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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백미정
누군가는 ‘애국자’라 칭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목메달’이라 칭하는, 아들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작가. ‘생계유지’와 ‘현실도피’라는 아이러니한 이유 2가지로 16년 동안 주야장천 일을 했다.
존재가 바스락, 소리를 낼 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잠시 희열에 빠졌으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글쓰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당신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당신 역시 글 쓰는 삶을 통해 “잘 살자, 함께!”를 당당히 외쳐주길 바란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책에 나와 있는 이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아, 책 좀 사가라.”
e-mail : molla39@hanmail.net
insta ID : @molla3939
[예스24 제공]


엄마의 글이 피어오르는 시간..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떨린다.
작가를 꿈꾸는 엄마들에겐
단비같은 희망의 소식통처럼 마음 안에 다가온다.
글쓰기를 망설이는 이부터
작가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들에게
실천 가이드북이 될만한 친절한 책을 만났다.
글을 쓴다는 행위의 의미. 작가의 신념.
타인의 시선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짐작 가능한 마음 상태.
반 뼘 정도 쌓인 원고와 노트.
컴퓨터 바탕화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한글 문서들.
'작가가 되었다'가 아닌 '작가로 살고 있다'가 어울리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을 대하며 한 번씩 울어 본 사람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p76
외롭고 빈 마음을 글로 쓰던 시간들이 늘어만 간다.
작가로의 예행 연습은 끊임없는 것 같고
그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태어날 내 책이 완성되는 그 땐
좀 더 내가 글 쓰는 것에 대해 너그러워질까.
최적의 글감을 찾아해메이는 고단한 시간들.
엄격한 자기 검열.
자유하기 위해 글을 쓰지만
정작 내가 이 자유를 제대로 누리고 즐기며 사는지 모르겠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읽고 쓰던 지난 시간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들.
반드시 작가로 불려져야만 의미있는 창작 활동인것인지..
목표 의식없이 써내려가는 이 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글을 쓰면서도 나에게 던져지는 질문들이 무수히 많다.
욕망이 차고 넘치는 탐욕스런 모습을 보면서
내 글의 순수한 목적과 의도가 사라질까봐도 두렵다.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닌데
개인의 생각이 참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무겁다.
생각을 걷어내는 연습을 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적당한 욕망을 가지고서 읽고 쓴다.
시작은 도피였으나 지금은 생활 속 루틴으로 자리잡아 간다.
하나의 행동과 의식처럼 자연스럽다.
글을 쓰는 것에 메여살고 싶진 않지만
글을 쓰면서 고단해질 수 밖에 없는 건 어쩌면 따르는 의무일지도 모른다.
이 외롭고 고독하며 위대한 행위를
별것 없는 내 인생에서 찾고 있다.
책을 낸다는 것,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 한 번 일어나는 이벤트가 되어선 안 되며
좀 더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p209
나만의 인생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다.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책임감으로 가슴에 달고 쓸 때
진실된 마음의 글이 전해질 출판사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희망을 품고서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이따금 흐트러지는 게으름과 무기력함이 짓누를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의 이 말이 생각 날 것 같다.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
어쩌면 책임감을 지고 하는 일에는
고충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결과물이 완성된다.
지금의 나에겐 나태함과 권태로움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그저 끄적거리는 걸 즐기는 정도이지만
그 깊이와 양이 더해갈 필요를 느낀다.
모두의 이야기는 제각각이다.
삶의 모습이 다르기에
펼쳐낼 수 있는 이야기도 그 형태가 다르다.
비록 평범한 전업맘으로 살아가지만
마흔의 인생살이가 글로 완성되어질 꿈을 꾼다.
단순히 꿈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책으로 만들어질 그 날을 희망해본다.
좋은 동기부여가 펜을 잡고 써내려가는데 힘을 더해준다.
성실히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용기.
그 안에 피어오를 참신한 결과물을 내 손에 쥘 수 있는 날이 가까운 미래에 올 것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