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자고 매년초 맘먹지만
한줄이라도 기록한다면 다행인정도의 빠듯한 시간이다.
아픈 냥이들 저녁약 먹이는데만 2시간30분
퇴근후 약다 먹이면 8시30분에서 50분
급하게 사람도 위에 밥 후딱 구겨넣고 씻고 나와 신부전 냥이둘
피하수액에 레나메진 먹이고 천식냥이 천식기해주고
길냥이 밥만들어 예전 살던 동네로 출발 시간 12시 30분..
길천사들중에서 또 아픈 녀석들 약탄캔 먹이고
집으로 돌아오면 새벽3시 40분
기다리는 녀석들 틈새 처방식 챙겨 먹이면서 다른녀석들도
챙겨주고 잠드는 시간 4시40분
신부전냥이 오전 첫 보조제 시작이 6시라
알람을 자면종까지 사서 맞춰놓고 강제기상..
매일이 반복.
살리겠다고 구조했으니 내 책임하에 할수 있는 최선은
다해야 하니 해내지만 버티기 힘든 시간도 많은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떠나는 생명
조금만더 이렇게 했다면 조금만더 일찍 병원에 갔다면
후회하고 돌아보고 죄책감게 무너지고
그럴때 도피처가 책이다.
기록할 생각하기보단 그냥 읽는게 중요했고
현실에서 벗어날 정신적 공간이 필요해 닥치는 데로 울직일땐
들으며 읽고 움직이지 않으며 손을 놀릴땐
시선은 독서대에 고정했다.
마냥 읽는것만 할줄 알던 내가
내 감정을 글로 풀어낼수 있게 쓰고 싶단 생각이 들어
글쓰기 책들을 찾던중에 누구나다 소개하는 이책을 알게되었다.
쓰는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책속에 나오는 책들중 못읽어본 책이며 작가들이 너무 궁금해
자꾸 검색해보게 된다.
그만큼 책후기를 잘쓴단 거겠지 싶어 부럽기까지 하다.
나도 덩달아 독서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도 해보면서..
과연 싶긴 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