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이선 프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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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부분은 이선프롬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불편한 몸이지만 눈에 띄는 남자
주위에 이야기로 그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화자는 이선프롬으로 옮겨간다.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
아픈 부모님의 병수발을 했던 아내
그리고 아내역시나 알 수없는 질병에 시달리는 지나
아내의 먼친척이자 이제는 가족이 없어 집안일도 도울겸 찾아온 어리고 밝고 맑은 여자 메티

점점 메티에게 빠져드는 이선의 사랑
다른 남자와 다정한 메티에게 느끼는 질투
아내가 메티를 보내고자 함에 느끼는 분노 좌절
어찌할수 없는 자신의 처지
그래서 메티가 떠나는 날 배웅하던중에 둘은
함께 자살을 선택한다.

결국 자살은 실패로 돌아가 둘에게 흔적을 남겨 메티는 몸을 움직일수 없는 처지가 되고
이선역시 몸이 자유스럽지는 못하다.

아이러니하게 지나는 질병에 시달리던 몸이 어찌 나았는지 둘의 병수발을 하며 셋은 그렇게 살아간다는 내용..

이선의 입장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고
처음부터 어쩔수 없이 한 결혼에 애정이 없었언지라 마음이 가는건 막을수 없지 않았을까..

지나의 마음역시
아픈 시부모 병수발을 다해주고 나니
내몸이 힘든 상태에 도와 주길 바래서 데려온 친척아이와 내 남편이 바람이 난다면
당연 둘을 갈라놓도 싶지 않을까..
그래서 메티를 어떻게든 보내버리고 싶지 않았을까 어디로든

메티입장에선 부모가 돌아가셔서 의지할곳 없는 상태에서 다정하게 대해주는 이선을 나이차가 많지만 엘렉트라콤플렉스처럼 맘에 둔건 아닐까 했다 읽으면서..
쨌든 어디든 가야하는 상황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함에서 선택지는 죽음이지 않았을까

세 인물들이 각자 상황에서 이해가 가서 안타까웠다.
지나는 이선을 놓을수 없었을테고
이선은 매티를 놓을수 없었을테고
메티는 이선의 보호를 놓고 싶지 않았을테고

원래라면 감정의 교감도 불륜일테니 그런행동을 한 둘이 악인일텐데
읽다보면 모르겠다가 된다는거..

이책 역시 고전연애소설로 술술읽힌다 내겐
킬링타임으로도 읽기에도 좋고
다른 의미를 찾기엔 나는 너무 단순해서 그냥 읽을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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