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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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이라는 작품은 작가가 가장 최애한다는 작품이라한다.

읽는 동안 20년은 지난 초등학교 하교할때 집가는 신호등을 건너기 전 모퉁이에
지금생각하면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번화가도 아닌 곳에 초등학교 근처 그 곳에 큰 서점이 있었다.
지하는 어린이용이였고 일층은 베스트셀러들 같았고 2층은 또 다른 거였던 모양인데
내게 관심사는 지하에 책이였다.
마치면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친다고 매일을 그곳에 들려 명랑소설이라고 적힌
지금의 민음사에서 나오는 고전 전집처럼
제목들이 다양한 9살때부터 고만한 나이의 애글이 좋아할 책들이 꽂힌 책가에서 매일 같이 앉아 읽었더랬다.

그러다 용돈이 모아지면 이미 다봤지먼 그책울 읽었기 때문에 사야할것 같아서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읽던 그런 명랑소설의 느낌이 떠오르던 책이다 여름은..
한줄 요약하자면 배신당하는 연애소설이다.
사랑주고 마음주고 몸도 줬지만 다른 부유한 집안의 약혼한 여자에게로 돌아가버리는..
한순간 타올랐다 꺼지는 한여름불꽃처럼
남은건 상처와 아기.. 그리고 안주할 사람선택으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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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마을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던 채리티 앞에 떡하니 나타닌 뉴페이스 청년 하니
하얀 웨딩복을 입고 들어가는 상상을 할만큼 처암부터 호감이 가던 남자
얼마간은 건축관련 일때문에 친척집에 머물러야 하는 하니역시도
당차 보이지만 어리숙한 채리티를 마음에 두면서 둘은 아무도 찾지 않는 산으로 가는
빈집에서 자주 만나 마음을 나눈다.

아기였던 채리티를 산에서 데려와 키웠던 보호자였던 변호사 로열은
아내가 병으로 떠나자 채리티에게 아내가 되어 달라고 하지만
채리티는 단칼에 거절
경멸해 하면서도 로열이 외로운 사람이라는걸 가징 잘 이해한다.
그리고 불꽃처럼 사랑하던 하니가 약혼녀와 떠나고 자신에게 아기가 생겼단걸 알게된 채리티가
자신을 로열에게 떠나보낸 친엄마가 사는 산속으로 떠나려고 홀로 가는 길에 목사를 만나 자신의 친엄마가 죽어간다며
함께 그 산으로 간다.
너무 열악한 환경. 처연한 삶에 쉽게 벌어 아기를 키우는 삶을 택하고 산을 내려가는 길에 자신을 데리러 온 보호자이고 버팀목인 로열씨를 만나
결국 둘은 함께한다.

읽으면서 혹시나 혹시나 하고 믿었는데 결국 하니에게는 순간의 바람이 맞았고
나이가 너무 많은 로열씨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과는 반대의 이야기라
읽고 나서 뭐야 이게 끝이야?! 하긴 했다

연애소설이고 두껍지 않아 하루만엔 읽어지는 책 이책을 쓸 당시에 이디스도 불륜이였다 했다. 그리고 그 뷸륜의 상대자에게 배신당했다고..
이책은 정말 초록초록한 여름 햇살
소나기 같은 순식간의 비
그런 느낌이 남는 책이다.

고전소설에서 뭔가를 찾을수 있는 눈과 머리를 가지면 좋겠지만 나는 그저 읽는다.
연애소설이라 잘 읽히면 더 좋은..


-책속 내용-
채리티는 마음속에서 그런 생각을 없애 버릴 필요가 없었다.
그런 생각이 아예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만약 미래를 생각했다면 두 사람 사이에 놓인 강이너무 깊고,
두 사람의 열정이 그 강에 가로질러놓은 다리는 무지개만큼이나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채리티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좀처럼 앞일을 내다보지 않았다.
너무 풍요로운하루하루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지금 그녀는 처음으로 모든 게 달라질 것이며 자신도 하니에게 다른 존재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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