


그런 생각 속에서 머물며

어른이 된다는 건 좋은 듯 서글프다.


모처럼의 시집으로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시 속에서 삶의 빛나는 단어들을 찾아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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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내 인생의 판을 바꿀 질문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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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창옥

대한민국 대표강사. 휴먼스피치 대표.
매해 평균 500회 이상, 2,000시간 이상 변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GS, 한화 등 다수의 기업과 청와대, 복지부 등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교, 단체 등에서 강의했으며,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어쩌다 어른], KBS [아침마당], [여유만만], EBS [60분 부모],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 등에 출연했다.
제주도에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고등학생 때 영화 [미션]을 본 뒤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여는 길을 찾고자 했던 꿈을 놓지 않고 뒤늦게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했다. 열등감과 실패를 수차례 딛고 일어나 꽉 채운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그에게 물음이 찾아왔다. “행복을 느낀 지 얼마나 되었지?”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온 그는 성공을 했다고 반드시 삶의 질이 높아지거나 영혼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그는 다시 묻기 시작했다.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 “내 인생의 최고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번 책에는 그가 ‘나다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스스로 부단히 묻고 배우고 시도했던 삶의 실험들을 담았다. 그의 더 깊어진 삶의 기술과 메시지가 오늘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내딛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나는 당신을 봅니다』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포프리쇼'를 자주 들으면서

마음의 힐링을 얻을 때가 많다.


번번히 넘어지고 내 인생엔 복잡한 변수들이 많다.


그럴때마다 소통의 부재와 내 안의 깊은 외로움과 마주하면서

강연과 책으로 위로를 얻고자 시간을 보낸다.


강연에서 주는 임팩트 있는 말들이

글로 전해지니 뭔가 더 내 마음에 깊이

오랫동안 머무는 느낌이 들었다.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찾아볼 정도로

참 좋아하는 강연 주제가 많아서

책 또한 쌓여가는 신뢰만큼이나

나에게 너무 유익함과 삶의 재생 에너지를 선물로 준다.


이 책 역시 끙끙거리는 나에게

선한 메시지를 곳곳에 남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고'가 되지 못하고 '보통'으로 살아갑니다.

그럼 우리의 삶이 가치가 없어지는 걸까요?

아니요. 최고가 아니어도 우리 인생은 매우 소중합니다.

내가 애초에 생각한 그것이 아니더라도 인생에는 아주 여러 방향의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너무 고집부리지 마십시오.

미련을 가지고 욕심을 부리면서 세상이 좋다고 여기는 가치,

남 보기에 좋아 보이는 가치를 놓지 않으려고 끙끙대면 그다음으로 갈 수 없습니다./p74


욕심을 내려놓을 때 오히려 일이 더 잘 풀릴 때가 많았다.


생각해보면 내가 쥐고 있는 것들은

필요 이상의 욕심들이 대부분이었다.


좀 더 잘나기 위해 좀 더 나은 내가 될거란 기대 속에서

나 역시 보통으로 머물러 살고 싶진 않은

속마음이 숨어 있음이 분명했다.


그런데 내 본질에 대해서 들어다보지 않고

그저 남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것들을

보기 좋게 내 것으로 취한다고 인생이 만족스러울까.


좀 더 가치 있고 내 이름답게 살아가며

나를 지켜가는 본질을 잃지 않고

중심 잡기에 더 열을 올리진 않았던 것 같다.


세상이 보기엔 너무도 좋아보이지만

내 속은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지금 잘못된 선택 속에서 살고 있는게 아닐까.


평가와 비판이 나를 향해서

날이 서있다면 참 괴롭기 그지없다.


그런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에너지를

나에게 쓸 것이 아니라 좀 더 생산적인 가치를

내 안에서 추구하며 본질과 사랑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고 싶다.


동굴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마세요.

어둠에 길들어버립니다.

어둠에 길들면 밝은 데로 나오는 게 불편해집니다.

그러니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서 가만히 쉬다가 마음의 힘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점차 빛이 있는 곳으로 나와 만남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홀로 있지 마시고, 책도 읽고 강연도 듣고 좋은 영상을 찾아보고

콘서트도 가고 영화도 보고, 이런 만남을 가져보십시오./p152-153


동굴 속에 오래 길들여지면

빛 가운데로 들어서기를 주저하게 된다.


적당한 고요함 속에서의 휴식은

나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은 어느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시간이다.


나 역시 동굴 속에서 내 상처를 보듬고

내 모난 마음들을 보살핀다.


그 시간에 너무 오래 머물다보면

이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밖을 나오기가 싫어진다.


사람의 관계가 너무 어렵고

괜히 그 속을 비집고 들어가 상처받기가 싫다.


그래서 더 회피하고 싶어 안전한 동굴 속으로만 숨는다.


밖으로 나오는 길을 스스로 걸어나갈 떄

너무 급하게 서두를 필요도 없다.


그냥 천천히 나갈 채비를 하고

발걸음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걷기만 하면 된다.


좋은 강연과 책들은 그런 걸음을 떼고

용기 낼 수 있는 힘이 된다.


여전히 관계의 불편함과 어려움 속에 살지만

불완전한 나이기에 완전을 꿈꿀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내 마음의 힘이 서서히 채워져갈 수 있는

좋은 양식을 먹고 마시면서

오늘도 배불리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더욱이 좋은 책과 함께 항상 듣는 좋은 강연을 통해

나를 바로 세워나갈 힘을 얻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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