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3 - 마유즈미는 동화의 결말을 알고 있다, NT Novel
아야사토 케이시 지음, 이은주 옮김, kona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2권의 깔끔했던 표지 일러스트와 다르게 다시 요란해진 일러스트가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하얀 고딕 로리 캐릭터의 권두 일러스트는 압박이 심했습니다. kona의 약간 부담스러운 그림을 보고있자면 에로게 일러스트레이터인 이타루(樋上いたる)가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이건 너무 kona씨한테 모욕적이었나... 농담입니다.


 요란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엔터테인먼트한 라이트노벨에 호러하고 그로테스크한 소재를 섞은 미스테리어스 판타지 B.A.D. 그 3권째입니다. 다시 여우가 등장한다는 전권의 후기에 상당히 기대하면서 읽은 3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2권에 비해 실망스러운 한편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여우를 통하여 하나의 사건으로 모아주기는 하지만 1권처럼 STORY 1~4하는 단편식으로 연재되어 2권처럼 체계적인 장편 스토리의 구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이후 전개될 스토리의 프롤로그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사라졌고(일러스트가 너무 부담스러워 인상에는 깊게 남았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여장남 아사토의 장난에 놀아났을 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임신남 오다기리가 자신의 무력함에 자책하며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은 볼만했지만 1권 리뷰에서 신나게 비판했었던 마유즈미의 억지스러운 추리 요소(사실 추리라고 말하기도 뭐한 예언 수준)이 다시 드러나는 등 이번 권 자체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쉬어가는 장이었던 STORY 2만큼은 재미있었습니다. 오다기리, 유우스케, 유키히토 콤비가 등장하는데 전권에서도 뿜었었던 신드립이 일품이었습니다. "그 뒷모습에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라니...


 내용면에서도 전개가 거의 없어 제자리 걸음이라는 느낌이고, 단편식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권은 조금 실망스러웠네요.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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