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폐허의 형상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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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전혀 없다. 그런 일이 생겼다면, 그렇게 계획되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가 한 말이다

법의학적 증거가 아니었어요. 증거도 아니고요, 전혀 그런 게 아니에요. 그것들은 단순히 유해, 인간의 폐허죠. 그래요, 고귀한 인간들의 폐허일 뿐이라고요."

어떤 비현실적인 느낌에 휩싸인 채 내 집과 현재의 내 삶을 향해 가면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이 내 병적인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듯 운전중에 이따금 그 물건을 쳐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귀한 몇몇 사람들의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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