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김종원 지음 / 서사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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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고 쓰냐구요? 물으면
사실 이러이러해서 씁니다. 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진 못하겠어요.
그저 읽다보면 내가 되고
내가 된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글을 잘 쓰는 기술만 필요하신가요?
그럼 이 책이 아쉬울거예요.

삶을 잘 살고 싶으면서 그 삶을 기록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이 책이 바로 답입니다.

📖
여러분이 꼭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쓰는 일은 곧 사랑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일상에서 시작해야 한다. 잘 사는 사람이 잘 쓸 수 있다. 모든 일상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고 힘낼 수 있게 손을 잡는 일. 그리고 다치치 않고 예쁘게 살 수 있게 진실로 애쓰는 일, 그게 바로 글을 쓰는 사람이 보내면 좋은 일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기저기에 있는 수많은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다만 조용히 다가가 귀를 기울여, 소리를 글로 바궈서 쓰면 된다. 그게 바로 글이 '마음을 쓰는 일'인 이유다. -p35


매년 100권 넘게 읽던 독서습관에서
1년에 단 한 권 괴테의 저서만 읽기 시작했다는 작가.
독서 방식을 바꾸자 쓰는 글의 깊이와 수준이 달라졌다고 해요.
누구나 위대한 글을 쓰기는 힘들겠지만
반드시 글은 쓸 수 있다는 작가의 글들을 읽으며
자꾸만 삶이 먼저 정돈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력 이라는 단어 앞에
1 '지긋지긋하게 반복해야 하는 힘든 노동'
2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어느것으로 정의하는 게 좋아보이나요?
1 보다는 2로 바꾸었을 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
'노력'이라는 행위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p38)

역시 작가님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당신만 쓸 수 있는 글을 써라! -p68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데,
책을 읽고 쓰는 것에 있어
좋아요 수와 댓글 수에 희비가 갈렸던 거 같아요.
문득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언제가지 읽어 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무감이 얹어지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했어요.
그리고 소통이 늦더라도 좋아요 수가 적더라도
내가 읽고 싶은 책, 내가 남기로 싶은 기록에 집중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지만 우리는 알잖아요.
!!그게 가장 어렵다는 거!!

그러한 저에게 이 책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당신의 글을 쓰게 하는 5가지 원칙]을 알려주어요.

1. 중심에 언제자 자신을 두라.
2. 가장 잘 아는 하나를 주장하라.
3. 모두가 만족하는 글은 없다.
4. 가장 좋은 것을 보라.
5. 나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

아직은 그저 독서 일기에 머무르지만
쓰고 쓰다보면 저만의 글이 쌓여 브랜드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일기'
남도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좋아요' 가 붙고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면 '공유'가 되고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담으면 '브랜드'가 생긴다. -p323







@서사원 도서 지원 받아 읽고 삶을 배웠습니다.
더 생각하고 늘 생각하며 언제나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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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존 번스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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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킨포크는
인테리어가 이쁨이쁨 하는 집 거실 한켠에
무심히 놓여 둔 그런 잡지.
정도였어요. 그래서 더욱 소장하고 싶었지요.
괜스레 무심히 놓아둔 이 책이
집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해했어요.
비쥬얼만 좋은 책이 아니었어요.

🔎킨포크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미국의 잡지로
주된 주제는 라이프스타일, 음식, 집, 일, 그리고 공동체이고
매 이슈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구성된다고 해요.


🔎킨포크 아일랜드는,
지중해, 대서양, 페르시아만, 남해(한국) 등을 넘나들며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고자 하는 이들을 매혹할
전 세계 18개의 섬을 소개하고 있어요.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킨포크아일랜드를 펼치면
여행으로 흠뻑 빠지게 되는 느낌.

여러분들이 흠뻑 빠지고픈 섬은 어디인가요?

킨포크는 우리가 떠나보지 못한
신비의 섬을
마치 여기가 지구인가 싶은 곳곳들을
보여주며 섬병islomania까지 안겨주더라구요.

그래서 지난주말 남해여행이 더 특별히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어요.

킨포크와 함께 지구가 숨겨둔
비밀장소 함께 떠나볼까요 ✈️


ㅡ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윌북 도서 지원 받고 눈호강 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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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분수 - 원리부터 덧셈, 뺄셈까지 슬라임으로 이해하는 완주 시리즈 12
남택진.이현욱 지음, 안주영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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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서사원 에서
학습시리즈가 나온다는 건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이제야도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반가워요

자연수의 세계에서
분수라는 세계를 새로이 마주하면서
아이들이 잊고 있는건 전체를 똑같은 크기로 나눈다는
그 기본적인 개념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 수학 문제집을 풀 때마다
수에 대한 체계를 그려보기도 하고
이 부분을 어디에서 써먹을지 설명해 주기도 해요.

그런데!!분수부분에 오면 꼭 아이들이 그래요.

🧑👧저는 나누어 먹지 않을건데요. 그냥 1개를 다 가질건데 꼭 나눌 필요가 있어요?

아니 시대가 바뀌어도 왜 아이들의 생각은 비슷비슷 한거죠?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안 나누면 되지 뭘 똑같이 나누어야 하는 걸까?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수라임(슬라임)이 나와
요물조물 나누고 합쳐지며 분수공부를 함께 시작해 보자고 해요.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ㅡ만화로 시작하고
ㅡ개념을 알려주고 확인 문제 풀고
ㅡ연습문제로 다지고
ㅡ정리문제로 생각하며 마무리 하고
ㅡ다시 한 번 핵심노트로 시각화 해 주어요.

스스로 시작하고 스스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깔끔 구성
반복 연습 문제 그리고 마무리 하는 방법까지.

처음 분수를 마주하는 3학년 친구는
제대로 분수를 마주할 수 있고

나 분수 좀 알쥐 하는 4학년 친구들에게는
분수에 관한 합과 차를 정리할 수 있는

깔끔 담백한 분수 문제집이었어요.

7월 어느 날
아이가 그랬죠. 문제집을 사주면 꾸준히 풀겠노라고.
그 문제집 아직도 깨끗해요.
그렇게 스스로의 힘이 없는 아이가
이 책은 재미가 솔솔 있는지
아파서 안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오늘 펼쳐보니 풀어둔 거 있죠.

엄마ㅡ우와 분수는 좋아하나봐. 이만큼이나 풀었어?
아이ㅡ아니 문제집이 큼직큼직한게 풀고 싶게 만들어졌더라구요.

아이들은 거짓말 못한다는 거!

작은 꾸준함으로 커다란 실력을 완성하는 서사원주니어

그 말처럼 작은 꾸준함을 이끌어 줄 참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수라임 너에게 분수를 부탁할게.





□서사원 도서 지원 받고 주관적으로 풀고 익히고 있어요. 아이에게 분수의 맛을 알려주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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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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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열심히 하지 말고 살아라 열심히 하세요.

노래를 하는 사람인데
노래를 좋아하는데
못하는 게 슬프게 하는
그럼에도 노래를 부르는

힘들게 썩어가던 시절에 친구가 붙여준 닉네임 '썩어라 수시생'

노래 전공 10년
만화를 그린지 8년
그러함에도 여전히 노래를 못하지만
스스로 타박하지 않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스스로와 노래를 사랑하며 살기로 한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그 사이 썩어라 수시생님의 갬성으로
담아둔 플레이리스트까지!

'이상한 삶'이라고 말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는
바람직한 삶이 아닐까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

□유학 간 로마집에 도둑들고 소매치기 당했지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들
모르는 수많은 천사들
"이 나라는 도둑놈도 있고 천사들도 있네..." (p95)

□혐오는 온 사방에 깔려있지만
공기처럼 많아 안 보였을 뿐이고
그런 속상한 일들 속에서 불꽃같이 보냈지만
시간이 흘러 결국 속상한 상황을 직면했을 땐,
무슨 얘기를 듣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두 번 생각하지 않기
"그럴 수 있지"되내이기 (p114)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 날 때
저스트 댄스 춤추기 (p233)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도움을 구하면 사랑을 받고
죽지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살아가기만 하면 방법이 나오고
그러니 힘들면 꼭 징징거리며 살아가기
봄은 꼭 오니 겨울만 잘 버티기 (pp267.268)

🏷오늘도 살아남은 우리를 사랑해주자.

어떤 삶이든 응원하게 되고
오늘의 행복에 취하게 되는
삐걱거린다고 멈추지 말고
그 삐걱거림도 사랑하며 살자구요

@samnparkers 얼리버드 서포터즈로 따뜻한 신간 도서 지원 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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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의 일기 - Rita's tagebuch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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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일기장 훔쳐보듯 그런 기분으로 펼쳤는데
아니 이렇게 고급질 일인가요~~



□쓰다 보니 이 글은 당신 이야기 같고 또한 너무나도 내 이야기 같다. ㅡp27

□꽤나 깊은 우물을 가진 나는 빛이 닿지 않는 내면까지 햇빛을 진주 쐬어줘야 하고, 몸에서 자라나는 물이끼를 자주 닦아줘야 하며, 바람이 가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환기를 시켜줘야 그래도 사람 구실을 하고 산다. 그리하여 거의 모든 시간을 산책에 공들인다. ㅡp37


□나는 이제 호흡만으로 존재한다. 존재를 거의 느끼지 않는 것. 그것이 나의 존재감이다. ㅡp59

요가 수련을 하다보면 호흡에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어요.
그 호흡이란게 뭐가 특별하다고? 싶지만
막상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에 집중하며
그 호흡이 온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감이 느껴질 때
비로소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그 순간이 떠오른 문장.


재미로 일기장 훔쳐보는 마음으로 펼쳤다가
궁서체가 되어
정신이 경건해지는 문장을 음미하게 되었네요.

왜들 그리 안리타의 문장 좋아요.
했는지 이제는 알 거 같아요.


□모든 부족함은 나의 긴장 큰 재능이다. 이토록 서툴게,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껄이니 말이다. ㅡp187

지껄인다 말하기에 고급진 말들이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지껄여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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