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들이 너는 우리와 같지 않아, 하고 소리 없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그들을 두고 떠난 것이 그들을 배신한 일인 것처럼그들의 목소리에는 늘 분노가, 습관적인 원망이묻어 있었다. 내가 배신한 게 사실이라는 생각도든다. - P192

대답도, 어떤 소리도 없었다. 나는 엄마가 내 말을 들었을 거라고 혼잣말을 한다. 나는여러 번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그렇게 해왔다. - P201

내가 아이들의 아버지를 떠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남편만 떠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아이들을 떠난 것이기도 했고, 집을 떠난 것이기도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내 것이 되었다. 혹은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되었다.
나는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고, 움직였다.

하지만 이건 내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이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하다. 몰라의 이야기이자 내 대학 룸메이트의 이야기이고, 어쩌면 프리티 나이슬리 걸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엄마. 엄마!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내 것이다. 이 이야기만큼은. 그리고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품게 되는 아픔에 대해, 그 아픔이 우리를평생 따라다니며 너무 커서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그런 갈망을 남겨놓는다는 사실에 대해 내가아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꼭 끌어안는다. 펄떡거리는 심장이 한 번씩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끌어안는다. 이건 내 거야, 이건 내 거야, 이건 내 거야. -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