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레인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4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어제 새벽에 혼다 테츠야(誉田哲也) 작가의 히메카와 레이코(姫川玲子) 형사 시리즈 1권.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를 모두 읽고 난 후의 전율을 잊지 못하고 함께 구매했었던 히메카와 레이코(姫川玲子) 형사 시리즈 4권인 인비저블 레인(インビジブルレイン)을 펼쳤습니다. 인비저블 레인(インビジブルレイン)은 2013년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층 더 설레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에서의 그 자극적이면서도 감동과 액션이 들어있던 속도감 있는 전개는 어디가고 후반부까지 계속해서 지루함을 안겨주는 식상한 이야기는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근친상간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9년 전 죽은 가족의 복수를 꾀하는 범인이 일으킨 사건도 있었지만 인비저블 레인(インビジブルレイン)의 주제는 사건이나 그 사건을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를 덮으려는 상부의 압력에 단독 수사에 나서는 여형사와 사건에 연관되 있는 조직폭력배의 금지된 사랑입니다. 오히려 충격적이었어야 할 사건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시시하게 마무리 되었고, 그나마 재미있던 부분이 사랑 이야기였는데 그것조차도 대단히 식상합니다. 읽는 내내 사건과 책의 주제가 따로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아 구성면에서도 아쉽더군요.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에서 빛났던 개성적인 캐릭터들도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지루한 부분을 특유의 강한 사투리와 개그로 살살 녹여줬던 이오카도 얼굴만 비추는 수준이었고 이야기의 대부분이 레이코의 단독 수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애초에 등장 인물이 몇 없었습니다. 레이코의 매력이라도 잘 보여줬으면 모르겠는데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에서 보여줬었던 내면의 어두움이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진실을 밝히고 자리에서 깔끔하게 물러나는 와다와 이마이즈미, 하시즈메의 마지막 장면과 사투리를 쓰는 매력적인 우치다 타카요 정도가 매력적이더군요.
  레이코가 이시쿠라에게 존댓말을 쓰는 등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에서와 캐릭터가 달라진 느낌도 받았습니다.

 히메카와 레이코(姫川玲子)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과 다르게 경찰 소설이라기보다 로맨스 소설에 가까운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스트로베리 나이트(ストロベリ-ナイト)가 뒷맛은 아쉬웠지만 짜릿하면서도 감동받을 정도로 달콤한 맛이었다면 인비저블 레인(インビジブルレイン)은 싱겁고 밋밋한 맛의 책이었습니다.


 딸기밤을 읽고 난 직후라서 그런가요... 너무 기대를 했는지 기대한만큼 좌절을 맛봤습니다. 지루하게 반정도 읽었을때는 '이 이후의 반이 재미있겠지?'하며 계속해서 읽어갔지만 포텐이 터지는 부분이 없더군요. 끝까지 꾸준히 지루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어제 지른 레이코 시리즈 2권인 소울 케이지를 괜히 질렀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ㅠㅠ
 그렇다고 완전 재미없지는 않은게 딸기밤에 비해 실망했다는 것이지 작품 자체는 평작 수준은 됩니다. 마키타와 레이코가 서로에게 끌리는 장면이라던지... 그런 부분은 볼만합니다. 정작 중요한 사건 자체는 비중이 없었다는 느낌이라 이게 어떻게 영화화될지 걱정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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