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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20
도 판 란스트 엮음, 지명숙 옮김, 카를 크뇌이트 그림, 모리스 마테를링크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파랑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모리스 마테를링크 (원작)
원작자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1889년에 희곡 「왕녀 말레느」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11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대표 희곡 「파랑새」는1905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908년에 연극으로 상연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누구나 베릴뤼네 요정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세계에 이끌려 작중 인물들과 함께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미래의 세계 등을 방랑한다. 연극 [파랑새]는 초연 이후 벨기에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로 전파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날까지도 나무꾼의 아이들 이야기를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파랑새」에 어려 있는 문학성은 세계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저자 : 도 판 란스트 (엮음)
엮은이 도 판 란스트는 1974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쓰고 있다. 1999년 자살과 죽음, 슬픔을 주제로 한 『Boomhuttentijd』라는 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7년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으로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내일이면 아빠가 떠나』가 있다.
역자 : 지명숙
역자 지명숙은 195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네덜란드 국립 레이던대학교에서 네덜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벨기에 루벵대학교를 거쳐, 1994년부터 지금까지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 『막스 하뷜라르』 『천국의 발견』 『필립과 다른 사람들』 『늑대단』 『바스티유 광장』 『호프만의 허기』 등이 있으며, 10여 권에 달하는 동화책도 번역했다.
그림 : 카를 크뇌이트
그린이 카를 크뇌이트는 1969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1996년 삽화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3년, 2005년에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의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금패상, 201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헨트 미술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몬스터,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번에 만나보게 된 추억의 명작인
'파랑새'라는 작품을 어린이작가정신에서
좀 더 새롭고 신비롭게 느껴지는 건
동화적인 요소가 가지고 있는 특색외에도
깊이가 있어서 어른도 함께 봐도 좋은 동화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에 참 지루하고 따분하게 읽었던 작품인 '파랑새'를
기억을 더듬어 다시 만나게 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 때 느끼지 못했던 좀 더 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딸아이는 동화적인 판타지에 젖어있고
좀 더 아름다운 그림과 화려한 색채에 익숙해 있는터라
이 책을 쉽게 넘겨보려 하지 않았었다.
뭔가 음산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표지에서
아마도 강한 느낌에 압도 된 것 같았다.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무거워보였고 꽤 겁을 먹은 표정이었다.
파랑새가 있어야만 여자아이의 병을 고칠 수 있다란
베릴뤼네라는 요정의 이야기에 그 불행 속에서
건져 낼 수 있는 희망의 등불같은 파랑새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아이들을 마법의 세계로 데려다 줄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모든 것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신비로움과
동화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인간을 위한 소중함 비밀을 밝혀내고자
다소 험난한 여행을 시작하는 틸틸과 미틸,빛, 빵, 설탕, 우유,물, 물,개 그리고 암고양이..
그 여정 속에서 할머니, 할머니지를 만나게 되고
범 어머니와의 만남에선 아이도 오싹함을 느끼며 책을 덮다가도 조심히 다시 열어 보았다.
" 저 커다한 문들 뒤에는 불상사며 재해와 질병, 공포, 재앙, 간악한 비밀
그리고 제상이 생겨났을 때부터 생명을 위협한 악독한 잡귀까지 모두 갇혀 있다.
내가 저것들을 운명의 도움으로 전부 여기 잡아 가두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렇게 맞닥트린 유령과 여러 공포 속에서도
금지된 방이란 존재에 또다른 호기심이 생기고
그 안에서 운명을 맞서 싸우려는 아이들의 패기가 참 인상 깊었다.
참혹하고 처참할거란 상상 뒤엔 또다른 반전이 숨어 있었다.
빛님과 나무들의 새로운 만남과
계속 되는 여정 속에서 진짜 파랑새는 무엇인지
계속 그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미래의 나를 만나는 그 순간은
아이도 나도 정적이 흘렀다.
뭔가 깊은 내면 세계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상 이상의 경험들을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온갖 복잡한 생각들로 잠시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그렇게 빝님과의 이별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현실로 돌아와서는
한밤의 꿈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누구든 파랑새를 찾으시거든 되돌려 주세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는 파랑새가 꼭 있어야 하거든요."
우리는 늘 파랑새를 꿈꾼다.
그런 이상을 두고 어른이든 아이든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앞을 보며 살아가게 되는 힘이 되는게 아닐까.
더욱이 어른의 작은 세계를 축소해놓은 듯한 정신 세계와
복잡해보이지만 그 안에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의 삶과도 비슷하게 닮아 있는 것 같았다.
굉장히 큰 여운과 감동이 아이들의 읽는 동화책에서
결코 가볍지 않게 생각되어지는 글과 묵직한 그림에서
더더욱 주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
아이들 책이지만, 깊게 생각하고 틸틸과 마틸의 신비로운 모험의 세계를 함께 여행하면서
아이들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서 그 내면에 공감하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용기를 얻게 될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