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미루나무들로 둘러싸인 빈터의 샘 가에서 차가운 스테이크와 비스킷으로 점심을 떼우고는 도시락을 담아 온종이봉투로 배를 접어 샘물에 올려놓은 채 그곳을 떠났다. 종이배는 점점 까맣게 젖어들다 뒤집혀 아래로가라앉았다.

소년은 침대에 모자를 내려놓으려다 멈추었다. 별안간 노인의 아귀 힘이 강해지며 검은 눈이 단단해졌지만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샌더스 씨가, 어르신한테 특별한 냄새 미끼를 살 수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꼭 가서 여쭤 보라고 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