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것은 엔진 소리뿐, 바다는 고요하고가을 아침의 싸늘한 기운이 남아 있다. 무엇을기억하게 될지 너는 안다,
그는 생각에 잠긴다.
허술한 기억이 무엇을 간직하게 할지 너는 안다.
다시 열쇠가 판석 위로 떨어진다. 다시 길에서
그녀의 발소리가 들린다.
아일랜드의 마지막 모습이 그에게서 멀어진다.
그곳의 바위와 가시금작화 덤불과 작은 항구와 멀리 선 등대까지. 그는 육지가 사라지고 바다 위에 춤추는 햇살만 남을 때까지 그곳을 계속바라본다. - P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