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핀처 마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9
윌리엄 골딩 지음, 백지민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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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바위틈 안에 옹송그린 채 왼쪽 뺨으로 검은 방수복을 벤 채로 누워 있었고 그의 양손은 양쪽에서 명멸하는 조각들이었다.

그의 몸은 그가 거주하는 내면의 두 번째 틈이었기 때문이다.

불길들로부터 떨어진 이 맨 끄트머리에는 숨을 쉴 때마다 앞뒤로 굴러다니던 구명대 위에 누워 있는 그라는 덩어리가 있었다.

그 덩어리 너머엔 이 세계라는 둥근 뼈대의 구체와 그 안에 걸려 있는 그 자신이 있었다

사병 식당에서는 언사에 상처 입고, 조롱의 표적이 된 채, 겸허하고 고분고분하고 쓸모없는 모습으로 발견되곤 했다.

바람과 기관의 악취를, 전시 구축함 특유의 먼지 자욱한 불결함과 추레함을 견뎌 내고 있곤 했던 건 살면서 느끼는 촉각, 미각, 시각과 청각과 후각 제반을 포함한 삶 자체가 그에게서는 일정 거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배가 돌아서던 중 마지막 몇 도 사이에 그는 회색 언덕 하나, 일곱 번째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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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열린책들 세계문학 7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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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목표도 없고 마음의 평온도 누리지 못하는 몰인정한 인간,
바위에서 바위로 사납게 굽이쳐 흘러내리는 급류처럼
심연을 향해 탐욕스럽게 돌진하는 인간이 아니더냐?

신의 미움을 산 나는
바위들을 부둥켜안고
산산이 부쉈어도
성이 차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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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버너 자매 을유세계문학전집 114
이디스 워튼 지음, 홍정아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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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봄 하늘 아래 이 거대한 도시가 무수히 많은 일을 시작하려고 움직이며 고동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구인 광고가 붙은 가게 창문을 찾으며 계속 걸어갔다.

그 모든 풍경을 마치 소문을 타고 전해진 어떤 알 수 없는 삶의 장면인 것처럼 바라봤다.

그녀가 니켈 시계를 사 오기 전에 자매가 시간을 확인하곤 했던 교회 탑의 시계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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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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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are humanum est, perseverare autem diabolicum.〉 실수는 인간적이지만 그것을 반복하는 건 악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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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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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재능을 어디에 썼느냐?〉

「미래를 안다는 것은 분명히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소. 만약에 백성들이 미래에 벌어질 일을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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