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백년보다 긴 하루 열린책들 세계문학 44
친기즈 아이트마토프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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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엑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요인은, 이제껏 알려진 대로라면, 그 별이 물을 함유하고 있는 유일한 천체라는 점이었다.

물은 증기를 만들어 내는 원천일 뿐 아니라 다른 행성에서 생존과 인체 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데 필요한 다른 요소들 ─ 무엇보다도 먼저 숨을 쉴 공기 ─ 을 합성하기 위한 원초적인 물질이기 때문이다.

밀차에 한 삽 한 삽 석탄을 퍼 담는 일에만도 그는 엄청나게 힘을 들여야 했다. 힘이 없다는 게 그처럼 무섭고 그처럼 모욕적일 줄이야!

그는 기력이 다 소진되었고 검은 석탄 먼지와 답답하게 가슴을 틀어막는 뻑뻑하고 시커먼 가래 때문에 숨을 쉬는 데도 힘이 들었다.

신이 죽음을 보내신다면 그건 삶이 그 과정을 다 살았기 때문일 게다. 태어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어느 것에나 이유가 있기 마련이야.」

강도를 만나 털린대도 모든 걸 다 잃지는 않아. 그건 복구할 수가 있어. 하지만 영혼이 짓밟혔다면 그걸 다시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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