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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민상기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민상기
현재 빛고을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정회원, 광주지방법원 시민사법참여단원이다.
2011년에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광주광역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봉선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67일 동안의 짧은 교직생활을 잠시 멈추고 21개월 동안 국군기무사령부에서 복무하였다. 전역 후 빛고을초등학교에 복직하여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심리학, 경제학, 정보통신기술, 공정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특히 상담학과 천문학에 관심이 높아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 초등상담교육과에서 공부하고 있고,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천문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모두가 달라서 모두가 좋다.’는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교직경력 3년차인 새내기 교사이다.
[출판사 제공]



아이들에게 일기라는 과제가
꽤나 큰 부담처럼 느껴진다면 재미있게 접근할 순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나는 어릴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책읽기를 좋아했던 터라
우리 아이들 역시 공부보다도 더 부지런히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부분이
바로 일기쓰기이다.
일기 쓰기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그리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렇기에 다른 숙제들보다도 엄마인 나는
초등학생인 딸아이의 일기쓰기에 더 각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아이에게 탄탄한 문장력과 장문을 요구하고 싶지 않다.
그저 깨알같이 그리는 그림과 함께 일기쓰는 재미를 들인 딸아이겐
자유롭게 쓰고 그리는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란 바램이다.
가끔 일기를 쓰려고 앉으면
다양한 소잿거리를 떠올리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하는 걸 본다.
그럴 때면 던지시 아이에게 말을 던진다.
조금의 팁을 주기 위해서인데
나또한도 정해진 틀안해서 똑같은 하루 일과를 반복하는 딸아이를 보면
어쩌면 다양한 소잿거리가 일상에서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뻔한 일상에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 책이 참 좋은 건
글쓰기의 틀을 떠나서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는 소재로 가득하다.
일년이 365일이라면
매일 매일 하나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생각해보면 좋을 이야기들을 떠올려보며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 속에서 마음껏 낚시질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게다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함께 봐도 좋을 소재로
글쓰기와 창의력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나 있어서
더없이 고민했었을 선생님의 수고가 느껴졌다.
참 재미있는 글쓰기 소재가 많다.
몇가지 소개해보면...
수업 시간에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방법.
눈을 떠보니 5살이다,
가장 최근 바지에 오줌이나 똥을 쌌던 때,
30초 안에 눈물을 흘리려면 어떤 생각을 하면 될까?
태양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최고의 선생님이란?,
겨울방학이 120일이라면?,
20년 뒤 내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고 재미있고 기발한 소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뛰고 마구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딸아이가 이 책을 처음 보고나선
이제부터 이건 내 비밀 기록장이라면서
자신의 이름을 적어두고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꺼내 써볼꺼라고 한다.
정말이지 아이들을 타켓으로 성공한 소재가 아닌가..
꽤나 즐거운 반응에 웃음이 지어진다.
조금이라도 글쓰기가 망설여지거나,
같은 형식의 글쓰기에 지쳐있거나,
무료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분명 글쓰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란 걸 이 책을 보며 새삼 깨닫고
접근 방식을 달리하면 더 유쾌하게 풀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을거란 기대와 함께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며 글쓰기 시간이 즐거워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