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건 뭘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1
채인선 글, 윤봉선 그림 / 미세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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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우는지 생각해보는 책!
배운다는 건 뭘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채인선은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1996년 창작과 비평사 좋은어린이책 공모에 당선되어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전봇대 아저씨>, <내 짝꿍 최영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이야기>, <아빠 고르기>, <아름다운 가치 사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윤봉선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그림책을 오랫동안 그려왔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야생초 학교>, <치카치카 하나 둘>, <뻥쟁이 왕털이>,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네 소원은 뭐야?>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배운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무조건식으로 의미없는 배움을 해왔던 우리 아이들에게
모처럼 왜 배우는 건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진지한 자세로
'배운다는 건 뭘까?'란 질문을 해본다면..

 

어떤 답이 나올지 어른인 나도 굉장히 궁금해 나 또한 내 아이에게 질문해보았다.

 

바로 답을 하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하면서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그냥.. 배워야 하니까.. 배워야 꿈을 이루니까..

 

생각보다 배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업기에
배움을 그냥 당연한 것처럼
공부도 당연히 학생이 해야할 본분처럼 느끼고 있는거 같고
표면적인 이해만 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나또한 아이를 그렇게 키운 것에 조금은 마음이 안스러웠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학원으로, 매일 푸는 문제집에
배우는게 산더미인 우리 아이들은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몇명이나 될까?

 

부모의 욕심 속에 가려져 배우는게 즐겁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생각없이 몸에 베인 습관처럼
오늘도 우리 아이는 그렇게 배우고 있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지금 이 시점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아닐까.

 

부모로써 답답한 이 현실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나또한 몸부림치지만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따가운 시선들, 왜 아이를 방치하는가..

 

좀 더 아이들이 생각하고 마음껏 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부모가 먼저 알고 깨어있다면
배우는 즐거움도 왜 배우는지에 대한 배움의 의미도
자신들 스스로 깨닫게 될텐데..

 

그날이 반드시 오길 바래보며 이 책을 읽는 동안이라도
아이와 속을 터놓고 왜 배우는지에 대해 서로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걱정하지 마.
처음에는 다 그래.
두 번째 할 때도 그래.
세 번째 할 때는 조금 나아질 거야.
그 다음 번에는 조금 더 나아질 거야.
떨린다고?
괜찮아. 해 봐.
해 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건 옳지 않아.
그러면 아무거도 할 수 없어.
배우고 익히면 좋은 게 또 뭔지 알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아는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거.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거.
- 본문 중에서 -

 

 

실수하는 걸 싫어하는 딸아이에게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배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
실수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또한 기분 좋은 반응은 보였던 부분은
자신이 배우고 익힌 부분을 남에게 자신있게
가르쳐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난다고 딸아이는 말했다.

 

그런 즐거움이 쌓이면 배우는게 얼마나 신나고 즐거운 것인지
자신이 몸소 깨닫게 되리라 확신한다.

 

이 책은 간단한 메시지 속엣서 여백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책이다.

 

그래서 아이와 쉽게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점수와 등수에 연연한 공부가 아니라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아이 스스로 알고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로 거듭나길 바라며 나또한 그런 아이를 언제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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