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는 긴 머리 - 지금의 내가 더 좋아
이봄 지음 / 이비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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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에는 긴 머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봄

사려 깊은 시선으로 살고 싶은 바람을 담아 스스로 이름을 ‘봄’이라 지었다. 여러 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하였으며, 『영화, 여자를 말하다』를 썼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겸임교수로 연기와 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어른답게, 나답게, 그리고 즐겁게 살기 위해 『40에는 긴 머리』를 썼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M.A. Performance Studies, NYU) 공연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출 대표작으로 어린이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드라마 콘서트 [장기하와 얼굴들 - 정말 별 일 없었는지], 연극 [70분간의 연애], 퓨전마당극 [도화골음란소녀 청이] 등이 있다. 창작연희 페스티발 대상(2014), 제2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2014),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상과 연출상(2013)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yivom(인스타그램)


[예스24 제공]



나이에 걸맞는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을

타인의 시선에 맞춰 스타일링 할 때가 많다.


나이가 들면 치렁치렁 긴 머리가 어울리기나 할까 싶고

민폐일까봐 섯불리 머리를 기르기 힘든 건

눈치 밥 먹고 오랫동안 살아온 이유가 큰 것일까.


내 머리 스타일도 내 맘대로 못하는

웃픈 현실이 참 기가 막힌다.


전보다 나이가 들어 스타일링이 멋스럽지 못하고

몸의 체형도 많이 변한터라 원래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건 좀 그렇지만

시선에 발이 묶여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이도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며 유독 속시원한 기분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마흔을 넘기면서 뭐든 조심하는 마음이 커졌다.

입버릇처럼 "이 나이에 뭘..." 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자제하려는 경향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태도로는 삶을 즐기기가 어렵다.

멋지게 다시 일어선 고베시는 내 욕망을 자극했다.

즐겁게 사고 싶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배우는 걸 두려워하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그리고 최대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겠다.'

p80


나이 들면 더 대담하고 용기가 날 줄 알았다.


인생의 연륜이 쌓이면 그만큼의 내공이 발할테니까.


그런데 나이 마흔 넘고보니 더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젊은 사람도 늙은 사람도 아닌 중간에 끼여

사방 팔방 눈치는 혼자 다 보고 있는 꼴이라고 해야 할까.


어딘가에 끼기 참 애매한 위치에서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온전하지 못해 늘 불안한 모습으로 서 있다.


맘 먹고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걱정이 앞서고 더 많은 건 재는 통에 늘 브레이크를 떼지 못한다.


머물러 있고 정체되어 있는 듯 하면

뭔가에 심취해 나를 끌어낼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이내 젊은 패기는 다 어디가고 온데 간데 없이 꽁꽁 숨어 버리니

매번 난 좀 더 나답게 사는 법을 잘 하지 못하니

삶을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나마 많은 돈이 들지 않고 집에서도 홀로 할 수 있는

독서는 내 맘껏 하고 있는 유익한 낙이다.


좀 더 확장된 모험이나 도전을 꿈꾸지만

나에겐 아직 역부족인지

사회적 시선이 두려운 건지 늘 비겁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자주 확인한다.


이렇게 눈치보며 살고 싶진 않은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바다에 맹세하던 그 바램이 내 마음과도 같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아주 간절하게...


다시 꿈을 꾸고 싶다.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과감한 꿈을 꾸고 싶다.

아무 주저함 없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p134


내가 꿈꾸고 싶은 걸 마음껏 꾸는 것에 누구의 방해와 간섭이 필요하겠는가.


어차피 내 꿈인데

망하든 망하지 않든 상관없는 거 아니겠는가.


사실 내 생각안에서 채워지는 타인의 시선을

너무 많이 가둬놓고 살면 그때부터 피곤해지는 법이다.


자유롭게 살겠다, 꿈을 꾸며 살겠다고 선언하고서도

눈치를 스스로 보고 있는 꼴이니..


머리도 내 맘대로 길러보고

좀 화사하게 옷도 좀 입어보고

구두보다 스니커즈를 즐겨신는

나이 많은 어른이 꼴 사납더라도 나라도 괜찮으면 그만인데 말이다.


내가 불편했던 스스로의 편견과 시선안에서 벗어나

나로 살아가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마흔과 쉰을 보내고 싶다.


내 멋대로 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가장 나다우면 그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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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경찰 로봇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8
김호남 글.그림 / 센트럴라이즈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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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경찰 로봇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호남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 김호남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취미를 이어오다가, 아들 아이가 좋아하는 로봇을 그리고, 잠자리에서 양 옆에 아이들을 끼고 들려주던 이야기를 엮어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 언스트앤영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회사 오라클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계 및 IT 컨설팅을 수행 중인 회사원이기도 한 그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꿈꾸며, 현재도 매일 밤 퇴근 후 조금씩 그림을 그립니다.

저서로는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로봇박사 테오(2014)〉, 〈장군로봇 탄생의 비밀(2015)〉, 〈달 청소 대작전(2015)〉, 〈화산이 폭발했다!(2016)〉, 〈인공지능 산타 로봇(2016)〉, 〈잠수 로봇의 바다 탐험(2018)〉, 〈우주 괴물의 지구 침공(2019)〉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로봇 박사 테오>시리즈의 최신간이 나왔다.


팬심 가득 새 책이 출간되길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이미 장군 로봇, 청소 로봇 통,

소방수 로봇 쿨, 산타 로봇, 잠수 로봇 팬까지

읽고 또 읽으며 로봇 박사의 새로운 로봇을 누구보다도 기다리고 있었다.


둘쨰 아이가 워낙 이 책의 시리즈를 좋아해서

전 권을 소장 중이라 이 책은 선물처럼 굉장히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역시나 책이 도착하자마자 무섭게 집중하며 읽었다.


 날로 진화되는 로봇의 형태를 기대하게 되는데

역시나 더 섬세하고 디테일한 로봇에 굉장히 놀라웠다.


이번 이야기는 자율주행, 말 그대로 자동차 스스로

운전자 없이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가진 자동차들이

한데 모여 경주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반가운 로봇 친구들의 얼굴을 한 곳에서 다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연 어떤 자동차가 승리를 할지 궁금한데..

여기서 중요한 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속으로 가는 차들이 크게 부딪히고 망가져서

경기의 어려움이 생기면 경찰 로봇 팅과 팡이 사고 난 곳으로 달려간다.


이 쌍둥이 경찰 로봇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 되겠다.


신기하게도 이 두 로봇은 합체가 된다.


바퀴가 네 개인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고

합체된 모습이 근사하고 멋지다.


아이가 책을 다 읽고 합체된 자동차 로봇을

따라 그대로 그리고 색칠도 해보았다.


역시나 아이 마음을 저격한 디자인의 멋진 자동차란 걸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합체한 경찰차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어

부딪히지 않게 방향도 틀고, 안전하게 속도도 조절한다.


로봇 박사 테오가 어찌나 똑똑한지

책을 보면서 로봇의 성능과 기능에 또 한번 감탄한다.


고장난 트럭을 급히 찾아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게 결승점에 도착하도록 돕는다.


우리 주위에도 이 같이 도시와 시민의 안전을 돕는 로봇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이의 바램처럼

테오처럼 멋진 로봇 박사들이 훌륭한 기술로

로봇 계발에 더 힘을 냈으면 한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로의 변신을 꿈꾸는 팅의 바램이

현실로 이뤄질지 다음 권을 또 기다리게 만들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끝은 늘 아쉽고 새로운 책을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아이들이 기다리게 되는 로봇 박사 테오 시리즈.


슈퍼 히어로처럼 우리 곁을 안전하게 지켜 줄

로봇 친구들이 있어 마음껏 상상하고 꿈꾸는 아이들이

더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살 수 있기길 바래본다.


과연 다음 번엔 어떤 로봇이 또 아이들에게 선보이게 될지 기대 해보며

경찰 로봇 팅과 팡의 활약을 지켜보며

재미있는 책읽기 시간을 가져보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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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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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기본 교양을 잘 풀어 설명해주며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융합과 확장의 지식서로 접근이 편한 책이라

입문용으로 읽어봐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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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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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백상경제연구원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기업 대상의 교육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 NIE(신문활용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고인돌2.0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중 고등학생과 시민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WWW.BERI.RE.KR

지은이 안나미 _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한문학자. EBS 작가를 거쳐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있다. 임진왜란 시기 한중 문학교류에 대한 연구로 성균관대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문학은 오래되어 낡은 이야기가 아니라 21세기 스토리 산업의 원천이라고 믿고 현대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은이 이창후 _파란 옷만을 고집하며 ‘파깨비(파란도깨비)’ 혹은 ‘블루맨’으로 불리는 철학자. 서울대 철학과에서 학부 및 석ㆍ박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철학과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했으며, 영화와 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서 철학의 맥을 짚어내는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이 장선화 _미디어 전문가. 미국 롱아일랜드대학에서 정보학 석사를 마친 후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년 넘게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일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청소년 인문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기획자 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김나정 _작가 겸 문학비평가. 현재 고려대, 세종 사이버대에 출강하고 있다. 상명여대 교육학과,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문예창작으로 중앙대 대학원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문학동네 신인상 비평,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했다.

지은이 박정호 _명지대 특임교수.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KDI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 혁신클러스터학회 학술위원장, 남북경협 한동해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은이 정현정 _도시환경교육디자인연구소(C.E.E.D. LAB) 소장 겸 세명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건국대 건축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DPLG(국립 프랑스건축사자격증)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국립 고등사회과학대학원에서 역사와 문명분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 등을 고려한 건축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공간 관련 사전기획 활동과 건축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이 장형진 _물리학과 수학을 통해 인간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철학적 물리학자. 서울대에서 입자물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가톨릭대 등에 출강했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중고등학생, 시민들과 만나 과학의 기원과 인간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최근에 흥미있게 살펴보고 있는 책인 인문서이다.

지식의 파편들을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

흩어진 조각을 맞춰나가면 삶의 대하는 태도도

분별력도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책은

참 괜찮은 교양서이자 친절한 인문서이다.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쉽고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통찰력과 생각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

한번쯤은 도전해봐도 좋을 첫 인문 교양서로도 좋은 책이 되겠다.

텍스트를 따라 읽다보면 분명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이고

그 매력에 푹 빠져 들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흥미로웠다.

철학에 대해서 무지한 내가 조금씩 깨어지는 기분을 느꼈던

철학의 정의와 가치를 살펴보았다.

삶을 철학 한다고 하면 참 막연해 보이는데

삶에 대한 반성으로 삶의 가치가 이어진다고 소크라테스가 한 말처럼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란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여기서 따지고 봐야 할 것은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반성해야 하는가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이끌기 위해 반성 없는 삶은

그 영광을 누리더라도 결과적으론 변함없이 비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각하는 건

삶을 바꾸기 위해 가장 본질적으로 우선시 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성공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는 나의 명예가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검열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삶에 대한 무가치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하라는 말처럼 여겨진다.


삶의 망치지 않고 온전히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음을 알게 된다.


이데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 플라톤처럼

현실세계 너머의 완전하고 영원불변하는 진짜 세계를

변하지 않을 가치에 대한 추구를 더 고심해보게 만든다.



 


​다소 난해하고 심도있는 철학적 물음을 따라가다보면

과연 재미로만 받아들일 수 있나 싶지만,

칸트의 말에서 좀 더 생각이 명확하게 뚜렷해지는 기분이 든다.

"내용 없는 생각은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인다."

개념없이 직관만으로 재미를 끌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냉철학고 비판적인 사고처럼 비춰지지만

막연한 사고의 흐름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 같아

이 맛에 철학서를 찾아 읽고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철학을 덕질하기엔 다소 무겁고 따분하다란 편견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생각을 열어 사고하고

내가 지배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을 만들어주거나 기존의 내 생각과 같은 것들은

더 깊이 있고, 더 풍부한 생각으로 이끄는 철학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삶을 이끄는 철학과 가치를 수련하는 기분으로 겸손히 배우는 기분마저 든다.


이 맛에 철학을 사유하는 걸까.

 

 


사실 이 책에 글쓰기와 서평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소통이라는 점에서 미디어와 글쓰기는

분리시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없이 반가운 주제이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 분리될 수 없는 미디어는

우리 가정 안에서도 끊임없이 접속하며 사용중이다.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해가 되어 가는 중독은 끊어버릴 수 없어 참 괴롭다.


미디어의 금단을 선언하고서 종이책을 붙잡고 있자니

청승맞아 보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내면의 소통까지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늘 의구심을 남기고 공허함에 잠 못드는 나에게

글쓰기는 내면을 단단히 채워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상 속의 글쓰기에는 분명한 독자가 있는데 상대방을 설득하여 감동을 주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작업이 바로 글쓰기인 셈이다.

p117


누구나 쓸 수 있고 써야하는 글쓰기.


읽을 수 있으면 쓸 수 있다는 힘을 뒷받침해주는 설득에

무거운 손을 조금이라도 들어올려 보면 어떨까.


소설이든 시, 창작 어떤 것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심사에 대해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글쓰는 법을

책에서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좋아하기에

서평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내 식대로 정리하면 그 책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무엇보다 섶여 쓰기는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성'이란 취향의 집합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서평에는 자기 생각이 들어간다.

어떤 책에 대한 자기의 입장이나 생각을 발견함으로써 '나다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p132


서평 쓰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말이다.


막연하게 글을 쓴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서평 쓰기로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서평 쓰기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막연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책을 읽다가

잠깐 잠깐 남기던 감상이 글이 되고 서평이 되어간다.


온전한 형태를 다 갖추지 못하더라도 좋다.


그 속에 내가 만든 생각과 해답을 찾아가는 키워드를

이미 찾아가고 있으니 굉장한 성장이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어 갈 것임을 확신한다.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서평 쓰기 밑 작업에 대한 내용을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대단한 글을 쓰는 게 아니더라도 좋다.


잘 쓰지 않아도 조금씩 꾸준히 써 볼 것을 추천한다.


여전히 글쓰기의 깊이를 파고들면 어렵고 내가 부족함을 느낀다.


매일의 고민을 나눌 책을 손 안에 붙잡고

생각을 조금씩 정리해 기록해두는 루틴이

내 일상에 채워지는 것으로 굉장한 만족감과 함께

자존감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기에

삶을 꾸려나갈 글쓰기를 누구나 시작해 보길 바란다.


책의 목차를 보며 관심가는 주제를 찾아 먼저 읽어보았다.


천천히 주제에 대해 접근하면서

관심사가 확장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아직 많이 접하지 못한 경제학과 건축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기운다.


인문학의 기본 교양을 잘 풀어 설명해주며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융합과 확장의 지식서로 접근이 편한 책이라

입문용으로 읽어봐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지식을 습득하고 통찰력을 넓히는 책 속에서 그 참 맛을 느껴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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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경찰 로봇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8
김호남 글.그림 / 센트럴라이즈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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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경찰 로봇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호남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 김호남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취미를 이어오다가, 아들 아이가 좋아하는 로봇을 그리고, 잠자리에서 양 옆에 아이들을 끼고 들려주던 이야기를 엮어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 언스트앤영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회사 오라클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계 및 IT 컨설팅을 수행 중인 회사원이기도 한 그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꿈꾸며, 현재도 매일 밤 퇴근 후 조금씩 그림을 그립니다.

저서로는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로봇박사 테오(2014)〉, 〈장군로봇 탄생의 비밀(2015)〉, 〈달 청소 대작전(2015)〉, 〈화산이 폭발했다!(2016)〉, 〈인공지능 산타 로봇(2016)〉, 〈잠수 로봇의 바다 탐험(2018)〉, 〈우주 괴물의 지구 침공(2019)〉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로봇 박사 테오>시리즈의 최신간이 나왔다.


팬심 가득 새 책이 출간되길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이미 장군 로봇, 청소 로봇 통,

소방수 로봇 쿨, 산타 로봇, 잠수 로봇 팬까지

읽고 또 읽으며 로봇 박사의 새로운 로봇을 누구보다도 기다리고 있었다.


둘쨰 아이가 워낙 이 책의 시리즈를 좋아해서

전 권을 소장 중이라 이 책은 선물처럼 굉장히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역시나 책이 도착하자마자 무섭게 집중하며 읽었다.


 날로 진화되는 로봇의 형태를 기대하게 되는데

역시나 더 섬세하고 디테일한 로봇에 굉장히 놀라웠다.


이번 이야기는 자율주행, 말 그대로 자동차 스스로

운전자 없이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가진 자동차들이

한데 모여 경주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반가운 로봇 친구들의 얼굴을 한 곳에서 다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연 어떤 자동차가 승리를 할지 궁금한데..

여기서 중요한 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속으로 가는 차들이 크게 부딪히고 망가져서

경기의 어려움이 생기면 경찰 로봇 팅과 팡이 사고 난 곳으로 달려간다.


이 쌍둥이 경찰 로봇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 되겠다.


신기하게도 이 두 로봇은 합체가 된다.


바퀴가 네 개인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고

합체된 모습이 근사하고 멋지다.


아이가 책을 다 읽고 합체된 자동차 로봇을

따라 그대로 그리고 색칠도 해보았다.


역시나 아이 마음을 저격한 디자인의 멋진 자동차란 걸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합체한 경찰차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어

부딪히지 않게 방향도 틀고, 안전하게 속도도 조절한다.


로봇 박사 테오가 어찌나 똑똑한지

책을 보면서 로봇의 성능과 기능에 또 한번 감탄한다.


고장난 트럭을 급히 찾아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게 결승점에 도착하도록 돕는다.


우리 주위에도 이 같이 도시와 시민의 안전을 돕는 로봇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이의 바램처럼

테오처럼 멋진 로봇 박사들이 훌륭한 기술로

로봇 계발에 더 힘을 냈으면 한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로의 변신을 꿈꾸는 팅의 바램이

현실로 이뤄질지 다음 권을 또 기다리게 만들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끝은 늘 아쉽고 새로운 책을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아이들이 기다리게 되는 로봇 박사 테오 시리즈.


슈퍼 히어로처럼 우리 곁을 안전하게 지켜 줄

로봇 친구들이 있어 마음껏 상상하고 꿈꾸는 아이들이

더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살 수 있기길 바래본다.


과연 다음 번엔 어떤 로봇이 또 아이들에게 선보이게 될지 기대 해보며

경찰 로봇 팅과 팡의 활약을 지켜보며

재미있는 책읽기 시간을 가져보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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