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책방입니다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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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책방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임후남
1985년부터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사 출판국, 웅진씽크빅 등에서 일하다 2008년 출판사를 시작했다.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 시골책방을 차렸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아이와 길을 걷다 제주올레』,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아이와 여행하다 놀다 공부하다』가 있고,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시골 작은 책방의 정취를 떠올려본다.아이들 키우고 나면 시골 가서 작은 책방 하나 열어책도 보고 차도 마시며 천천히 삶을 즐기고 싶다고 남편에게 이따금 이야기한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도 좋다.돈을 벌고 싶은 것보다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새로운 만남과 소소한 취미 생활을 같이 누릴 장소를 만들고 싶다.
잘 키우진 못하지만 작은 정원에 화초도 키우고뜰엔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모종들로 씨앗을 뿌리고 싶다.
갓 지은 따끈한 밥에 상추 한 바구니 씻어 놓고곁들이는 쌈장과 김치 만으로도 좋다.
소박한 밥상과 소박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시간이 나면 가족들과 인근 또는 교외에 있는작은 책방을 찾아 드라이브를 떠난다.
인적이 드물지만 정말 아지트처럼 사랑스럽고 포근한 공간속에가득 채워져있는 서가를 보면 가슴이 뛴다.책방 주인의 얼굴을 부러운듯 쳐다보고두 눈 가득 책에 둘러쌓인 풍경을 가득 담아온다.어쩌면 이렇게 지금의 답답한 현실속에서 힐링이 될만한 요소들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한 달에 한번은 그렇게 나만의 시간에 좋아하는 공간 안에 잠시 머문다.이 책은 시골 바람 소리가 마냥 좋게 느껴지는작은 책방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책이다.
먼 거리라도 달려가 작가님의 책을 들고위로받았던 시간들을 직접 대면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시골살이와 책방 이야기..더없이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만났다.
책은 매일 쏟아진다. 그 책들을 다 읽는 일은 누구에게나 불가능하다.매일 쏟아지는 책 중에서 저마다의 눈으로 책을 골라서 읽는다.많은 사람들이 베스트셀러를 향해 눈을 돌릴 때 자신만의 눈으로 책을 골라 읽는 일은책을 지속적으로 읽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독서라는 게 자기만의 지평을 갖게 마련이기 때문이다.할머니가 되어서도 나는 나의 독서 지평을 넓히고 싶다./p57-58
손때 묻지 않은 새책이 좋다.이 책을 누구보다도 먼저 들어 책의 첫장의 넘기는 기분이 정말 짜릿하다.할머니가 되어서도 신간을 읽는 근사한 노년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그때까지 내 눈이 책을 볼 수 있는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랄뿐이다.더욱이 신간으로 새책 내음을 느끼며 읽고 싶은 만큼 넉넉히 읽고 독서로 배부르고 싶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느끼는 것이 많을수록 감각이 발달하고, 삶이 풍부해진다.겨울 숲 냄새와 발 냄새, 새소리와 달빛과 개울의 얼음, 시골 책방, 황토벽, 흙 마당.거기에 작가 강연과 강연 후 함꼐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아이들 온몸에 스며든 그것들은 사는 동안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고 따스한 기억을 남겨줄 것이다.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는데 이런 추억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p114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이들과 북스테이를 할 계획이다.시골의 한적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흙냄새와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는 책방에서책을 보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사춘기인 큰아이와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작은 아이,바빠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아빠와 병풍처럼 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엄마의 이야기를.밤늦도록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읽고 싶은 책도 마음껏 읽으며 내 집처럼 편하게 쉬고 싶다.
동네 책방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한 분위기가 좋다.대형 서점과는 차별화된 각기 다른 매력 때문에독립서점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빠른 시일 내에 내가 가고 싶은 동네 책방을 천천히 둘러보며책방주인을 꿈꾸는 로망도책을 기대어 사는 이들의 풍경도마음 속에 가득 담아 오고 싶다.
답답한 지금의 때를 조급하지 않은 독서로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차오르는 열기를 식히며 책의 향에 취해어제 읽다만 책을 꺼내 읽으며 조용한 밤시간을 보낸다.나만의 책방을 오늘 밤도 오픈하며책방 주인은 오늘도 혼자 사색을 시간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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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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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백미정

누군가는 ‘애국자’라 칭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목메달’이라 칭하는, 아들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작가. ‘생계유지’와 ‘현실도피’라는 아이러니한 이유 2가지로 16년 동안 주야장천 일을 했다.
존재가 바스락, 소리를 낼 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잠시 희열에 빠졌으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글쓰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당신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당신 역시 글 쓰는 삶을 통해 “잘 살자, 함께!”를 당당히 외쳐주길 바란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책에 나와 있는 이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아, 책 좀 사가라.”

e-mail : molla39@hanmail.net
insta ID : @molla3939


[예스24 제공] 


 



엄마의 글이 피어오르는 시간..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떨린다.


작가를 꿈꾸는 엄마들에겐

단비같은 희망의 소식통처럼 마음 안에 다가온다.


글쓰기를 망설이는 이부터

작가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들에게

실천 가이드북이 될만한 친절한 책을 만났다.


글을 쓴다는 행위의 의미. 작가의 신념.

타인의 시선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짐작 가능한 마음 상태.

반 뼘 정도 쌓인 원고와 노트.

컴퓨터 바탕화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한글 문서들.

'작가가 되었다'가 아닌 '작가로 살고 있다'가 어울리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을 대하며 한 번씩 울어 본 사람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p76


외롭고 빈 마음을 글로 쓰던 시간들이 늘어만 간다.


작가로의 예행 연습은 끊임없는 것 같고

그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태어날 내 책이 완성되는 그 땐

좀 더 내가 글 쓰는 것에 대해 너그러워질까.


최적의 글감을 찾아해메이는 고단한 시간들.


엄격한 자기 검열.


자유하기 위해 글을 쓰지만

정작 내가 이 자유를 제대로 누리고 즐기며 사는지 모르겠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읽고 쓰던 지난 시간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들.


반드시 작가로 불려져야만 의미있는 창작 활동인것인지..


목표 의식없이 써내려가는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글을 쓰면서도 나에게 던져지는 질문들이 무수히 많다.


욕망이 차고 넘치는 탐욕스런 모습을 보면서

내 글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가 사라질까봐도 두렵다.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닌데

개인의 생각이 참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무겁다.


생각을 걷어내는 연습을 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적당한 욕망을 가지고서 읽고 쓴다.


시작은 도피였으나 지금은 생활 속 루틴으로 자리잡아 간다.


하나의 행동과 의식처럼 자연스럽다.


글을 쓰는 것에 메여살고 싶진 않지만

글을 쓰면서 고단해질 수 밖에 없는 건 어쩌면 따르는 의무일지도 모른다.


이 외롭고 고독하며 위대한 행위를

별것 없는 내 인생에서 찾고 있다.


책을 낸다는 것,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 한 번 일어나는 이벤트가 되어선 안 되며

좀 더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p209


나만의 인생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다.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책임감으로 가슴에 달고 쓸 때

진실된 마음의 글이 전해질 출판사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희망을 품고서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이따금 흐트러지는 게으름과 무기력함이 짓누를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의 이 말이 생각 날 것 같다.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


어쩌면 책임감을 지고 하는 일에는

고충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결과물이 완성된다.


지금의 나에겐 나태함과 권태로움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그저 끄적거리는 걸 즐기는 정도이지만

그 깊이와 양이 더해갈 필요를 느낀다.


모두의 이야기는 제각각이다.


삶의 모습이 다르기에

펼쳐낼 수 있는 이야기도 그 형태가 다르다.


비록 평범한 전업맘으로 살아가지만

마흔의 인생살이가 글로 완성되어질 꿈을 꾼다.


단순히 꿈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책으로 만들어질 그 날을 희망해본다.


좋은 동기부여가 펜을 잡고 써내려가는데 힘을 더해준다.


성실히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용기.


그 안에 피어오를 참신한 결과물을 내 손에 쥘 수 있는 날이 가까운 미래에 올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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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
브루스 그리어슨 지음, 서현정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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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브루스 그리어슨
저자 : 브루스 그리어슨
《유턴U-TURN》의 저자이며 25년간 프리랜서 작가로 〈뉴욕타임스〉 매거진과 〈사이콜로지 투데이〉를 비롯해 많은 출판물에 기고했다. 현재 브리티시콜럼비아 노스밴쿠버에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육상 선수였고 좋은 체형과 체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50세가 되었을 때 그는 많은 사람이 경험한 중년의 쇠퇴를 겪었다. 체력, 지구력, 에너지 심지어 기억조차도 그에게서 멀어졌다. 운동은 더이상 즐거움이 아니라 무기력이 되어버린 그가 올가를 만나 변화가 생겼다. 올가의 이야기는 그에게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그는 50세 이후에 10킬로미터 육상 경기에 처음 등록했다.
역자 : 서현정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수치심 권하는 사회》,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토니 부잔 마인드맵 마스터》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이 들어서 없는 체력을 끌어올릴 의지력이 있을까.


의지는 있을지라도 몸이 안따라 줄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고 마는 생활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견뎌내는 그런 노년의 삶이

내 모습에서 비춰져서 씁쓸하다.


90세의 육상선수라니..


올가 코텔코 할머니의 엄청난 신기록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놀라움으로 전달될 뿐이다.


저질 체력인 나에겐 마흔 들어 더 떨어지는 면역력 앞에서

하루의 운동량과 몸의 움직임을 다시 살피게 만든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같이 나눌 스포츠가 없으며

나혼자 이렇게 훅훅 떨어지는 체력으로

남편과 노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밤을 보낼때가 있다.


걱정을 사서 한다고

지금부터라도 기르면 되는 체력이지 않냐고

남편의 핀잔이 영 불편한 밤..

난 또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이 든다.


어차피 노화는 진행이 되고

이대로 있다가는 버틸 수 없는 하루치 체력으로

임계점을 맞이하고 각종 질병들이 따라 다닐 날들이 머지 않겠다란 위기감을 느낀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란 동기부여를

확실히 얻고 싶어서 더 이 책을 끌어 안고 보게 되었다.


"올가는 매일 똑같은 운동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게 키포인트입니다." 마크 타르노폴스키는 말한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지구력 강화 운동과 근력 운동을 섞어서 하면 그 둘의 조화가 나이 들어서도

계속 운동을 하면서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p165


두 가지 운동이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천천히 늙는 게 목표라면

더 짧고, 더 힘든, 올가 스타일에 맘이 가기도 한다.


뭐든 좋다.


지금의 나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숨이 차고

땀이 쏟아지며 머리가 멍해지는 한계점에서

그냥 멈춰버리고 포기한 때가 많았다.


남는 건 아파오는 근육통으로 일주일을 거의 누워지냈다.


이런 생활들이 반복되다보니 뭔가 시작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내 몸도 운동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란 걸 느낀다.


마흔에 다져진 몸이 오십이 되어 좀 더 몸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쉽게 뚫리지 않을 방탄체력을 키울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잡을 필요를 느낀다.


올가를 '루틴의 창조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

그의 생활을 보면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할 때도 많다.

하지만 그런 변덕이나 일탈은 일회성으로 그치고 언제나 다시 원래 생활 습관으로 돌아온다.

매일 OK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세 번 아쿠아로빅을 하고,

화요일에는 피로시키 수업을 하고, 아침에는 오트밀로 식사를 하고,

시계처럼 같은 시각에 교화에 가고 무슨 일이 있어도 늘 같은 수면 시간을 유지한다./p253


운동, 식습관.. 내 생활 루틴은 그야 말로

그날 그날 몸이 따라와주는 흐름을 따른다.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건

건강한 체력을 가진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같아

나에겐 그저 하루치 체력으로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를 조심히 가늠하고 움직일 뿐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것은

요즘들어 쉽게 지치고 어지럽기도 하며

낮잠은 필수가 되고 있고 쉽게 방전되는 체력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영양제로 보충해보지만

운동으로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는터라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견디기 힘든 강도 높은 훈련과 실험을

내가 받는다고 하면 난 해낼 수 있을까.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생활 속 운동 습관등을

다시 한번 나름의 플랜을 짜보고

지금 현 상황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를 찾아볼 생각이다.


올가 할머니가 보여준 열졍과 긍정이

나에게도 피어오르는 열정에 선물을 준 것 같아

내일 아침 내가 흘릴 땀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질 좋은 수면을 청하려 한다.


멀고도 험한 고지처럼 중년의 체력을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지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94세 할머니로부터 배울 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제한 하지 않는 것에

힘을 얻어 두 발로 걷고 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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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 마이 페이보릿 시퀀스
이민주(무궁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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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민주
무궁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처음부터 영화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한 편의 영화 덕분에 영화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영화를 보고, 기록하고, 그리는 일에 큰 관심이 생겼다. 우리의 일상이 이미 영화 같다는 생각으로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서도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게 만드는 영화의 장면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켜켜이 쌓인 기록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지 모른다는 소박한 바람과 함께. 최근에는 회사에 들어가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자기만의 시퀀스를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INSTAGRAM@MUGUNG.HW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답답한 현실 속에 살아가는 요즘

집에서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는 일이 많아졌다.


뭔가 행동의 제약이 따르고

조심스러워 마음껏 외출을 하기도 힘든 터라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영화를 보면 지금의 현실과 다른 자연속의 푸르름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을 동경하게 되고

한편으론 지금의 내 처지를 애처롭게 생각하게 되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 수 있는 삶이 가능할까.


나에겐 지극히 평범한 이 삶이

흥행을 낼만한 어떤 시나리오도 아닌터라

졸작으로 남을 영화가 될 것 같아

늘 화려한 주인공들의 삶을 동경만 하고 있다.


그러다 컴퓨터 파일을 저장하면서

오래된 영화를 찾아 다시 재생했다.


그 영화를 봤던 그 시간과 때..

추억을 마주하는 그 때가 문득 생각이 났다.

어떤 생각으로 이 영화를 골라서 보게 되었고

그 땐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오래된 영화 한 편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오래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다른 공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마음이 분주하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편의점 도시락처럼 겉만 그럴듯하고 아무 영양가 없던 혜원의 마음은

고향에서의 하루하루로 점점 여유를 되찾아간다.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리된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

제철 재료로 만든 든든한 식사를 하며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친구인 재하와 은숙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행복을 쌓아가는 혜원.

고향에서의 혜원은 외롭지도, 배고프지도 않았다.

혜원에게 힘들 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작은 숲이 생긴 것이다./p60

지금도 가끔 재생해서 보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도시에서의 삶은 참 숨가쁘게 지나간다.

즉석밥을 데워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기계발을 하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뭔가를 재생해야 하는

끊임없이 허기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큰 아이가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해서 같이 보게 되었는데

뜻하지 않게 엄마인 내가 너무 큰 감격을 느꼈다.

지금 이 영화를 다시 꺼내 본다.

멀지 않은 때에 나도 흙은 밟고 자연에서

메마른 마음에 온기를 채우고 천천히 비우며 살아가는 삶을

시골 작은 숲속 마을에서 보내고 싶다.

한적함이 좋아졌고,

적막하리만큼 고요함이 좋아지는 때에

마음은 그곳 작은 숲을 찾아가고 있다.

더 잘 쉬는 법을 배우고 싶고

작고 소박한 삶을 배우고 싶다.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버리고 터나야 하기에

그간의 몸에 익은 익숙함을 털어내기 힘들겠지만

맞바꿀 수 없는 시골 생활의 정취를 동경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런 삶이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빈자리를 많이 내어줄 생각이다.

그땐 지금보다 좀 더 너그러워진 마음으로

그곳에서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살아가고 싶다.

​어기는 더 이상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방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우주인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라던

어기 선생님의 말처럼, 주변의 친절이 어기의 진정한 성장을 도왔다.

내가 친구의 말을 듣고 반지를 살 용기를 낸 것처럼,

어기와 함께해준 사람들이 어기의 용기였다./p135

큰 아이의 인생 영화 <원더>


외모를 평가하는 시선과 잣대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나와 다름이 이상할 게 없다는 걸

이 한편의 영화 속에서 가족 모두가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색안경을 쓰고 보았던 것들에서

난 얼마나 따뜻함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건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어기에게 깊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어기와 친구가 되어준 잭과

가장 든든한 가족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었다.

헬멧으로 가린 콤플렉스를 회복시킨 건

진실한 사랑과 용기였다.

어기가 우주인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란 걸

세상 밖으로 나와 걸음을 떼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내 안에 숨겨진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이

헬멧을 벗어던진 어기의 모습에서

완전한 자유함을 느끼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어기에게 베푼 주변의 사랑

어기 자신이 이길 힘을 싸워나갔던 용기..

모든 것이 완벽했던 영화 <원더> 안에서

한 사람의 성장을 도운 그들의 선한 마음이

나에게도 딸아이에게도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는 인생 영화로 손꼽는다.

영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보았던 혹은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되짚어도 보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도 보면서

책장을 넘기면서 영화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별거 아닌 인생이지만,

내 이야기의 사연들도 하나 하나 값지고 빛난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만들어 나가고 있으니까.

타인의 삶 속에서도 나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영화를 보며 내 삶을 점검해본다.

지금 내가 흘러가는 방향을

한 편의 영화 속에서 다시 마주보게 된다.

그런 시간들을 더 많이 쌓고 싶다.

담백한 팝콘과 영화 한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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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뉴요커 - 60만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홍세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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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뉴요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홍세림
파워 집순이. 하지만 집 밖을 나설 땐 통 크게(?) 해외로 떠난다!

아무도 유튜버를 하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생각 외로)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계획을 세워 여행을 떠나고 카메라에 모습을 담아 사람들과 공유하게 되어 행복한, 직업 만족도 100% 크리에이터. 내일은 또 어디로 떠나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볼까 하는 상상으로 가득 차 있다!

유튜브 채널 _ ‘SERIM'S LIFE’ / 인스타그램 _ @SERIM.HONG.50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60만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영화 스파이더맨의 배경의 화려한 도시

뉴욕은 언제나 동경하는 꿈의 도시와도 같다.


화려한 네온사인에 둘러싸인

네모 반듯한 도시의 강렬함이

온 몸의 전율을 느낄 정도로 근사하다.


그런 매력 넘치는 도시로의 여행을

이 책으로 대신 할 수 있다는 것에

집콕의 현실 속에서 무기력함을 달랠 수 있는

좋은 활력을 전해주는 여행서라 좋았다.


미국 여행을 버킷리스트로 두고 있는 큰 아이와도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았는데

책의 아기자기함에 반해버린 것 같다.


미국에서 한 달 살기 리스트를 함께 적어도 보면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해볼 생각이라

가장 먼저 여행을 리스트 가장 위에 적어두었다.


무얼해도 좋을 그곳에서 자유도 낭만도 넘치는

설렘 가득한 여행을 함께 떠나본다.


난생처음 뉴욕 타임스 스퀘어 볼 드롭을 경험하면서 아주 진하게 느낀 한 가지가 있다.

'해보지 않으면 영원히 모른다!'

걱정이 많을지라도, 고민이 될지라도 일단 해봐야 그것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오랜 생각들, 이젠 도전해보자! 값진 보석이 될 것이다./p94


새해를 타임스 스퀘어에서 맞이하는 건

참 놀라운 일이 아닐까.


꿈만 같던 일이 눈 앞에서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면

그 한해가 얼마나 행복한 시작으로 출발을 알리는 것일까.


지난 해의 슬픔도 다 씻겨 내려갈 만큼의

멋진 감격에 젖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공간과 시간 안에서 머물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걸 생각하면 참 행복할 것 같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볼 드롭 행사에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날씨만 허락해준다면 정말이지 이 멋진 순간을

기억할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다.


'문구 투어'라는 명분 아래 뉴욕의 여러 문구점들을 돌아다녔고,

새로운 문구 아이템들을 구매했다.

사 모은 문구 아이템들을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와 서로 구매한 것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뉴욕의 감흥을 담아 즉석에서 다이어리를 꾸며보기도 했다.

좋아하는 '문구'를 위한 동선을 짜고 쇼핑을 하니 다양한 스타일의 문구점도 구경하고,

비교도 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p173


우리 모녀도 문구 덕후라 '문구 투어'를 꼭 해보고 싶다.


노트나 필기구, 스티커 등

다양한 문구 제품을 보고 구매각인 것들은

꼭 소장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날을 정해 그 날은 테마별로 여행지를 미리 선정해

다니며 맛있는 걸 먹고 천천히 둘러봐도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페이퍼 프레젠테이션' 문구점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맘껏 구경해 볼 의욕이 넘친다.


또한 '스트랜드 북 스토어'는 유명한 서점인데

책만큼이나 멋진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기에

꼭 가면 에코백, 노트, 필통 등을 구경하고 싶다.


책과 굿즈의 조합은 정말 지갑을 닫기 힘든 조합이긴 하다.


이런 여행 계획을 짜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앉아 있는 자리가 벌써 그곳으로 떠나 있는 기분을 만든다.


게다가 제대로 된 브런치도 즐기고 싶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해 유명한 '사라베스'라는 곳에서

리얼 브런치 타임을 가져보는 것.


이건 나의 버킷 리스트이기도 하다.


워낙 좋아했던 미드였던 터라

여자 주인공들이 가볍게 즐기는 커피 한잔과

브런치를 주문해 먹는 장면들이

뉴욕의 멋과 맛을 살리는데 가장 최애하는 컷이기도 하다.


에그 베네딕트와 프렌치토스트..


책으로 대신하지만 잠시나마 뉴욕을 거닐고 있는

그 시간을 담은 사진과 글 속에서 느낀다.


그렇게 언젠가의 계획이 꼭 이뤄질 날을 꿈꿔보며

우리의 한 달 살이도 실현될 날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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