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망각 일기 세라 망구소 에세이 2부작
세라 망구소 지음, 양미래 옮김 / 필로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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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내 삶은 생리적 부패의 속도에 맞추어 파괴되고 있다.

인식은 불완전하다거나 기억은 그보다 더 불완전하다는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것을 왜 기억하기로 했는지, 혹은 왜 기억한다고 생각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은 신경 쓰인다.†

행운을 빌어요, 라고 죽은 자가 속삭였다

그 순간이 지나면 나는 다시 평소처럼 잃어버린 기억들에 골몰했다

생명은 다할지언정 삶은 계속된다.

그릇은 깨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친구가 말했다.깨지면 다시 이어 붙일 수 있잖아.

사실 금붕어는 정보?가령 특정한 소리?를 최대 5개월 동안 기억할 수 있다. 한 보고서의 주장에 따르면 그렇다.

이 새로운 ‘아무것’에는 주관적인 경험이 결여되어 있었다. 나는 늘 잠들어 있거나 거의 잠든 상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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