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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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냄새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당신은 다른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감지한다.
각각의 유년기는 특유의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냄새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리는 때때로 자신에게서 남들보다 나쁜냄새가 날까 봐 두려워한다.
당신이 어딘가에 서서 석탄과 재 냄새가 나는 시절을 보내고 있는 소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소녀가 당신의 삶이 풍기는 끔찍한 악취를 알아차리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다.
그렇게, 은밀하게, 당신은 어린 시절을 내면에 품고 사는 어른들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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