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에세 1 에세 1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심민화.최권행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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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 생각에 나는 존경심보다는 동정심에 더 쉬이 손들 것 같다.

연민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보기에 사악한 정념이다.

인간이란 놀라우리만치 헛되고 가지가지이며 물결치듯 변화하는 존재이다.

저들은 슬픔으로 지혜, 미덕, 양심을 치장한다. 어리석고도 기괴한 장식이다.

얼마나 뜨거운지 말할 수 있는 자는
그다지 뜨겁지 않은 불 속에 있는 것
페트라르카

음미하고 소화할 수 있는 정열은 모두 시시한 것들뿐.

작은 슬픔들은 말하고, 큰 슬픔은 침묵한다.
세네카

"미래를 근심하는 영혼은 불행으로 짓눌린다."(세네카)

자기 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이 자기가 누구이고, 자기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다

자기를 아는 사람은 자신과 무관한 일을 자기 일로 삼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꾼다.

"어리석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도 만족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지혜는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며 결코 자신을 불만스럽게 여기지 않는다."(키케로)

모든 것을 휘저어 보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무도 죽기 전에는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수 없다고 한 솔론의 말을 따져 보며, 순탄하게 살다 죽었는데 나중에 그 명성이 훼손되고 후손이 비참하다면 그 경우에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존재 밖으로 나가면 우리는 여기 이 세상의 것과는 아무런 소통도 할 수 없다.

죽은 뒤 네가 어디 있을지 알고 싶은가?
장차 태어날 영혼들이 사는 그곳이다.
세네카

만사의 주인인 운명이 누구에게 제국을 맡기려는지, 그대인지, 나인지, 용기로써 가려 보자.
엔니우스, 키케로의 인용

"덕스럽고 지혜로운 자라면 진정한 승리는 정직성도 명예로움도 저버리지 않고 거두는 승리뿐임을 알아야 한다."(플로루스)

나는 다른 사람의 약속을 쉽게 믿는다. 그러나 내가 기꺼이 그 사람의 진실함을 믿어서가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에 용기가 없어서였다고 혹 남들이 생각할 여지가 있을 때는 마음이 쉬 내키지 않을 것이다.

행운으로 얻었건 꾀로 얻었건,
승리란 언제나 가상한 것
아리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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