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백치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6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김근식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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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우 수다스럽고 불안정해 보였으며,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욕지거리를 하며 싸우는 것처럼 요란하게 지껄여 댔다.

즐거운 웃음을 자아내는 악의 없는 거짓말은 다소 무례하다 해도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진 않지요.

무덤가에 묘비를 세우고, 앞면에는 〈여기 10등관 레베제프의 다리 묻히다〉라고 새기고 뒷면에는 〈기쁨으로 넘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고이 잠드소서

지금 당신 앞에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 모욕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껴지고, 동시에 그 인간이 위대한 사건의 목격자였다는 걸…….

어쨌거나 수행원 중에는 장군들 외에도, 지형과 군대 배치를 살피고 상의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대동하던 원수들의 얼굴도 빠지지 않고 보였소.

오랜 협의 끝에 마침내 나폴레옹은 다부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을 내린 듯이 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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