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책방입니다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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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책방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임후남
1985년부터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사 출판국, 웅진씽크빅 등에서 일하다 2008년 출판사를 시작했다.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 시골책방을 차렸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아이와 길을 걷다 제주올레』,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아이와 여행하다 놀다 공부하다』가 있고,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시골 작은 책방의 정취를 떠올려본다.아이들 키우고 나면 시골 가서 작은 책방 하나 열어책도 보고 차도 마시며 천천히 삶을 즐기고 싶다고 남편에게 이따금 이야기한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도 좋다.돈을 벌고 싶은 것보다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새로운 만남과 소소한 취미 생활을 같이 누릴 장소를 만들고 싶다.
잘 키우진 못하지만 작은 정원에 화초도 키우고뜰엔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모종들로 씨앗을 뿌리고 싶다.
갓 지은 따끈한 밥에 상추 한 바구니 씻어 놓고곁들이는 쌈장과 김치 만으로도 좋다.
소박한 밥상과 소박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시간이 나면 가족들과 인근 또는 교외에 있는작은 책방을 찾아 드라이브를 떠난다.
인적이 드물지만 정말 아지트처럼 사랑스럽고 포근한 공간속에가득 채워져있는 서가를 보면 가슴이 뛴다.책방 주인의 얼굴을 부러운듯 쳐다보고두 눈 가득 책에 둘러쌓인 풍경을 가득 담아온다.어쩌면 이렇게 지금의 답답한 현실속에서 힐링이 될만한 요소들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한 달에 한번은 그렇게 나만의 시간에 좋아하는 공간 안에 잠시 머문다.이 책은 시골 바람 소리가 마냥 좋게 느껴지는작은 책방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책이다.
먼 거리라도 달려가 작가님의 책을 들고위로받았던 시간들을 직접 대면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시골살이와 책방 이야기..더없이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만났다.
책은 매일 쏟아진다. 그 책들을 다 읽는 일은 누구에게나 불가능하다.매일 쏟아지는 책 중에서 저마다의 눈으로 책을 골라서 읽는다.많은 사람들이 베스트셀러를 향해 눈을 돌릴 때 자신만의 눈으로 책을 골라 읽는 일은책을 지속적으로 읽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독서라는 게 자기만의 지평을 갖게 마련이기 때문이다.할머니가 되어서도 나는 나의 독서 지평을 넓히고 싶다./p57-58
손때 묻지 않은 새책이 좋다.이 책을 누구보다도 먼저 들어 책의 첫장의 넘기는 기분이 정말 짜릿하다.할머니가 되어서도 신간을 읽는 근사한 노년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그때까지 내 눈이 책을 볼 수 있는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랄뿐이다.더욱이 신간으로 새책 내음을 느끼며 읽고 싶은 만큼 넉넉히 읽고 독서로 배부르고 싶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느끼는 것이 많을수록 감각이 발달하고, 삶이 풍부해진다.겨울 숲 냄새와 발 냄새, 새소리와 달빛과 개울의 얼음, 시골 책방, 황토벽, 흙 마당.거기에 작가 강연과 강연 후 함꼐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아이들 온몸에 스며든 그것들은 사는 동안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고 따스한 기억을 남겨줄 것이다.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는데 이런 추억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p114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이들과 북스테이를 할 계획이다.시골의 한적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흙냄새와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는 책방에서책을 보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사춘기인 큰아이와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작은 아이,바빠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아빠와 병풍처럼 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엄마의 이야기를.밤늦도록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읽고 싶은 책도 마음껏 읽으며 내 집처럼 편하게 쉬고 싶다.
동네 책방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한 분위기가 좋다.대형 서점과는 차별화된 각기 다른 매력 때문에독립서점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빠른 시일 내에 내가 가고 싶은 동네 책방을 천천히 둘러보며책방주인을 꿈꾸는 로망도책을 기대어 사는 이들의 풍경도마음 속에 가득 담아 오고 싶다.
답답한 지금의 때를 조급하지 않은 독서로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차오르는 열기를 식히며 책의 향에 취해어제 읽다만 책을 꺼내 읽으며 조용한 밤시간을 보낸다.나만의 책방을 오늘 밤도 오픈하며책방 주인은 오늘도 혼자 사색을 시간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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