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레이븐스 4 - GIRL RETURN & days in nest I,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 도쿄 레이븐스(東京レイヴンズ) 4권 ★★★☆☆

 거짓말은 필요 없다.
 그저 자신에게 솔직하게, 정면으로 자신과 마주 보고 대답하면 된다.
 그래서.
 하루토라는 미소를 띠었다.
 "바보."
 그렇게, 진실하게 말할 수 있었다.

 3권이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전기적인 이야기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4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4권이 단편을 모아놓은 외전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의 실망감이란... 이렇게 맥을 끊어놀을 줄이야. 심지어는 다음권도 단편집이라고 하는군요.

 대부분의 외전집이 그렇듯이 이번 권에서 판타지 액션이나, 스토리의 흐름을 뒤흔들만한 진지하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메인 스토리가 펼쳐지리라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지만, 1권에서 등장했었던 히로인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하거나, 좌충우돌 일상이 펼쳐지는 등 읽다보니 의외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권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작가의 성장입니다. 2권부터 시작된 학원 생활에서 캐릭터성에 커다란 구멍을 느꼈었지만,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는 놀랍게도 이번 외전에서 캐릭터의 성격을 바꾸거나, 이야기의 흐름을 뒤흔들지 않으면서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을 그려냈습니다. 전권들에 비해서 만담 형식이나 츳코미를 통해 캐릭터들의 대화에서 보여주는 유머도 훨씬 수준이 높아져 이전에 비해 성장한 필력과 스토리텔링이 놀랍도록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다음 권까지 외전집이라는 부분은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9권이 넘게 연재되고 있는 장편 소설이니 천천히 읽어야겠습니다.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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