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평점 :
김밥천국이라는 그 간판이 떠오르며
저렴하지만 따순 온기가 있었던
무심하게 알리미늄호일로 포장해주지만
그 안의 미지근하지만 따듯했던 그 온기.
요즘은 어느 김밥집을가도 각진 상자에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볼 듯한 비쥬얼의
한 입에 넣기도 힘든 큰 김밥들 속에서
한 입 속 미지근하게 따뜻했던 김밥천국의 맛.
그 맛의 온기처럼
사람의 온기가 가득 느껴지는
그 온기로 가득 위로가 되는
그러면서 현실 문제를 비추고
암담함에서 다시 일어설 힘 가득 실어주는
분식연작소설
치즈떡볶이, 김밥, 오므라이스, 김치만두, 비빔국수, 돈까스,
오징어덮밥, 육개장, 콩국수, 쫄면
그 어느 맛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짧지만 좋았던 소설
제육덮밥, 납작비빔만두, 참치김밥, 라볶이 ...
맛있는건 너무 많았던 그 곳의 메뉴들로
이야기 더 써주시면 안될까요?🫣🫣
🙋♀️김밥천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메뉴 있나요?
@래빗홀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