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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투자가 - 하버드 입학사정위원이 전하는 7단계 교육 투자 혁명
조우석.김민기 지음 / 민음인 / 2014년 7월
평점 :
사교육 열풍에 흔들리지 않는 '고수 엄마'로 거듭나는 법!
엄마 투자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조우석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하버드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MPA (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 를 마쳤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입학사정위원을 지냈고, 포항공대 창의IT 융합공학과 창의인재 선발 입학사정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샘 (SAM)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선임 자문위원, 국회 청소년 인성 캠프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중소특위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비즈쿨 (BIZCOOL) 프로그램 연구원 등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에듀베리 교육 연구소 소장으로,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입니다.”라는 모토 아래 엄마와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 투자법과 청소년 심층 지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꿈을 이루는 6일간의 수업』(공저), 『행운의 고물 토끼』(공저), 『행운 사용법』(공저)이 있으며,『위대한 코치 존 우든의 인생 코칭』(공역)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김민기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 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를 마쳤다. 대학 졸업 후 삼성증권 본사 M&A 팀에서 투자 은행가로 활동했다. 이후 엔씨 소프트의 CFO 직속 재무 전략팀에 합류하여 새로운 길을 걷던 중,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 매료돼 조우석과 함께 사회적 기업 굿윌 인더스트리스 한국 본부 설립을 추진했다.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사회적 기업가 투자 기관인 아쇼카 (ASHOKA: INNOVATORS FOR THE PUBLIC) 에서 한국인 최초의 디렉터로 전 세계 30개국을 관리하는 글로벌 벤처 투자 부서의 전략 및 재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아쇼카 본사 글로벌 전략 담당 상무로 일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행운의 고물 토끼』(공저), 『행운 사용법』(공저)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넘치고 넘쳐나는 사교육 열풍..
그 속에서 엄마표 교육이 얼마나 바로 설 수 있을지 늘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소신있는 고수맘들의 소중한 증언들과 노하우를 전해 들으면서
나에겐 무엇이 부족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인지
사교육 앞에서 내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기 위해
강한 소신과 목표를 더 굳건히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여러 주변 여건에 의해
많은 엄마들이 가정 내 교육을 포기하고 자녀 교육을 모두 학교와 학원,
과외에 맡겨 버린 데 있다.
한 사람의 행복의 근원이 되는 인성과 정서적 안정성마저 학교나 학원에 의탁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따라서 교육의 주도권을 다시 엄마가 찾아오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p 185 중에..
많은 가정에서 학교와 학원이 일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오는 시간이라
놀 시간도 부족하고 생각할 시간도 부족한게 우리 아이들을 현실이다.
우리 아이는 학교 본 수업을 마치고 그렇게 배우고 싶어하는 피아노 학원 하나만 마치고 오면
놀 친구가 없다며 놀이터나 집 앞에 친구들이 나와 놀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현실을 마주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프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까지 숨막히게 하고 있는 걸까?
피아노 외에 아무런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없는 우리집이
비정상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다.
주변에서도 아이를 그렇게 아무것도 안가르치면 되냐는 반응들이니..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면
이런 우리 교육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초등학교 공부는 책읽기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도
엄마표로 여태껏 아이와 함께 하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정도만
노출되어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정말 잘못된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그들에게서 무엇이 우선시 되고 있는 것인지..
내 아이가 1등하고 100점 받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 부모의 욕심이 대부분일 것이다.
지금은 더 많이 뛰어놀고 더 많이 웃고 더 없이 즐거워야 할 때이다.
그런 아이들의 바램과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무얼 꿈꾸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욕심에 부모가 좌절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에게 더 큰 짐을 떠넘기지 않는건지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믿음은 아이들이 하는 일을 부모가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걸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눈빛을 느끼며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의 시선이 따스하면 아이들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된다.
헌신이란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부모의 욕심을 버리는 걸 말한다.
부모는 인생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안정되고 덜 힘든 일을 하기 바란다.
하지만 자라는 아이들은 때론 무모하고 실패가 뻔한 일도 해 보길 원한다.
그럴 때가 바로 부모의 희생이 필요한 때이다.
자신을 낮추고 아이들이 나아가도록 도와줄 때,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좀 더 어려운 일에 몰입할 수 있다.
p 292~293 중에..
최근 내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눈빛은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 고개가 떨구어진다.
아이가 내 바램대로 되지 않고, 실패가 뻔한 길로 걸어가려고 하면
그자리에서 멈추라고 말하면서 싸늘한 시선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내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난 읽지 못했다.
나 역시도 너무 부족함을 책을 통해 느낀다.
부족함을 알고 있다는 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아이가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것은
내 시선에서 바라볼 때 중요하지 않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눈에 들어오지 않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버린다.
그것을 놓치고 있었다.
아이가 바라보는 것, 시선이 머무는 것, 생각이 머무는 것..
내 생각과 내 마음은 죽여야 한다는 것을..
너무도 많은 부분에서 아이를 드러내기보다
엄마인 내가 드러나보이길 바라는 부분이 내 이기심 속에 있었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아이에게 난 너무도 부끄러운 엄마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함과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일깨우면서
많은 부분 내가 놓치고 있었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내 아이가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길은
부모의 욕심이 없는 여유로운 마음에서 느껴지는 신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사실 그럴 자신이 없었던 솔직한 내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더이상은 늦출 수도 더이상은 미룰 수도 없는 일인 지금에서야
아이를 교육시키기 이전에 내가 먼저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를 지지할 수 있는 믿음이 바탕으로 깔려 있을 수 있도록
엄마인 내가 먼저 마음을 굳게 먹고 싶다.
여태껏 내 뜻대로 내 의지대로 키운 내 아이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나를 내려놓고 아이를 신뢰하고 믿고 헌신해보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