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오버스토리
리처드 파워스 / 은행나무 / 2019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해부학적으로 현대 인간은 자정이 되기 4초 전에 나타납니다. 최초의 동굴벽화가 3초 후에 생기지요. 그리고 큰 바늘이 자정에 도착하기 천 분의 1초 전에 생명이 DNA의 미스터리를 풀고 스스로 생명의 나무 지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60분 사이 어느 시점에, 계통발생도의 상단에서 생명체가 의식을 갖기 시작해요. 생물들이 추측하기 시작하지요

동물들이 자식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동물들이 의식을 치르는 법을 배워요.

망각과 기억의 매일의 예언자들은 빛이 밝아오기도 전부터 노래를 한다. 그는 그들이 고맙다.

어둠 속에서 굶주린 채 누워서 새들이 천 가지 고대의 방언들로 삶을 의논하는 것을 듣는다

다투고, 영토 싸움을 하고, 기억을 떠올리고, 칭송하고, 즐긴다.

뉴스는 그녀가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이다.

페이지가 늘어나고 그녀가 훑어볼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연결된다. 전문가 분석과 성난 아마추어들의 추측.

두 번의 종신형. 죄책감이 목으로 올라오고, 그녀는 그것을 맛본다.

다른 눈들, 보이지 않는 눈이 그녀의 옆에서 읽는다. 미미가 열 개의 문단을 읽는 시간 동안 육체가 없는 눈은 천만 개의 문단을 읽는다.

생명의 나무는 영원히 관목으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생명의 하루는 굉장히 조용한 하루였을 수도 있다.

숲은 화학물질로 유지되는 식림법에 잡아먹혔다

너도밤나무 싹의 곧은 청동 창 같은 모양. 철퇴처럼 가지 끝에 몰려서 나는 적참나무의 싹. 다음 해의 시작을 감싼 플라타너스 잎줄기의 텅 빈 끝. 검은호두나무의 맛과 원숭이 얼굴처럼 생긴 잎이 탈락한 흔적.

그에게는 딱히 대단한 의무가 없고 완전히 미쳐버리지 않도록 버텨야 하는 텅 빈 시간이 끝없이 많다.

생명은 미래에 말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는 것. 그것을 기억이라고 부른다.

40억 년의 진화, 거기서 문제는 끝이 날 것이다. 정치적으로, 실제적으로, 감정적으로, 지성적으로. 인간은 중요한 모든 것이자 최종적 결정이다.

검은포플러 아래를 걸을 때 느껴지는, 들이켜는 것조차 범죄 같을 만큼 무거운 차분함

흐려지고 암호처럼 보이는 너도밤나무 껍질 안쪽의 은밀한 글.

사이프러스를 긁으면 드는이게 바로 사후세계에서 나는 냄새일 거야라는 생각까지

너무 조금 사랑했다. 감옥에 갇힐 만큼은 되지만, 오늘을 헤쳐나가기에는 너무 적다.

주엽나무 가시 사이의 각도. 깎은 올리브나무 조각의 난류. 열대의 새 꼬리처럼 퍼진 미모사 잎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우리였다. 협력적 존재에 내맡기기.우리, 우리들 다섯 명. 숲에 분리된 나무는 없다. 그들은 뭘 이루기를 바랐을까? 야생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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