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달려라 메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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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되는 것은 도쿄의 풍경이아니었다.
풍경 속 나였다. 예술이 나를 속였나?
내가 예술을 속였나? 결론. 예술은, 나다.
도쓰카의 장마. 혼고[本鄕]의 해 질 녘. 간다[神의 제례. 가시와기의 첫눈. 핫초보리의 불꽃놀이. 시바의 보름달. 아마누마의 쓰르라미. 긴자의 번개. 이타바시 뇌병원의 코스모스. 오기쿠보의 아침 안개. 무사시노의 석양. 추억의 어두운 꽃이 팔락팔락 춤을 추어, 간추리기가 아주힘들었다. 또한 억지로 모아 팔경으로 정리하는것도, 천박하게 여겨졌다. 머지않아 나는, 올봄과 여름, 이경(二景)을 더 찾아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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