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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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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 제작비지원]


"이 연구 프로젝트의 목적은 죽음을 피하는 거죠? 단순히 물리학 실험이나 뇌 지도화 연구를 위해 다중 우주의 다른 분기에 들어가려는 게 아니잖아요. 박사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그 다른 다중 우주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박사님이 존재하는 분기를 '창조'하려는 것 아닌가요?" ㅡ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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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거장 낸시 크레스 × 🔬천재 과학자 로버트 란자
그 둘이 만나 빅뱅같은 소설이 나왔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책을 펼쳤고
과학자가 소설을 이리 잘 쓰나 싶었더니
작가 이름이 둘 아닌가.
역시 잘하는 걸 잘 해내다 보니
소설의 완성도가 높았던가 보다.

너무 과학적인데 그래서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데
너무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500여 페이지가 순삭이었다.

🙋‍♀️
SF과학소설이 흥미롭고
미드같은 전개를 좋아하는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반가울테고

과학이라면 저리가라 외치고
500페이지 이상은 벽돌이라 거부하는 분들도
내가 이렇게 과학을 품어낸다고
외치고 있을 책.

왜냐면 물리시간에 졸았던 저도 읽었거든요.
굉장히 흥미롭게~



📖
모든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신경외과 의사 캐로
오빠의 장례식날 부모와 절연하고
미혼모가 된 동생 엘렌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며
장애가 있는 조카와 그로인해 혼란스러운 큰조카
둘을 돌보며 열심히 살아가는데,
근무하던 병원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그것을 신고했다가
역으로 신경외과 의사직을 잃게 생겼다.
그리고 그 도시에서 아니 어느곳에서든
일할 수 없을만큼 마녀사냥을 당한다.
그런 캐로에게 메일 한 통을 받는데,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캐로의 큰할아버지 새뮤얼 왓킨스였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카브리해에 위치한 개인병원에
신경외과 의사로 초청한다.
고액연봉의 유혹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구글에도 잘 검색되지 않는 그곳이
의심스럽다.
돈의 현실과 의사로의 이념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로.
늘 돈의 현실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캐로는 카브리해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캐로는 생과사, 의식과 무의식이 뒤섞이는
파동 속에서 그녀가 놓치던 틈을 발견하고
도대체 무엇이 현실인지
무엇이 영원인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진다.


□캐로 박사님. 저희는 사람들이 대개 생각하는 것과 실제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영생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거예요. ㅡp77

□이 연구 프로젝트의 목적은 죽음을 피하는 거죠? 단순히 물리학 실험이나 뇌 지도화 연구를 위해 다중 우주의 다른 분기에 들어가려는 게 아니잖아요. 박사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그 다른 다중 우주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박사님이 존재하는 분기를 '창조'하려는 것 아닌가요?ㅡp167

□바보가 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진실이 아닌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실을 믿지 않는 것이다. ㅡp219

□인생이 절대 허락하지 않는 것, 깊이 후회하는 순간을 다시 살 기회가 정말 가능하다고 믿고 싶었다. ㅡp297


선한 의미로 시작된 과학의 연구 결과물이
누군가에 의해 악용되고
FBI 의 조사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현실 앞에
물리학자 와이커스는 상심한다.

□만들면서도 이게 어떤 결과를 일의킬지, 어떻게 악용될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ㅡp414

□"우리가 그걸로 또 무슨 일을 해냈는지 봐요." 캐로가 말했다."로즈 씨를 만나셨잖아요. 제 동생도 죽은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될 거고요. 박사님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희망과 위안을 주셨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거예요. ㅡp415

캐로가 이 일을 맡을 때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과
그 답을 듣는 1부
캐로가 남기로 결심하고 수술을 해내는 2부
선과 악으로 나뉘어 지는 현실 속에서 갈등시 이어지는 3부
결국 갈피를 잡아가는 4부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에
물리시간의 멍함은 있지만
결국은 끄덕여지게 되는

결국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것도요? 이 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이 방도 존재하지 않고요?"
"제가 관찰하고 있으면 저에게 존재하는 거죠. 제가 마음속에서 만들어 낸 정신적 구성체라고 할까요?" ㅡ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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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후쿠
김숨 지음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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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이름이 네 개다. 아버지가 지어 준 이름인 개나리, 오토상이 지어 준 이름인 요코, 전투를 앞둔 군인이 지어 준 이름인 교코.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군인이 지어 준 이름인 아이고. 이름은 영혼이다. 그래서 내 몸에는 영혼 네 개가 모여 산다. 개나리, 요코, 교코, 아이코. ㅡ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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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배경에 빛나는 노란꽃은 봄같다.
그러나 그 가운데 놓은 원피스 하나는
아리고 아려 눈뜨고 바라보고 죄스러워진다.

□간단후쿠에는 구멍이 네 개 있다. 둥그스름한 구멍들은 속이 텅 비어 있다. 가장 큰 구멍은 아래에 있다.ㅡp8

□밤이 되면 간단후쿠는 군인들을 데리고 잔다. (중략)
군인들을 데리고 자는 동안 내 몸은 간단후쿠 안에서 휘어지고, 뒤집히고, 눌리고, 부서지고, 쪼개진다.ㅡpp9.10

얼른 이야기가 끝나길,
제발 멈추어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귀리죽을 먹는 그녀들에게 뜨거운 쌀밥을 지어주고프고
삿쿠를 씻는 그녀들의 손을 붙잡아 데리고 오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여기있고
그녀들은 만주에 있다.
나는 평온한 오늘을 살고 있고
그녀들은 편히 쉴 땅 한조각도 없다.

□아까운 딸년 목화나 따게 하지 말고 만주 바늘 공장에 보내 돈 벌게 하라고. 시집갈 나이가 되면 돌아와 시집가면 된다고. ㅡp59

만주 바늘 공장인 줄 알고 찾아온 곳은 스즈랑이었고
그곳에서 간단후쿠를 입고 간단후쿠가 된다.

🖋반복되는 전쟁과 폭력과 학살. 간단후쿠를 입고 간단후쿠가 된 소녀들은 여전히 곳곳에 있다. 우리가 보고 있지 못하거나 보려고 하지 않을 뿐. ㅡ작가의 말 中

어떻게, 어떤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지
쓰면서 얼마나 아프고 아렸을지
끝내 그녀들을 붙잡아야 했음을

그리고 사라진다고 지워지지 않을 그 흔적을
독자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않겠습니다.
잊히지않게 두고두고 읽어야 할 거 같습니다.
읽을 때마다 아플 거 같습니다.
그러함에도 또 읽어야 겠습니다.

🎁 @minumsa_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기록하는 글입니다.
내내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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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인문학 - 하루 5분이면 충분한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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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눔이라고 하면 보통 물질적인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자산을 나누는 ‘나눔의 경제학’입니다. 이 경제학에는 아주 특별한 법칙이 있어요. 물질은 나눌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이나 긍정적 감정 같은 자산은 나눌수록 오히려 더 커지고 풍부해진다는 역설이지요. ㅡ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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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것을요. ㅡp5



인문학 또한 '지식'이라기 보다 '습관'이라고 말하는
이 책을 펼치며 지식 박제를 위함보다
삶으로 이어지기 위한 습관을 잡는 것이 더 급하다는 걸
깨달았고,
그 습관을 만들어주는 건 이 책이라는 걸 믿어지게 되었다.

📖
12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자기 계발에서 다루는 삶의 지혜가 주제.
그리고 365일 하루 한 장으로 지혜를 채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필사페이지까지 함께 있음 좋겠지만
그럼 책이 두꺼워질테고
아쉽지만 1월에 시작해 12월 단단히 마무리 짓기 좋은
루틴 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저 멀리 닿지 못하는 곳에 있는 인문학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인문학이 궁금했다면 무조건 추천 하고픈!

365일 뒤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 스스로의 모습
흔들리는 마음 꽉 잡아
휩쓸리지 않을 주관자로의 삶까지
가득 채울 수 있었다.

🎁12월 더 단단해 질 2026년을 응원하며
선물 나누기에도 좋은.
그 곁에 필사공책 하나 더 준비해 건넨다면 센스대장이 아닐까 싶다.

🎁 @jiinpill21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기록하는 글입니다. 새해 선물같아 더욱 아끼며 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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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주디스 조셉 지음, 문선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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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 제작비지원]

📌

@ekida_library #이키다서평단 통해
@포레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제작비 지원 받았습니다.




2017년 힘겨웠던 겨울을 보내고서야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괜찮은건 괜찮다, 싫은건 싫다, 힘든건 힘들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민폐라고 생각하던 도움도 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나를 조금 편하게 마주할 수 있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는 조금 더 캐쥬얼하게
스트레스 앞에 가벼워졌을까?


📖
□고기능 우울증이란 트라우마(예를 들어, 고통스러운 유년기 경험, 파산 선고, 신체적 폭행 등)에 의해 촉발되는 정신 건강 장애로 무쾌감증과 마조히즘적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ㅡp39

□고기능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삶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ㅡp44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건 아니라는거!
스스로를 솔직히 돌아보며 숨김없이 파악하는
1장을 꼼꼼히 읽고나면,

2장 5V원칙으로 삶의 기쁨을 되찾게 되는 방법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회복으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이끌어 주는 책.


잃어버린 나로 돌아가
삶의 궤도를 다시 회복으로
이끌어주는 책.

감정을 숨기지 말고
우울의 바다를
안전하게 건너
행복 아일랜드에
모셔다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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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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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결정에는 반드시 '책임'이라는 무게가 따릅니다. 그 무게를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삶을 이끄는 본질이자, 일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열쇠입니다. ㅡ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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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으세요?

저는요, 다른 삶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좋아요.
직접 해 볼 용기는 없지만
여러 인물이 되어 행동해 보는게 좋아
그래서인지 '소설'에 더 빠지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에세이'는 왜 좋아하세요?

저는요, 타인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 내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
위로받고 싶었던 거 같아요.
좀 이기적이죠.

그런데 요즘 에세이를 펼쳐보면
진솔한 삶에 자기계발적 요소까지 더해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한 편 한 편마다 인사이트가 명확히 보이더라구요.

자기계발서가
이러이런 이유로 성공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삶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넌지시 일러주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인사이트있는 에세이가 좋은지.
명확한 인사이트는 없지만 타인의 삶을 마주보는게 좋은지.

📖
책을 읽으며 필름 출판사 대표의 생각을 알게되고
넌지시 그동안 읽었던 필름 출판사의 책들이 떠올랐어요
카페 공명의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프다는 생각이 간절해 지더라구요.
출판사 대표의 명함, 카페 사장의 명함을 지니기 위해
단 하루도 허투로 쓰지 않았음을 읽었어요.
그리고 그만큼 그의 땅이 되어겠지요.

내 땅은 얼마만큼인가 그려보는 오늘▪️

🎁 @feelm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기록하는 글입니다. 도서 감사합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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