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하고 있는 짓을 아는가? 아니면 그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가? Do we know what we do? Or do we do it justbecause it is possible‘ 장진호 씨는 방향을 전환했던 겁니다.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 P299
저 먼 지평선으로부터 기찻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저 기찻길을 따라 끝까지 나가본다면 무엇을 만날까? 욘더의 끝이 나올까? 그 욘더의 끝은 저 세상과 이어질까? 내 상상은 그 이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거기엔실제로 끝이란 게 있을 수 없다. 그것이 공간이 아니므로. - P392
육체가 정신의 감옥이란 말이 있지만 나는 정신이야말로 나의 감옥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 내가 아무리걸어도 욘더는 끝나지 않는다. 나는 내 정신이라는 무한한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다. - P393
우리에게필요한 것은 자꾸만 되풀이되는 기억이아니라 진짜 망각, 진짜 오블리비언oblivion 일지 몰라.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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