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김리하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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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리하
몇 년간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길 잃고 헤매는 동안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으며 어쩌다 한 편씩 쓴 글들이 어느덧 저를 일으켜 세우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세상 모든 것들, 특히 작은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기는 중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그곳에 가닿기를 바라면서요. 저의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정겨운 벗처럼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고 청소년 소설 《추락 3분 전》, 동화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발차기만 백만 번》, 《빨래하는 강아지》, 《오공이 학교에 가다》, 《착한 동생 삽니다》, 《무시해서 미안해》 등을 썼습니다.

블로그 : BLOG.NAVER.COM/LEEHA517

브런치 : BRUNCH.CO.KR/@YEON0517

인스타그램 : @STORYLEEHA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품게 되는 때가 있다.


참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삶에도 우여곡절이 많아 늘상 마음을 쓰고 산다.


극심한 아픔도 세월 속에 무뎌져가는 걸 보면

그 또한 용기있는 삶이었고 충분한 인내의 시간이었다.


그런 세월을 보내고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발을 내딛게 된 모습에서

작지만 큰 힘이 되는 위로의 글이

오늘의 힘듦을 그냥 저냥 흘려버리게 만든다.


내내 끙끙 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우연히 들은 클래식으로 인해 '내 삶도 꽃피는 어느 순간을 살며시 품고 있을지 모른다'라는

희망을 어렴풋하게나마 가질 수 있었다.

어리숙한 나에게 힘든 생활 중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순간을 보라고 선언하는 것 같았다.

'인생 스무 살에 끝나지 않아.

지금 별로라도 나중에 괜찮아질 수 있어.

네가 감당할 능력이 있기에 이런 시련도 온 거야.'

p51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디제이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때론 웃기도 하고

때론 같이 마음 아파하기도 하면서

귓가로 전해지는 짧지만 선명한 소리가 마음에 남아 있어 좋다.

특별할 것 없이 우연한 때로는 너무 소박하고 평범한 것들 속에서 위로를 찾는다.

내가 라디오 주파수에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힘든 순간을 이겨 나가게 만드는 큰 힘을 거창한 것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작지만 힘이 있는 거대한 울림이 좋다.

그게 음악이든 책이든 사람과의 대화가 되었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좋은 것일테니까.

삶의 어느 한 시기, 의자처럼 기울어져도 괜찮다.

모두 끝난 것 같다고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진짜 삶은 기울어질 때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모든 원망을 털어내면 다시 제자리에 우뚝 서게 되는 날도 올 것이다.

한낱 플라스틱 의자도 '바로 서기'를 한다.

우리의 기울어짐은 바로 서기로 나아가는 중간 과정일 거라 믿는다.

p159

기울어짐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자기 수련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처음부터 반듯하고 끝까지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 좋겠지만

오래 쓰다보면 고장이 나게 마련이다.


탈도 많고 손도 많이 가지만

오래 써서 정감있는 묵은 내 물건을

다시 고쳐 쓰는 것에 익숙해지면

어디 하나 흠집이 생기는 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무거운 생각에 짓눌리다보면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조차 잃기 쉽상이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 마련이기에

좀 더 무심하게 툭 털어버리는 연습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완전해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힘든 시간을 버텨온 것만으로도 이미 보수 작업을 꽤나 완성해가고 있기에

너무 많은 애씀으로 나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봄꽃들이 제법 피어 집에 또 다른 식물 하나를 업어왔다.


테이블 위에 두고 볼 작은 꽃 하나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다.


작지만 소중한 내 일상을 꾸려나가는 습관들로

내 감정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시간들로 가득 채워가고 싶다.


꽃도 좋고, 책도 좋고


좋은 것을 마음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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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오늘 - 적당히 살아도 제법 훌륭하니까
안또이 지음 / 봄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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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오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안또이
안또이

빌딩숲과 글숲, 그림숲 사이의 방랑자. 늘 반갑고 설레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 웹드라마 〈MY FUXXXXX ROMANCE〉, 소설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세이 《카카오프렌즈 오피스》를 썼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를 쓰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적당히 편한 거리를 두고

적당한 사람 관계 안에서

적당한 만남으로 적절하게 느슨한 연대 안에 살고 싶다.


눈치 볼 필요도 인정과 칭찬에도 목말라하지 않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도 좋다.


완벽함을 떨쳐버리고 나서 얻은 여유가 좋다.


좀 모자라도 좋다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려도

이 상태가 편하면 그만이니까.


그럴싸 해 보일 필요가 있을까.


글쎄... 그런 욕심에 가득 차 있던 나를 생각하면

가끔 별로란 생각이 든다.


왜나면... 나 답지 않으니까.


어쩌면 향수를 고른다는 건 내 매력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억지로 나에게 끼워 맞추면 오히려 이상해지고 추해지는 것처럼, 보편적이진 않지만

내가 가진 나만의 매력을 찾아 마음껏 발산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니 말이다.

p60


취향에도 맞지 않는 잘 나가는 향수라해도

나한테 맞지 않으면 그만이다.


억지로 뿌리고 나가 하루종일 역한 냄새가

나를 괴롭힐 뿐이니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남들에게 주목받고 싶어했던

그 모습이 전혀 향기롭지 않은 사람으로

나를 홀대한다는 생각을 왜 못해봤을까.


향수가 아닌 향 좋은 바디워시든 비누든 내 취향에 맞다면 만사 오케이!


시선이 남에게 몰두해 있는 순간

나의 불행이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말자.


매일 같은 향의 바디워시가 지겨울만도 한데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내 취향이자 내 고유의 아이템이기에

내가 좋아하는 향기를 내가 흠뻑 느끼고 맡을 수 있는 걸로 만족한다.


그런 나로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걸 눈치보지 않고 하는 나.


불면증에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건 다름 아닌 '어깨에 힘 빼기'였다.

사람은 생각이 깊어질 때 어깨와 목에 힘이 잔뜩 들어 간다고 한다.


잠을 자려면 그 무엇도 하면 안 된다.

뭘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의무감도 다 버리고 그저 어깨에 힘을 빼면 된다.

p120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이리도 힘들 줄이야.


자려고 누워서 도통 잠들지 못하고

잠들지 못할까봐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악순환을 나 또한 경험해본바 있기에

잠을 자기 위한 노력으로 김 샌적이 가끔 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있는 것이

답이 될 줄은 참 아이러니 하다.


필사적으로 힘을 주어 생활하고

빼는 일에 오히려 쥐약인 꼴이니

뭔가 해야 하는 것이 몸에 밴 습관이라 그런지

잠도 내 마음대로 못 자는 꼴이다.


왜 그렇게 힘을 주고 살았나 모르겠다.


노력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잠시 머무는 게 이토록 힘들 줄이야.


무언가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참 무서운 일이다.


습관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뺄 줄 몰랐던 나처럼 피로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버리는 모습에

스스로가 한탄스럽기도 하다.


적당히 살아가자고 말은 내뱉으면서도

몸은 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뻣뻣한 어깨를 주무르면서

오늘도 애쓰며 살았던 나를 위로한다.


적당량의 행복을 찾아

좀 더 느긋하게 좀 모자라도 좋게 살고 싶다.


그게 나를 위한 최선이란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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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 비울수록 아름다운 밀리카의 집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3
밀리카 지음 / 싸이프레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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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밀리카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글 쓰며 사는 삶을 꿈꿨다. 여러 매체에서 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카레 요리를 자신 있게 내세우는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한때 그녀를 가장 설레게 하는 단어는 세일과 사은품이었다. 예쁘니까, 신상품이니까, 기분이 좋으니까, 울적하니까 등의 이유로 습관처럼 쇼핑하다 보니 집은 항상 물건으로 가득했다. 우연히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의 텅 빈 방 사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타고난 미니멀리스트인 남편과 결혼해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실천하는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물건을 줄이며 찾아온 살림, 인테리어 등 생활의 변화는 물론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글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꾼다. 펴낸 책으로 《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ilikare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osun4242
유튜브 http://www.youtube.com/c/밀리카Milika


[예스24 제공]







비울수록 아름다운 밀리카의 집


미니멀라이프를 꿈꾸지만 현실은 여백의 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빽빽한 물건들 사이에서 생활한다.


채워져만 가는 공간 속에서 숨 쉴 틈을 찾는 건

미니멀한 딴 집 구경 몰이에 나설 때 뿐인 것 같아 늘 아쉬웠다.


비울수록 더 가벼워지는 마음이란게

나에게도 적용되려면 먼저 채우려는 욕망 따위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법부터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불필요한 것들을 거둬내는 습관이 주는 행복감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올해 초에 공간을 좀 더 여유있게 쓰기 위해

지정한 부분에 물건을 다 비우기로 마음 먹으면서

아이의 묵은 책과 짐,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몇 번의 이사로 제법 많이 상처난 가구들 또한 처분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어보긴 처음인데

빠른 시간에 정리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실 놀랐다.


비워진 공간을 보며 뭔가 모를 마음에 뻥 뚫린 시원한 기분이란 걸

아주 모처럼 느껴보기에 낯설기도 했다.


나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반겨하는 걸 보며

많이도 답답했구나란 생각에 내 살림살이에 대한 고민을 꽤 진지하게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렇게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비워내고 채우지 않으려 하고

필요한 것들 딱 좋아하는 몇 가지의 아이템으로

절제와 적절함을 균형 맞춰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보고 싶었다.


밀리카님의 집을 보면서 집 안 곳곳이 이처럼 정갈한 걸 보면서

눈도 마음도 그곳으로 휴식을 떠나는 기분으로 책을 한참이나 둘러보게 된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있어 여백의 의미는 심미적인 가치가 전부는 아닐겁니다.

그보다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생겼을 때 멋지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37


여백의 미가 살아 있어서인지

기다란 고무나무 화분 두 개가 더 싱그러워보이고

초록빛이 더 선명하게 눈에 띄는 건 왜 일까.


'채움을 위한 비움'이라고 하니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물건들이 공간 안에서

더 올바르게 채워져가는 것이 부러웠다.


여백에 초록빛을 찾기란 좀처럼 어려운 우리집과는 사뭇 다른 모습과

낯선 풍경을 보며 많이 놀랬다.


거실에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초록빛의 멋진 배경이 되어 베란다쪽 풍경이 멋진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취향을 애써 버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취향을 넘어서는 지나친 과욕은 부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예전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발견하면 '깔별'로 소장하고 '세트'로 갖춰야 직성이 풀리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호흡을 고르고 내가 가진 옷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p77


최소로 옷을 들이기 위한 애씀과

선순환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참 올바르다란 생각이 맞아 떨어지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아하는 옷을 소유하고 채우기에 여념없던 모습이 참 부끄럽다란 생각을 한다.


여전히 옷으로 차고 넘치는 옷장이지만

매번 입을 게 없어서 고민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걸 채워넣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닐텐데

무엇이 문제인지를 들여다 볼 여유조차 없었다.


있는 것 중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더 가치있게 사용하고 보관하는 것에는 홀대했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기 전에는 물건을 '과시'하는 기뿜만 알았는데,

지금은 물건과 함께하는 '과정'안에서 행복을 찾아갑니다.

p181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과시가

제대로 된 만족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면

뿌리 박혀 있는 내 안의 불안정한 욕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비우는 것만 아닌 마음에 켜켜히 쌓인 묵은 짐을 덜어내고

좀 더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고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미니멀한 삶으로 인해 놀라운 변화들을 발견해갈 수 있어 더욱 놀랍다.


물건을 소유하고자 하는 기쁨보다

함께하는 과정을 알아가는 기쁨.


 물건의 가치와 함께 내 삶에 깃들여진 애정과 보살핌이

소박한 소유와 행복 속에서 다시금 배울 수 있어

나에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갈하고 차분한 삶에서 방향성을 찾고

부족함을 물건으로 채우기보다

불필요함을 비우는 것에 익숙해지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가벼운 삶이 참 좋아 보인다.


그렇게 내 취향과 좋음이 잘 어우러진 집에서

최소한의 살림으로 정갈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꿈꾼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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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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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완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중력이론으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국립경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블랙홀, 양자대수, 분수미분, 초통계 등의 이론물리학 분야를 연구하며, 약 30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지금은 새로운 양자 현상에 대해 연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원리 이야기』, 『퀴리 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과학공화국 물리법정』, 『과학방송국』 등 150여 권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있다.

저자는 책뿐만 아니라 EBS에서 과학자 이야기를 20회 방송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는 과학을 전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며 활동 중이다. 또 과학·수학 영재들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인 유튜브 방송으로 미래의 과학자, 수학자를 키우겠다는 멋진 포부를 지니고 있다.

그림 : 이화
홍익대학원 메타디자인학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그린 책으로는 『떠나요, 별난 우주 탐험』, 『야채별 외계인의 모험』, 『싸이의 과학대모험』, 『에스더의 싸이언스데이트』, 『판타지 수학원정대』 등이 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션뿐만 아니라 광고,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DLGHK82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가올 우주 시대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찬 아이에게

과학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책을 만났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다른 행성에서도 살 수 있을지 모를 시대가 오면

로켓이라는 이동 수단이 보편화될지도 모를 그런 날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우주의 역사와 원리, 변화에 대한 접근을

이 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과학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흥미가 있어야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이 책이 그런 재미와 즐거움, 호기심을 다루기에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을 한다.


우주를 우리의 생활 공간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많은 과학자들의 수고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우주를 책임질 미래의 과학자가 될

우리 아이들이 좋은 책을 통해 우주과학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가까운 우주 시대의 희망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이 책과 같은 좋은 책들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호기심 천국인

우주탐험에 궁금증을 안고 아이와 책장을 펼쳐본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책에서 보면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를 보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간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우주 엘리베이터의 원리와 흡사하다면 어떨까.


1895년 러시아의 치올콥스키가 줄을 이용해 우주로 화물을 이동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 생각이 시작점이 되어 정지 위성에서 35800킬로미터 길이의

케이블을 지구로 내려 엘리베이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이 케이블은 탄소나노튜브로 긴 길이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게 가능하면 인공위성까지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있다니.


멀지 않은 미리엔 우주로 탭배를 보낼 수 있는 일이

정말 가능해진다는 게 놀랍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UFO와 외계인의 존재.


많은 영화들이나 사진 자료로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의 존재에 대한 미스테리함은 아이들에게도 늘 관심 대상이다.


과학자들 또한 외계의 전파를 조사해 찾으려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도 확신할만한 자료를 수집하진 못하고 있다.


아이들과 보았던 영화 <콘택트>에서 기억할만한 대사가 있다.


"이 넓은 우주에서 지구에만 지적 생명체가 산다면 그것은 공간의 낭비일 거야."


미지의 세계이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외계의 생명체.


아직 풀지 못해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지만

풀지 못하고 있기에 더 간절해지는 이 문제들을

관심을 가지고 뜨겁게 집중해 보면 좋지 않을까.


영화 <승리호>를 보면서 우주에 부유하고 있는 쓰레기를 보면 많이 놀랬다.


더이상 지구에 살기 힘들어진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구.


다른 행성에 인간이 살 수 있게 되도록

새로운 보금 자리를 마련하는데

자본과 기술력을 마련이 되어야겠지만

꽤나 큰 스케일에 압도되어 푹 빠져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책에서도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이 나온다.


우주 논개법, 태양 돛단배를 이용하는 방법,

레이저 빗자루 방법, 우주 끈끈이 방법 등으로 우주쓰레기를 거둬들인다.


인공위성이 안전하게 돌도록 지구를 에워싼 우주 쓰레기 처리에

과학자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책의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우주 나이가 138억 살? 정도 되었다는 건

숫자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


그 나이를 계산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다.


허블의 법칙으로 우주의 나이를 계산하면


초속 1미터= 비례상수 x 2미터

초속 2미터= 비례상수 x 4미터


이 식을 이용해 현재 우주의 모습이 만들어 질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우주가 한 점이었다가 지금 모습이 될 때까지의 시간.

약 138억 년.


이 모든 데이터와 그런 계산 값이 나온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신비롭다.


이 외에도 태양계와 빅뱅, 타임머신, 평행 우주 등

다양한 우주과학에 대한 접근들이

재미있고 쉽게 풀이되어 있으니

술술 막힘없이 읽어볼 수 있어 좋다.


게다가 부록으로 풀어보는 낱말 퀴즈북 또한 유용하다.


각 챕터마다의 간단한 퀴즈를 통해

한번 더 어려운 낱말이나 용어를 풀어볼 수 있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한 권의 책으로 알차게 우주과학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더 많은 호기심으로 앞으로의 우주개발을 도울

미래의 자녀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 수 있도록

좋은 책으로 탐색하며 그 길을 걷도록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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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달콤한 말 - 죽음을 마주한 자의 희망 사색
정영훈 지음 / 모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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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달콤한 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영훈
대원외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KBS 기자로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을 거쳐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문화복지부에서 교육행정팀장을 맡고 있다.

우울증을 겪고 정신과 치료와 더불어 마라톤에 입문해 풀코스 3회를 뛰면서 회복했으나, 2018년 가을 혈액암 중 하나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 끝에 현재는 눈에 보이는 암은 없는 상태로 추적 관찰 중이다.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걷기가 최고라고 생각해 주변에 권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죽음을 마주한 자의 희망 사색



오늘도 눈을 뜨고 아침 밥을 준비해 가볍게 먹고

차 한잔 내려 아침 독서를 시작한다.


차 한잔과 책 한 권만으로도 가슴이 꽉 차는 느낌이다.


내 일상의 순간들이 이토록 아름답고 소중했던가.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걸어준 이 책의 작은 음성에

불안의 감옥 안에 살았던 더욱 불안했던 나약한 사람이 들려주는

삶과 걷기, 비로소 보이는 감사와 평온한 일상이

온전해지는 배열로 다가와줘서 고마웠다.


걷는 날보다 뛰는 날이 많아지면서 심장이 펄떡이고 있음을 느낀다.

죽기보다 살기를 선택한 자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뛰면서 기다린다.

너를 만나게 되기를.

거울 속에서 눈 맞추기를 외면했던 너란 존재를.

p31


가장 순수의 상태로 되돌려 놓게 되는

걷기와 뛰기.


아픔과 고통 속에 갇혀있던 어두운 장막들이 걷히고

햇빛과 공기, 물과 땅이 내가 자연과 하나됨으로

가장 온전한 상태로 내 몸과 마음을 되돌려놓는다.


온종일 갇혀지내는 내가 나가 걷고 좀 뛰어볼까 싶었던 마음이 드는

오랫만의 생각이 반가웠다.


걷게 되면서 보게 되는 세상의 배경을 보고 싶다.


여러 각도에서 뜨고 지는 태양을 느껴보고도 싶다.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지면에 힘을 붙이고

한 걸음씩 내딛는 기운과

바람의 숨결이 온 몸에 전해지는 기분을.


'일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있던 그대로 그렇게 있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구구단처럼 쉽고

명백한 사식도 역시 빼앗기고 없어져야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뜨거움을 알게 되는 걸까.'

p77


아무렇지 않은 그저 그런 일상의 풍경들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건 왜 일까.


소중한 것을 잃게 되고서 비로소 알게 되는

안타깝고 어리석은 생각을 너무 늦게 발견하게 된 것이

한탄스럽고 화가 날까 싶지만,

그럴 기운 조차도 없을 나약해진 몸과 마음의 상태를 먼저 돌봐야 함이 애석하다.


이같은 평온함이 오래도록 내 곁에 있어

내가 편히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화려한 빛을 내고 있지 않은

무탈한 일상에 더 감사해진다.


이렇게 잊혀지는 것은 자유고 평화다.

그렇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말이다.

아프고 나서 달라진 점은 이제 모든 것을 욕망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잊혀지는 것도 모두 두렵지 않다.

잊고, 오늘을 산다.

p280


모든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상태이면

욕망이 없는 가벼운 상태로 살아가게 될까.


사람들에게서 기억되고자 노력하고

애썼던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자유할 수 있고

쉽게 받아들여진다면 모두에게서 멀어진 거리에서

맘 편히 지낼 수 있음을 나 또한 생각지 못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걸을 힘이 있다는 것.


가장 원초적이지만 기본적인 욕구와 소유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었다면

진작부터 행복이 안으로 스며들어 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책 한권이 주는 위로와 죽음에 대한 삶의 소중함을

이 책 안에서 진하게 느껴본다.


아픔과 통증을 이겨내고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내 안의 기쁨과 행복들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겸손하고 차분한 마음 가짐으로 오늘도 살아감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


더도 말고 지금의 상태에 더욱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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