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잼잼 마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
김정희 지음, 이윤정 그림 / 책고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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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잼잼 마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정희
저자 김정희는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그림이 좋아서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면서 잊었던 꿈이 생각나,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꺼꾸리의 어린이 안전 백과》가 있으며, 옛이야기 그림책 《황금 머리카락》과 인물 그림책 《그림 형제》가 있습니다.

그림 : 이윤정
그린이 이윤정은 계원예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행복하고 진실한 세상을 담은 그림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일곱 마리 까마귀》, 《당나귀 공주》,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마녀 이야기는 웬지 오싹하고 등골이 서늘한 기분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아이와 여태까지 만나본 마녀들은 다소 엉뚱하고

조금은 어설픈 매력있어서 더욱 좋아했다.


이 책 역시 엉뚱하면서 묘한 능력이 있는

'엉뚱잼잼 마녀'의 마법에 빠져버리게 된다.


잼잼 마녀가 만드는 잼들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만

그 잼에 얽힌 일화들 하나 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웃음이 난다.


이 책에선 매력 만점 구렁이잼, 용기 당근잼, 화끈화끈 생강잼,

톡톡팡팡 멜론잼, 방글방글 버섯잼..


다양하고 이름도 독특한 잼들이 소개된다.


모두 잼잼 마녀의 멋진 작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기분이 울쩍하고 쓸쓸한 느낌이 든다면

방글버섯으로 만든 버섯잼을 소개하고 싶다.


방글버섯을 구하려다 나무에 발이 끼인 마녀는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게 된다.


난쟁이들은 마녀를 집으로 들여 빵과 스프를 나눠주고

난쟁이집에서 며칠간 머물게 해준다.


그런데 세 난쟁이 중에서 둘째 투다는 늘 성난 표정에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기에

투다를 웃게 하고 싶고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방글버섯으로

버섯잼을 준비한다!!


역시나 예상대로 투다는 한 입 먹더니 입꼬리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웃음보가 터지고야 만다.


아이도 그럴 거라 예상했지만,

투다의 웃음을 보면 마냥 내 일처럼 즐거워진다.


우리에게도 이런저런 마음의 짐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하게 된다.


복잡한 문제들도 마법의 물약처럼

마법의 잼을 맛본다면 누구나 웃음짓게 될테니 말이다.


요즘들어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기말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딸아이와

모처럼 무장해제하고 마음껏 웃고 떠드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에게도 이렇게 마법같이 강력한 힘이 임했으면 한다.


고민의 실타래가 술술 풀릴 것만 같은

잼잼 마녀의 잼을 맛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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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man 2016-07-1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아이가 6살인데 어떨까요? 글이 좀 많아보이기도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