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오르부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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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상황속에서도 유머를 내포하는 이 매력적인 작가를 이제야 알다니!!

표지에 나온 말형상의 사내는 전쟁에선 살아 돌아왔지만 얼굴 아랫쪽 절반이 날아가고 없어 스스로 만든 가면을 쓰고 사는 에듀아르를 나타내는것 같지만
말은 알베르와도 관계가 깊다.

살기위해 적군이 아닌 아군 하나를 피해 달아나다 구덩이에 몸을 숨겼다가
터진 포탄에 구덩이에 매몰되어 희박해져 가는 공기로
질식되어 죽음의 공포에 이르렀을때 무언가 손에 닿는다
죽어 파묻힌 말의 머리다.
공기가 필요한 알베르는 죽은 말의 입속에 남아있는 썩은 공기를 들이 마신다.

얼마나 표현력이 좋은지 자동으로 윽 소리와 함께 인상이 지어질 정도..
이때 에듀아르가 발견해 구조함과 동시에 터진 폭탄으로
에듀아르의 코와 턱 혀까지 사라지는부상을 입는다.
전쟁이 끝나기 직전의 상황

큰줄거리로 치자면
전쟁에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 얼굴의 반을 잃고 소리도 잃은
통증으로 모르핀중독에 점점 뻐지는 에두아르와
그 모르핀을 구해주기 위해 옆을 지키는 알베르 두 부상병이
거대 사기극을 벌인다는 이야기이다.

어찌 될지 읽으면서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 조바심날 정도..
사정상 더 읽지 못하고 일단 내려놔야 할때도
두 주인공이 안사라지고 남는다

다 읽고 나니 생각할 것들이 남는다.
우린 전쟁의 참상만 이야기할뿐
희생자만 떠들뿐
살아돌아온 치명상을 가진 부상병들의 삶은 생각을 해봤을까
그분들은 어떠한 삶을 사셨을까
현재 이렇게 숨쉴수 있고 울집 고양이들과 안전하게
살아갈수 있는 것이 다 그분들의 고통과 공포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이책 덕에 다시금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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