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됐을까, 그 작은 뼈들은.

어디까지 왔나, 당당 멀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삐이삐이 울며 죽어가던 삐비를, 녀석을 지켜보며 밤새 울다 기진한 너를

더 견딜 수 없을 만큼 피로해지기 위해 걷는다.

잠을 이루지 못해 새벽까지 뜬눈으로 뒤척이지 않기 위해 걷는다. 그 생생한 새벽시간, 사금파리 같은 기억들을 끈덕지게 되불러 모으지 않기 위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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