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67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거르는 부류가 있다.
에세이 그리고 전쟁관련 소설..전쟁영화
군대에서축구한 이야기등등등

순서데로 읽던 중이라 패스할까말까
또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읽어보자 싶어 읽는데 가슴이 먹먹하니
나이든 사람들이 일으킨 전쟁에 어린 소년들이 피흘리며
죽어간다.
무엇을 위한 전쟁이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어린 병사들도 이렇겠지 라는 마음에 눈물나게 하는 책이다.
왜 이제 봤를까 내 선입견이 한없이 후회스러웠던 책
푸틴이 꼭 읽어야할 책

어쨌든 카친스키는 죽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선다.
「그의 군대 수첩과 물건들을 가져가겠나?」 그 상병이 나에게 묻는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나에게 그것들을 준다.
위생병은 놀라워한다. 「너희들은 친척이 아닌가?」
아니다, 우린 친척이 아니다. 아니다, 우린 친척 관계가 아니다.

모든 것은 예전 그대로이다. 다만 국경 수비병 슈타니슬라우스 카친스키가 죽었을 뿐이다.
그 이상은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작품 을유세계문학전집 97
에밀 졸라 지음, 권유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보다도 더 생생한 모습의 이 그림으로 부활하여 마침내 그녀를 죽이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그림밖에 없었다. 누워 있던 여자는 이제 새로 그리는 그림 속의 서 있는 여자로 옮겨 왔다.

그녀는 자기 몸에 대해 수치스러움과 모욕을 느꼈다. 그리고 정열적인 여자로서, 아름다움이 사라지면서 사랑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시달렸다

그녀는 판단력을 잃었고, 무기력해져서 캐미솔과 지저분한 스커트 차림으로 지내며, 늙었다는 사실에 자포자기하여 여자로서의 우아함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벌써 아이의 아버지를 변호하면서, 한 번도 모성애가 싹터 본 적 없는 이 가련한 아이를 향해 말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이준석 옮김 / 아카넷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다시봐야죠 예전 어려워하며 읽은 기억이 있는 책이지만 새로운 번역이라는 글에 훅했습니다.
나이든 지금은 쉬 읽힐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거장과 마르가리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4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건 그렇고, 자넨 대체 누군가?
항상 악을 원하면서도 항상 선을 창조해 내는 힘의 일부분입지요.
―괴테, 『파우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젊은 의사의 수기 모르핀 을유세계문학전집 4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이병훈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쪽 바퀴가 수렁에 푹 빠지면, 반대쪽 바퀴는 공중으로 뜨고, 그러면 트렁크가 다리에 ‘쾅’ 부딪히고…… 다음에는 옆구리, 또 다음에는 다른 곳에 부딪힌다. 이번에는 몸이 앞으로 쏠렸다가 뒤로 쏠리고…… 하늘에서는 이슬비가 내리고, 뼛속까지 시려 온다. 음울하게 찌푸린 9월 중순에 엄동설한처럼 사람이 들판에서 동사(凍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연 믿어야 하는가?

그때 나는 자신의 관습적인 행동을 무시했다. 나는 사무실이 아닌 부엌 한구석에 다리를 꼬며 쪼그리고 앉아 마치 조로아스터 교도라도 된 것처럼 아궁이 속에서 활활 타는 자작나무 장작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었다.

문제는 긴장된 상태에서 삶이 나에게 요구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수행했다는 데 있었다

나는 보조 의사라도 좋으니 큰 도시로 가고 싶다고 했었지. 하지만 거절당했어.

탈장 환자가 와도? 설명해 보세요, 내가 어떻게 탈장 환자에 익숙해진다는 말입니까? 더구나 내 손길이 닿는 곳마다 탈장 환자가 느낄 고통은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곪아 터진 맹장염은? 아! 더구나 디프테리아에 걸린 시골 아이들은? 기관 절개 수술은 언제 하지? 기관 절개 수술 말고도 어려운 일들이 닥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