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일한 불운은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어떤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똑같은 것이라는 지식을 드러낸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났다는 재난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나를 희생시키고 존재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아버지가 되는 죄를 빼고는 모든 죄를 저질렀다.

천국은 견딜 수 없는 곳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최초의 인간은 그곳에 잘 적응했을 것이다

행위로부터 무게와 범위를 앗아가는 깨달음이 존재한다.

일체의 근거, 모든 행위, 모든 사건과 무관한 시간. 시간 자체가 아닌 것으로부터 분리된 시간, 그 자율적 실존, 그 특별한 위상, 그 지배력, 그 절대 권력. 나는 그날 오후를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텅 빈 우주 앞에 서 있었다. 나는 그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거부하는 순간들의 도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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