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티는 마음속에서 그런 생각을 없애 버릴 필요가 없었다.
그런 생각이 아예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만약 미래를 생각했다면 두 사람 사이에 놓인 강이너무 깊고,
두 사람의 열정이 그 강에 가로질러놓은 다리는 무지개만큼이나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채리티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좀처럼 앞일을 내다보지 않았다.
너무 풍요로운하루하루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지금 그녀는 처음으로 모든 게 달라질 것이며 자신도 하니에게 다른 존재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P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