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타이탄들의 책읽기
독서를 접근하는 방법을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실천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이 책을 충분히 하고 있는 제법 탄탄한 책이다.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기본서로서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이 시사하는 놀라운 레버리지 효과에 대해
좋은 성공 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샌닥은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망, 상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괴적인 분노’라고 제안하는 듯하다!
샌닥의 책 속에서 주인공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감으로써 살아남는다.
비록 꿈과 몽상에서 일어난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일단 그곳에 가면, 리처드 고틀리프가 말한 것처럼,
아이는 괴물들을 정복하고 나서 돌아올 수 있다.
오바마는 이와 아주 유사한 방식으로 정치에 접근했다.
즉, 유권자들에게 정치적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꿈을 꿀 권리를 제공함으로써,
희망과 열망뿐만 아니라 분노와 실망을 표출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다.
p33
아동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이야기를
오바마가 자주 이야기했다는 것이 묘하게 끌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릴 때 잠자리 독서용 책으로 자주 읽어주었던 책이다.
엄마와 주인공 맥스와의 팽팽한 기싸움이 보이는 분위기 속에서
배경이 침대로 정글로 괴물들이 사는 섬으로 바뀌어 가면서
묘한 심리적 갈등과 전환이 극명하게 이 짧은 스토리안에 녹아 들어있다.
엄마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기까지
자신의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는 걸 보면서
감정 표출이 과감하지만 그럴 수 있고 그래도 좋음을 마땅히 이해하게 된다.
묘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이 책이
마흔이 넘은 이 나이에도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책이 인간의 삶을 형성한다”고 단호하게 선언한 사람
워런 버핏은 많은 독서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책과는 다르게
두터운 참고서적에서 정신적 지주를 찾아 자신의 직관과 연결해
운명을 개척해간 사람 중 한 명이다.
아직까지 논픽션에 대해 조금은 장벽을 느끼는 나이지만
어떤 분야에 배경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텍스트를 탐구하고 파고드는
총찰력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유익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록펠러 역시 조직적이고 능률적으로 자선 활동을 펼칠 생각을 한 책이
<아모스 로런스의 일기와 서간집>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방대한 지식의 양적인 면에서 엄청난 독서가였던 워런 버핏과
관심있는 책을 심도있게 살피고 오랜시간 그 책의 가치를
삶으로 피어오르게 한 이 모습 역시도 참 멋지다란 생각이 든다.
역사상 위대한 자선가로 기억하고 있지만
바로 이 책에서 로런스가 기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방도를 실어둠으로
누군가에게 현실적인 전략을 다루어 준 좋은 영감이 되었으니
책이란 물성의 위대한 가치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수가 없겠다.
책이라는 매개체가 삶을 이끌어 당기는 선한 영향력과
영감과 교훈으로 작용하는 공통점들을 살펴보면서
무작정 읽어서도 안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책을 대면하는 내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로 세워주는
좋은 자극이 되는 생각보다 심오하면서 깊은 책이었다.
독서의 중요성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여전히 맹목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독서를 대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여전히 스스로 한계를 가두어두거나
가지고 있는 편견과 징크스를 좀 떨쳐버리고
책과 부딪히고 소통하는 방법적인 면에서
대단히 훌륭한 태도를 진지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좋았다.
삶의 방향과 핵심 가치를 책 속에서
적극적으로 배우고 깨우쳐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