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죄와 벌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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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정말로 눈에 띄던걸.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전과는 달리 왠지 의자 끝에만 앉아 있고, 몸도 계속해서 떨던데. 공연히 펄쩍 뛰면서 화를 내는가 하면, 갑자기 얼굴이 달콤한 알사탕처럼 변하기도 하고, 붉어지기도 하던데. 특히 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는 홍당무가 되어 버리던걸

「꼭 봄날의 장미 같구나! 정말 잘 어울리는데. 1백82센티미터가 넘는 키의 로미오라! 오늘 세수도 말끔히 했구나, 손톱도 깨끗이 깎고, 응? 언제부터 이랬지! 세상에, 머리에는 포마드까지 발랐는걸! 어디 머리 좀 보자!」
「이 돼지 같은 놈!」

〈잘 해냈을까? 자연스러웠을까? 과장되어 보이지는 않았을까?〉 라스꼴리니꼬프는 속으로 은근히 걱정했다

〈중요한 것은 숨기려 들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격식을 차리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를 전혀 모른다면서 무슨 일로 니꼬짐 포미치와 내

이야기를 했단 말인가? 이건 이들이 개떼처럼 내 뒤를 밟는다는 걸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쥐를 데리고 놀듯 장난치지 말고. 이건 정말 무례하군, 뽀르피리 뻬뜨로비치. 나는 이런 걸 용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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